감정 호텔 - 내 마음이 머무는 곳 작은 곰자리 72
리디아 브란코비치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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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감정 호텔 | 리디아 브란코비치 | 책읽는곰]
_ 내 마음이 머무는 곳

방문하는 모든 감정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곳 <감정 호텔>.

이 곳은 찾아 오는 감정들은 모두 머무를 수 있는 호텔이다. 어떤 감정이 찾아올지는 알 수가 없다. 분노, 우울, 기쁨 날 마다 제 각기다.

분노는 소리를 많이 지르기에 천장이 높으며 넓은 공간을, 우울은 눈물이 많이 나기에 욕실이 큰 공간 속에서 자신들의 감정에 집중한다. 고객 맞춤형 방배정은 감정호텔에서 중요하다. 간혹 분노가 체크 아웃 후 감정들이 줄줄이 방을 배정받을 때도 있다. 죄책감, 우울감, 심지어 수치심까지.

행복이 다녀간 후 남는 여운의 감정 손님들은 행복만큼 편안하고 훈훈하다. 불안은 집중과 사랑이 많이 필요한 친구다. 호텔 감사는 모든 감정들을 하나 하나 잘 있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오늘 밤도 많은 감정들이 호텔에 방문했다. 언제 떠날지는 모른다. 머무르는 동안 배정 받은 방이 당신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공간이길 바랄뿐.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감정들이 나를 스쳐간다. 때에 맞춰 나에게 마음을 내어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감정호텔
#리디아브란코비치 #장미란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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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황의진 지음 / 반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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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황의진 | 반비]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

“그냥 이것도 나”

나는 습관적으로 핸드폰 카메라를 켜 그 순간을 찍는다. 이 행동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단순히 1차원으로 느낀 순간의 감정으로 찰나를 기록하고 싶었던 것 뿐이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황의진의 책은 출간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했다. 지금 우리는 왜 사진을 찍고, 인증하고, 기록할까? 내사진의 범위는 어디서부터 어디일까. 사진 속 나는 정말 나일까? 여러가지 질문들이 읽으며 계속 나열됐고, 답을 찾아갔다.

황의진은 직접 사람들과 만나 인터뷰 한 내용을 현장감있게 종이에 옮겼다. 황의진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이기도 하였고, 내 주변 사람이기도 했다.

내 사진을 통해 불특정다수와 연결하려고 하지만 반대로 그 연결이 부담돼 거부감이 가득한 SNS세상. 내 취향이 얼마나 멋지고 대단한지 선택적 노출을 하지만 사실 이것 또란 또 하나의 나는 맞다는 것.

아이러니가 가득한 세상이지만 그 속에서 조금더 옳은 길을 가보고자 책을 읽는다.



#빈틈없이자연스럽게
#황의진 #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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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쌓기의 달인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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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특종! 쌓기의 달인 | 노인경 | 문학동네]

표지 보자 마자 함박웃음이 지어졌다. 아니 이게 누구야? 밤이와 달이다!

<특종! 쌓기의 달인> 노인경 작가의 신작이다. 새로운 책 소식도 반가운데 밤이랑 달이가 주인공이니 아들과 기대감을 안고 봤다.

밤이랑 달이는 특종! 쌓기의 달인이 돼 있었다. 의자-쿠션-우산-냄비-냉장고-변기 등등 못쌓는게 없다. 쌓지 못하는 건 없다. 밤이와 달이에게는 불가능이란 없는 것. 마지막에 쌓은 무지막지한 크기의 그것으로 무너지는건 아닌가 아슬아슬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8살 아들은 어렸을 적 쌓기도 제법했고, 지금도 꾸준히 무언가를 쌓으면서 논다. 아이는 다 쌓고 나면 꼭 무너트리며 ‘깔깔깔’웃었다. 그림책을 보면서 ‘왜 쌓았다가 무너트리는거냐’고 아들에게 물었다.

아이는 “나만의 세상을 만들려고! 만들고 쌓고 부시고 다시 쌓는거지” 라고 답했다. 아이의 지나온 순간들, 지금, 앞으로 가야할 시간들이 자신의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울컥하게 했다.

쌓아보고 무너트려보고, 무너져보아야 자신의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아이와 그림책으로 다시금 깨달았다.

노인경작가 어떻게 팬이 되지않을수가 있어❤️

#뭉끄 #문학동네
#문학동네그림책
#특종쌓기의달인
#노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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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옥 해방일지 - 집안일에 인생을 다 쓰기 전에 시작하는 미니멀라이프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박재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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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살림지옥 해방일지 l 이나가키 에미코l 21세기북스]

 

<살림 지옥 해방일지> 저자 이나가키 에미코는 일본의 미니멀리스트다. 그는 50대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살림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삶을 소개한다.

 

책은 집에 살면 누구나 해야 하는 살림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이야기한다. 해야 한다면 즐겁게 하고 이것이 삶이 더욱 풍요로울 수 있는 자신만의 실천법까지 알려 준다. 살림하는 것이 즐거워져야 인생도 즐거워진다는 것.

 

차고 넘치는 것보다 때론 부족한 것이 우리 사람에게 필요한 자세인 것은 맞는 듯하다. 가끔은 너무 과하지 않는 내가 되길 바라지만 욕심이 끝도 없다. ‘살림은 결국 나를 돌보는 일. 모든 것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하는 첫걸음인 것이다.

 

 

#21세기북스

#살림지옥해방일지

#이나가키에미코

 

#살림 #미니멀라이프 #라이프 #미니멀 #집안일 #살림지옥 #해방일지 #홈스타그램 #집스타그램 #박재현 #21세기북스 #강민정북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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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빗방울의 끔찍한 결말
아드리앵 파를랑주 지음, 문정인 옮김 / 달그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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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떨어지는 빗방울의 끔찍한 결말 l 아드리앵 파를랑주 l 달그림]

 

그림책의 서사가 그림책의 외형적 구조에 언제나 탁월하게 들어맞게 작업하는 프랑스 그림책작가 아드리앵 파블랑주.

 

<떨어지는 빗방울의 끔찍한 결말> 그의 신작이 나왔다.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판화작업과 관련해 스터디할 때 그의 작품을 심도 있게 보았다. 언제나 새로움을 시도하는 그의 작품세계는 감동이다.

 

그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의 끔찍한 결말>의 원작을 살짝 보고, 우리나라에도 얼른 출간되길 바랐다. 길쭉한 판형인 이 작품은 아래에서 위로 물방울이 떨어지는 단 몇 초간의 시간을 담아냈다. 흥미로운 외형적 구조에 철학의 서사다.

 

떨어지는 빗방울 하나가 만들어내는 나비효과는 아이와 어른 그리고 동물들에게 연쇄적으로 영향을 준다.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때론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측할 수 없음을 말해주는 <떨어지는 빗방울의 끔찍한 결말>.

 

마지막 장까지 모두 넘긴 후 다시 처음으로 몇 번을 돌아가게 만다는 그림책이다. 그런데 떨어지는 빗방울이 과연 끔찍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떨어지는빗방울의끔찍한결말

#AdrienParlange

#달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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