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 와인은 귀여워 - 그림 작가 마리아의 좋아하다 보니 빠져든 와인 이야기
이마리아 지음 / 샘터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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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감각적으로 가지고 살고있는 사람들의 삶이 기록돼 있는 책은 언제나 매력있다.

<내추럴 와인은 귀여워>는 일러스트레이터 이마리아 작가가 와인에 푹빠진 일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매력있는 기록이다.

그녀의 감각적인 일상을 그려낸 만화같은 형식이 일단 너무 즐겁기도하고 공감이 되기도 한다. 나도 술은 일단 즐기지는 않으나, 한 때 와인에 빠졌기에. 집에 와인셀러가 업소용으로 있다는. 👀🍷 와인도 일단 모으고 본다.

커피만큼 매력이있는 와인은 취한다는 게 문제라 못마시지만 알면 알수록 개미지옥이다. 이마리아 작가가 기록한 와인에 대한 세세한 설명은 이렇다. 물어보고 싶지만 나만 상식을 모르는 것 같아 물어보기 그런 이야기를 아주 친절히 이야기 해준다.

와인의 색깔이며, 왜 흔들어 마시며, 잔은 왜 다르며
등등!!! 상황에 맞춰 아는척했었는데, 이제
진짜 찐으로 더 알게돼 흥미롭게 아는척할 수 있…👀🍷

와인 기록부터 그림을 그리는 이마리아의 작가의 아카이브인 매력적인 <내추럴 와인은 귀여워>.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에 괜스레 더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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Ö 오! 나무자람새 그림책 21
라울 니에토 구리디 지음 / 나무말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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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 l 라울 니에토 구리디 l 나무말미]

 

어쩐지 그림책이 마음속에 !’하고 와닿았다. 알고 보니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의 그림책이다. 구리디의 작품이라고 의식적으로 찾아본 것은 아닌데 이상하리만큼 와닿는 작품들이 많다.

 

구리디 작가의 신작 !>는 주인공 곰을 중심으로 흑백을 대조한 그림의 서사로 전개해 내간다. 유일하게 나오는 색깔인 노란색과 초록색은 작지만 무거운 의미를 전달한다. 적은 표현일수록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명확하며, 간단해 보이지만 절대 간단하지 않다.

 

겨울잠을 자야 하는 곰은 이번 겨울에는 잠을 자지 않기로 한다. 자연의 순리를 거부한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계속 찾아다닌다. 나무도 들어보고, 나뭇가지의 냄새도 맡아본다. 한없이 땅을 자세히 보며 걷기도 한다. 곰의 어깨는 땅끝까지 떨어질 것만 같다.

 

순간, 곰은 희망을 찾은 듯 무언가를 발견한다. 발견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챈 곰에게는 어두운 실망과 캄캄한 미래가 다음 장에 기다리고 있다. 이는 마치 인간의 미래 같았다.

 

구리디 작가는 현재의 복잡함과 미래의 불투명한 환경문제를 간결하지만 명확하게 꼬집었다. 목탄과 흑연을 주재료로 선택한 그의 철학이 내용에도 맞닿아 있다. 화려한 만큼 색이 많다. 구리디 작가가 최소한의 색을 사용해 표현한 작은 것들이 모여 우리의 미래를 위협한다.

 

+이 그림책은 그림책으로서 할 일을 일단 너무 잘해 낸 듯하다. 그림책이 가져야 할 아름다움과 미래를 위한 희망, 생각해 보아야 할 요소요소들.

 

#Ö #!

#나무말미그림책

#강민정북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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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이야기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비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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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가을비 이야기 l 기시 유스케l 비채]

원제 : 秋雨物語

 

<가을비 이야기> 최근 날씨와 너무 어울리는 책이었다.

 

책 표지 디자인에 굴곡이 들어있다. 100쪽쯤 읽었을 때 양손에 잡히는 책의 부피감이 새삼 가을과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설의 서사와 계절감이 참 어울리는 책의 물성이다.

 

보이지 않는 힘에 납치되는 것만은 막아주세요

 

책은 네 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다. 네 편의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인 <푸가>는 이야기 속에 이야기로 더욱 미스터리하다. 이야기 속 이야기, 즉 두 개의 전개 모두 박진감 넘치는 전개에 정신없이 휘몰아치게 집중된다.

