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관계 - 우리 삶에 필요한 예술가적 통찰과 상상
김상균 지음 / 효형출판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J서재
[위대한 관계 | 김상균 | 효형출판]

음악과 미술이 만났다. 예술가들의 위대한 관계를 연결지은 저자가 너무나 대단하다.

<위대한 관계> 김상균 작가는 56명의 거장들의 연결고리를 찾아 기록했다. 27개의 스토리를 읽기 전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을 찾아 들으면서 작품을 바라보았다.

알았던 곡들과 작품들이 모두 새로웠다. 이렇게도 들리는구나 싶었고,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하며 다양한 감각이 일깨워졌다. 듣는다는 것과 본다는 것이 이토록 경이로운 일이다.

특히 책에서 감동 받은 예술가들의 만남 중 하나는 슈베르트와 프리드히리다. 고독감 속에서 성찰하는 자아와 관련한 이야기다. 외로움과 고독은 엄연히 다른 것이기에.

슈베르트의 음악은 문학적 이해와 섬세한 감수성을 통한 감성이 은유적인 느낌을 준다는 해석과 프리드리히는 보이는 그대로 담기보다는 자신의 심상을 그려냈다. 뒷모습을 좋아하는 나는 그의 그림이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지않았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위대한 예술가들을 묶어낸 저자가 더 경이롭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두세계를 넘나들며 펼치는 그는 문학적 소양이 가득한 이야기꾼이 틀림이없다. #안보면손해






#위대한관계
#우리삶에필요한예술가적 #통찰과상상
#효형출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속 재봉사의 옷장 숲속 재봉사
최향랑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J서재
[숲속 재봉사의 옷장 | 최향랑 | 창비 ]

최향량 작가의 ‘숲속 재봉사’ 시리즈는 계절의 변화가 일어날 때 생각 나는 그림책이다. 그 중에 특히 봄에는 무조건 한번씩 아이랑 펼쳐 본다.

계절의 꽃향기가 책 한권에 가득 담겨 있는 듯 하다. 이번 신작 <숲속 재봉사의 옷장>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시간에 맞춰 꽃잎과 씨앗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옷들의 향연이 담겨있다.


계절에 맞춰 서식하는 동물들이 식물들의 옷을 입고 펼쳐지는 자연 그 자체의 경이로움이 더욱 감동이다.


작가는 한땀 한땀 손으로 옷을 제작하고 사진을 직접 찍었다. 옷장은 반 접지면으로 기대감을 가득 안고 열어보는 섬세한 효과까지 가지고 있다.

아이는 옷장을 열어보는 재미와 옷장 속 옷들을 어떤 동물들이 입을지 상상하고 맞춰보았다. 식물이름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 다음 식물원 방문때 실제로 찾아보기로 약속 했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가득 담겨있는 <숲속재봉사의 옷장>. 평면의 책으로 다양하고 입체적인 감각들이 살아나는 책이다.


#숲속재봉사의옷장
#최향랑 #창비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서동욱 지음 / 김영사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J서재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 서동욱 | 김영사 ]

‘철학=사랑’

난해하고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철학의 세계’. 시선을 조금만 달리했더니 나의 삶 순간마다 ‘철학의 시간’이 곁들어져 있었다. 같은 말로 이 모든 순간은 ‘사랑의 시간’이었다.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서동욱 서강대 교수는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그는 연결될 수록 고립되는 우리의 삶에 위안의 말을 건넨다. 더욱 촘촘하게 연결된 나와 당신은 왜 이토록 외로운걸까. 우리는 대체 어떤 현재를 보내고 있기에.

나는 저자가 언급하는 무수히 많은 철학자들의 명언들을 마주하며 고심한다. 당신이 살고 있는 삶이 진짜 당신의 것이냐고 묻는다. 나는 내 삶을 살고 있는가? 라는 원초의 질문으로 나는 나를 바라본다.

정말 햇살같은 책이다. 나의 마음과 정신에 조금씩 햇볕이 들어차고 있다. 어느 순간 환한 빛이 가득한 경이로움을 맞이하길…

어렵지 않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 속의 이야기다. 추천도서💚




#철학은날씨를바꾼다
#서동욱 #김영사


#철학 #철학책 #책추천 #쇼펜하우어 #서강대 #인문에세이 #교양 #교양서 #교양서추천 #대학생추천도서 #추천도서 #서평 #철학책추천 #2024 #베스트셀러 #book #books #philosophy #인문학 #들뢰즈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커다란 판다와 아주 작은 용
제임스 노버리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J서재
[커다란 판다와 아주 작은 용 | 제임스 노버리 | 상상의 힘]


책 장을 넘기다 멈추고, 한참을 머무르기를 반복한 그림책 <커다란 판다와 아주 작은 용>.

커다란 판다와 작은 용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다시 봄을 함께 한다. 사계절을 함께 하는 판다와 용은 ‘함께’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무척이나 어색한 친구관계이다. 그런 두 친구가 함께하는 시간의 길이 마치 우리가 각 자의 인생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당신과 나와의 관계같다.

책은 계절의 순서대로 보아도 위로가 되지만, 순간 순간 펼쳐진 장면에서도 예기치 못한 울컥함 밀려든다.


저자 제임르 노버리는 이 책 한 장면 마다 작은 영혼들을 깃들였다고 한다. 그가 전하는 백여개가 넘는 지혜의 말들은 내가 익어가는 만큼 더욱 이해하는 장면들이 많아질 것 같다.


“내가 다른 누군가를 위해
등불을 밝힐 때,
네가 가야 할 길도
비추지 않을 수 없어. ”



#커다란판다와아주작은용
#제임스노버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시메노 나기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J서재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 시메노 나기 | 더퀘스트]

“열심히 달리는 일상에서 잠시 도망치고 싶을 때, 그럴 때 사람들은 이곳을 불쑥 찾아옵니다.”

이 문장에 내 마음 깊숙한 곳에 닿았다. 나에게는 잠시 도망치고 싶을 때 불쑥 찾아가는 공간이 있다. 의식하지 못했다.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를 통해 ‘아 나는 괴롭고 힘이 들 때, 혹은 세상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 여기에 갔었구나’를 알았다.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는 찾아오는 손님에 따라 오픈 시간이 달라지고, 메뉴가 달라지는 ‘우리’를 위한 도심 속 골목 끝에 위치한 작은 숲속 카페다.

카페 도도의 주인은 소로리다. 소로리는 큰 키와 우람한 등치의 소유자다. 뭐랄까 요리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랄까. 그러나 외모와 달리 소로리는 다정하다.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적절한 키워드와 요리를 제시하고, 마지막은 선물을 건낸다. 따땃햐.

소설 중간중간 등장하는 카페 도도의 관찰자적 시점 서술도 흥미롭다. 소로리가 손님들에게 타이밍 맞게 음식을 내놓을 때마다 도도와 소통하는 것만 같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연장인 것 인가.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의 시간 속에서 카페에 찾아오는 시절 손님들. 이들의 아픈 인생 속 치유는 우리의 이야기였다.


우리의 인생에 마주하고 스쳐가는 것들에 특별함보다는 감사함을…




#밤에만열리는카페도도
#시메노나기

#장민주 #더퀘스트 #sayo #카페도도 #도도새 #도도 #cafestagram #cafe #bookcafe #books #fiction #novel #일본소설 #jpanfiction #신간소설 #연대하는삶 #서평 #강민정북큐레이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