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 - 코펜하겐 삼부작 제3권 암실문고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펜하겐 삼부작 3 의존 l 토베 티틀레우센 l 을유문화사]

 

-“사랑에 있어서 끔찍한 점이 있다면 그거예요.”

-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다는 거요.”

 

자신을 관찰해 속속들이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하지 않은 일 같다.

토베 티틀레우센, 그녀는 자신의 서사를 이토록 냉혹하고 솔직하게 써내려갔다.

 

처음에는 그녀가 자신의 인생을 타인의 관점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의 글에 빠져 들수록 타인이라면 이렇게 정교하고, 세밀하게 표현할 수 없다. 본인만이 쓸 수 있는 글이다.

 

마지막 이야기 ‘의존’이라는 단어 속에 그녀가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많은 열정과 의지가 있는지 말한다. 읽고 있노라면 무릇 오묘한 매력에 빠져드는 토베의 문장들.

 

▶ 위 책은 #을유문화사 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으로부터 일만 광년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지음, 신해경 옮김 / 엘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j서재

<집으로부터 일만 광년 l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l 엘리 >

원제 : Ten Thousand Light-Years From Home

 

1970년대, 자신이 여성임을 숨기고 글을 써야 했던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그녀는 51살에 첫 SF 소설을 완성했다. 당시에는 남성만이 SF소설을 쓸 수 있었고, 그녀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그녀의 소설을 본 사람들은 모두 이 소설의 작가는 당연히 남성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61살이었을 때, 일명 ‘팁트리 쇼크’ 사건으로 그녀가 여자임이 세상에 알려진다. 이 일로 인해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잃어야만 했다. 마지막으로 남편과 자신도 불행한 죽음을 선택했고 말이다.

 

<집으로부터 일만 광년>은 그녀가 집필한 SF단편소설 중 첫 번째 소설이다. 이 밖에도 12편의 소설이 함께 수록돼있다. 고독한 외계인의 존재들, 종교전쟁, 황폐화 된 지구 등 다양한 배경은 기묘하게 지금과도 이질감 없이 이야기가 맞아 들어간다.

 

작가의 삶이 작품과 평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엘리 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집으로부터일만광년 #제임스팁트리주니어 #2인조 #우주 #상상력 #소설 #엘리소설 #신해경옮김 #JamesTiptreeJr #JamesTiptree #앨리스브래들리셸던 #아프리카 #인도 #화가 #sf소설 #팁트리 #BOOK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춘 - 코펜하겐 삼부작 제2권 암실문고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펜하겐 삼부작2 청춘 l 토베 디틀레우센 l 암실문고 >


토베 디틀레우센의 코펜하겐 삼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 <청춘>

.

그녀는 20살도 되기도 돈을 벌어야 했다고, 첫 직장에서는 하루 만에 도망쳐 나왔다. 어리고 어린소녀 노동자가 뛰어 가고 남은 발자국은 소녀의 두려움의 깊이만큼 움푹 패여 보인다.


자신의 삶을 이토록 냉정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렇다고 토베는 젊었을 때의 향수에 취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녀의 삶을 냉정하게 서술한다. 그러나 판단도 하지도 않는다.


‘젊은 사람’이란 단어가 유독 잊히지 않는다. 시간이 가고 젊음은 지나가기 마련이다. 마지막 삼부작에서 그녀는 자신의 삶을 또 얼마만큼이나 관찰자 시각으로 서술할지 이제는 조금 무섭다.



▶ 위 책은 #을유문화사 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 - 마지막 3년의 그림들, 그리고 고백 일러스트 레터 1
마틴 베일리 지음, 이한이 옮김 / 허밍버드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 | 마틴 베일리 | 허밍버드>

꽃 중에 해바라기를 가장 좋아하게 만들어 준 예술가 반고흐.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는 그가 죽기 전 3년간 머물렀던 프로방스에서 그린 그림들, 소수의 사람들과 소통 했던 편지들이 담겨있다.



100통이 넘게 수록 된 편지들 속 고흐는 개인적으로 무뚝뚝하지만 굉장히 다정한 사람인 느낌이다. 감정이 가득 담겨 있는 편지와 그림을함께보니 또 한번 고흐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 위 책은 #허밍버드 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 시절 - 코펜하겐 삼부작 제1권 암실문고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코펜하겐 삼부작1 어린시절 | 토베 디틀레우센 >

- 암실문고 | 을유문화사


<코펜하겐 삼부작1 어린시절> 토베 티클레우센, 그녀의 어린시절은 그녀의 방식을 통해 기록됐다. 냉정했고, 잔혹했다. 어린아이 답게 어른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했지만 눈치만 볼 수 밖에 없는 힘없는 소녀일 뿐.


그녀는 어머니를 애증했고, 세상의 기준에 자신을 마추어야 했으며, 주변의 눈을 늘 의식하며 살아야 했던 날들을 섬세히 묘사했다. 그녀는 현실에서의 가난한 자신들의 세계에서 사는 법과 그 선을 넘어 도둑질을 하는 그 중간에서 이질감을 느낀다. 토베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자신이 혼란스럽기만하다. 


토베는 어쩌면 자신의 문학적 능력을 인정 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세상이 여자는 작가가 될 수 없다는 반응에 본능을 억누를뿐. 글 밖에서의 그녀의 진짜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도 상상해 본다. 


알싸했다. 어린시절을 말하는 토베를 통해 나를 본 것 같기도 하기에,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을유문화사 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