 

<푸가>의 미스터리 인물인 아오야마라는 작가다. 그는 꿈을 꾸는 공간으로 몸이 이동한다. 그가 사라진 침대 위에는 그의 부피감과 같은 무게로 꿈으로 이동된 공간의 물체가 대신하고 있다. 모레, 낙엽, 물 등과 같이.

 

아오야마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모두 기록하며 괴로워한다. 아오야마의 글을 소설의 편집자인 미쓰나미 히로시가 읽으며 소설을 이끌어나간다. 흥미롭다고 생각한 점은 <가을비 이야기>의 저자 기시 유스케는 어떤 마음으로 이야기를 썼을까.

 

마치 글 속에 글 그리고 또 글이 있어 끝나지 않는 이야기 같다. 읽을수록 문체와 구성력이 놀라운 섬뜩한 소설이다. 더해 단어 하나하나가 이상하리만치 한 뼘 더 느껴지는 소설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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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딱지 얘기를 하자면
엠마 아드보게 지음, 이유진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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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내 딱지를 얘기하자면 l 엠마 아드보게 글˙그림 l 문학동네]

 

스웨덴 작가 엠마 아드보는 아이들의 엉뚱한 생각과 순수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어른이 아닐까. 작가는 자신의 그림책 <내 딱지를 얘기하자면><그 구덩이 얘기를 하자면>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 그 자체를 보여주었다.

 

7살 아들과 함께 보니 아이는 엄청난 공감을 엄마인 나는 공감의 또 다른 형태인 이해를 했다. 더해 생각했다. ‘맞다. 아이들은 이렇지. 그리고 나도 이렇게 컸지였다. 다시금 지나온 시간과 지금의 나를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그 구덩이 얘기를 하자면>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구덩이는 위험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구덩이에서 노는 것보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학교에서 더 많이 다친다. 그런데도 선생님들은 구덩이 탓만 한다.

 

어른들은 자신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아이들을 자꾸 넣으려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신들의 놀이를 끊임없이 생각해내며 만들어낸다. 아이들은 함께 놀이하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

 

<내 딱지를 얘기하자면>에서는 아이는 사랑받고 싶어 하는 존재라는 사실이 잘 나타나 있다. 우리는 아플 때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 많은 위안이 된다. 아이들은 오죽할까? 나 역시 나이를 먹은 상태에도 아플 때 누군가의 관심을 통해 , 내가 사랑받는 존재구나라고 생각하게 하니 말이다. 아이는 이 순간이 영원하고 싶은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작가의 그림은 자유롭게 뻗어 나가는 드로잉 대비 된 톤다운 된 색채가 흥미롭다. 정돈된 느낌이지만 자유로운 느낌인 작가의 그림을 통해 스웨덴의 생활환경까지 상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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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구덩이 얘기를 하자면
엠마 아드보게 지음, 이유진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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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그 구덩이 얘기를하자면 l 엠마 아드보게 글˙그림 l 문학동네]

 

스웨덴 작가 엠마 아드보는 아이들의 엉뚱한 생각과 순수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어른이 아닐까. 작가는 자신의 그림책 <내 딱지를 얘기하자면><그 구덩이 얘기를 하자면>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 그 자체를 보여주었다.

 

7살 아들과 함께 보니 아이는 엄청난 공감을 엄마인 나는 공감의 또 다른 형태인 이해를 했다. 더해 생각했다. ‘맞다. 아이들은 이렇지. 그리고 나도 이렇게 컸지였다. 다시금 지나온 시간과 지금의 나를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그 구덩이 얘기를 하자면>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구덩이는 위험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구덩이에서 노는 것보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학교에서 더 많이 다친다. 그런데도 선생님들은 구덩이 탓만 한다.

 

어른들은 자신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아이들을 자꾸 넣으려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신들의 놀이를 끊임없이 생각해내며 만들어낸다. 아이들은 함께 놀이하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

 

<내 딱지를 얘기하자면>에서는 아이는 사랑받고 싶어 하는 존재라는 사실이 잘 나타나 있다. 우리는 아플 때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 많은 위안이 된다. 아이들은 오죽할까? 나 역시 나이를 먹은 상태에도 아플 때 누군가의 관심을 통해 , 내가 사랑받는 존재구나라고 생각하게 하니 말이다. 아이는 이 순간이 영원하고 싶은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작가의 그림은 자유롭게 뻗어 나가는 드로잉 대비 된 톤다운 된 색채가 흥미롭다. 정돈된 느낌이지만 자유로운 느낌인 작가의 그림을 통해 스웨덴의 생활환경까지 상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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