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네이트 (일반판) - Alternate
가토 시게아키 지음, 김현화 옮김, 반지수 일러스트 / ㈜소미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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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얼터네이트’
:유저가 지정한 조건에 맞춰,
잘 맞는 사람을 추천해주는 매칭 서비스앱
단, 고등학생만 참여가 가능하다.

저는 사실 제목인 ‘얼터네이트’에 관심이 쏠렸어요.
게다가 고등학생들만 사용할 수 있는 앱이라니,
괜히 더 궁금해지잖아요!

그런데 막상 책장을 열어보니,
이 책은 ‘얼터네이트’라는 앱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의 꿈을 향한 도전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얼터네이트를 가입하여,
얼터네이트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엔메이고교 1학년 나즈
나즈와 함께 엔메이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루루
그리고 오사카에서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음악을 향한 자신의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나오시
자신의 직감보다 얼터네이트의 분석이 자신에게 더 맞는 상대를
찾아 줄 것이라 믿고 굳게 있는 나즈에게
얼터네이트는 오류가 있었음을 알리는 메시지를 보내오고,
얼터네이트로 인해 상처받았던 기억이 있는 이루루는
얼터네이트를 멀리하고 요리에 대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원포션’이라는 요리 경연대회에 참여하게 되고
요리에 대한 자신의 열정,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워간다.
한편, 나오시는 어릴 적 함께 밴드를 하던 친구, 유타카를 찾아
엔메이고교를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마주하게 된다.

일본 최초의 아이돌 작가인 가토 시케아키!
<얼터네이트>는 나오키상과 서점대상 후보에 오르고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 수장 등 총3관왕을 달성하며 문학계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에세이가 아닌 소설을 주로 쓰는 그에게 저도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으면서 동시에 끊어지고 싶은 복잡한 마음’
정용준 작가님의 추천글처럼 그 시절, 우리의 모습을 생생히 담아낸 가토 시케아키 작가님!

그의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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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 독소를 청소하면 왜 병과 비만은 사라지는가?
하비 다이아몬드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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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건강검진에서 한 번에 ‘정상’이 나오지 않는 나이가 되고 말았다. 현재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그런 나이 말이다. 그래서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이 책이 끌렸다. 질병없이 살 수는 없겠지만 건강함에 대해 좀 더 알고 작은 실천이라도 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저자인 하비 다이아몬드는 젊은 나이에 온갖 병을 가지고 있었고 스스로를 먹보, 음식중독자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오랜 투병 생활 후 50대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아버지의 죽음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런 그가 삶으로 터득한 진리를 전해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현대사회의 많은 병들은 음식으로 인해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우리가 고쳐야 할 습관 중에서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암’일 것이다. 질병은 무기력증-독혈증-과민증상-염증-궤양-경화증-암, 이렇게 7단계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우리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경고음이 울렸을 때 적절히 대처한다면 질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몸 속 쓰레기인 ‘독소’를 청소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니 그 방법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모든 병의 원인은, 바로 ‘독소’다. 따라서 우리 몸에서 독소를 쓸어내기만 하면 병은 저절로 치료된다. 독소를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독서를 쓸어내는 음식(마시는 물과 음식)을 먹는다면 모든 병은 저절로 치유된다고 한다. 정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독소타파 #질병없는삶 #물과음식의중요성

저자는 이 책에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모노다이어트’이다. 채식주의가 얼마나 우리 몸에 이로운 것인지를 알려준다. 과일이나 채소에도 지방이 있다는 사실! 우리 몸이 스스로 합성하지 못하는 2개의 지방산이 오메가6과 오메가3라고 하는데, 이 또한 과일, 채소, 통곡물, 뿌리식물의 섭취만으로도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유레카 #채소과일만만세 그리고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특정기간 동안 살아있는 음식, 즉 채소와 과일만 먹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것을 ‘모노다이어트’라 부른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요리하지 않은’ 신선한 것으로 먹어야 한다는 것! 모노다이어트를 오래 하면 할수록 몸 속 림프시스템을 더 완벽하게 청소할 수 있다고 하니, 이건 도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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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은 아직 - ‘처음 만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 재탄생’ 프로젝트
세오 마이코 지음, 권일영 옮김 / 스토리텔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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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현실은 힘들다. 안타깝지만 이건 사실이다. 그래도 사람은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그 손에 닿는 덕분에 구원을 얻을 때도 있다. --p.225

20대 초반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난 한 여성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소설가 히키모리 가가노 앞에 출생 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25살의 아들, 도모가 어느 날 불쑥 집으로 찾아온다. 20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사진으로만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아들. 241장의 사진이었던 아들이 눈앞에 나타나 같이 살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눈을 뜨면 소설을 쓰다가 잠이 드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외부와 철저히 단절되어 있던 그는 그렇게 아들의 손에 이끌려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20년을 산 동네이지만, 거의 외출을 하지 않았던 가가노는 도모와 함께 난생 처음 스타벅스를 가고, 편의점에 가고, 마을 자치회의 행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사람들 속으로 조금씩 다가가는 가가노. 혼자 일하며 혼자 살던 가가노의 일상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가가노는 한 달여의 시간동안 도모로 인해 변화를 맞이하게 되고, 점점 더 도모에 대해 알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이별의 순간은 갑작스레 찾아온다. 함께 지낸 지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도모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고, 다시 혼자의 삶으로 돌아간 가가노. 하지만, 가가노의 삶은 도모가 찾아오기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조금씩 변해간다. 이웃 어르신이 가가노의 집을 이른 아침 방문해 유자차를 선물하기도 하고, 먹고 싶은 음식을 찾아 편의점을 방문하기도 한다. 그리고 편의점 점주로부터 1+1의 보너스를 받기도 하는데.. 이제 가가노는 안다. 혼자 살면 스트레스도 없고, 기분 나쁜 감정도 생기지 않아 마음은 평온할지 모르지만, 이렇게 누군가와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기쁜 마음은 혼자 살면 맛볼 수 없다는 사실을! 그리고 20년 넘게 찾지 않았던 그의 부모님을 떠올리게 되고, 본가로 향하는데..

도모가 이름만 아버지인 가가노를 찾아온 이유가 무엇일까?
20년만에 본가를 찾은 가가노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부성애와 사회성이 제로인 아버지, 가가노가 도모를 통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역시 사람은 또다른 사람과 연결되어야만 온전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혼자이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은 요즘 현대인들. 저도 그 중 한 명임을 인정!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살포시 건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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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루비
박연준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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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루비>는 일곱살의 어린 소녀, 여름이가 주인공입니다. 루비는 그녀의 절친인데요. 학교 밖에서는 각별한 사이지만, 학교 안에서만큼은 친함을 표현하지 않는 그런 복잡한 관계의 친구입니다. #비밀친구라고나할까요 8살의 여름이는 젊은 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할아버지와 살고 있어요. 네...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여름이에게는 엄마가 없습니다. 편부모가정의 어린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 또한 작가님의 삶과 맞닿아있죠. 그래서 그런지 계속 여름이와 작가님을 연결지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름이의 고모는 피아노학원을 하는 원장님이고, 여름이의 사촌언니 겨울이도 등장합니다. 이 두 여성은 여름이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는 인물들로 그려지는데요. 특히 고모는 여름이에게 책을 가까이 하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게 인상적이었고 이 또한 작가님의 모습과 너무 닮아 있었습니다. 여름이와 루비. 두 사람과 주변 인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담고 있는데요. 여름이와 어느 날 이별하게 되는 할머니(그녀를 배신자라 칭하죠). 아버지의 재혼과 새엄마와의 생활, 그리고 태어나는 동생 학자와의 이야기, 루비와 루비어머니, 미옥에 대한 생각들과 사건들. 그리고 루비와 이별하게 되는 이야기까지. 일곱 살 여름이는 열 세 살의 여름이로 성장해 갑니다.
그녀의 글을 접하며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그녀의 섬세한 문체가 좋았습니다. 섬세함과 따뜻함을 지닌 그녀. 그녀의 산문들도 충분히 좋았지만 이번 첫 소설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녀의 소설을 기다려왔다는 것을요. 그녀의 손끝에서 탄생한 인물들을 보고 싶어 했다는 것을, 그 인물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보고 싶었다는 것을요. 이 책의 주인공, 여름이는 아마도 작가가 되었겠죠? 분명히 그럴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먼저 읽으신 분께서 책 전체를 필사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하셨는데요. 저도 그 마음이었습니다. 책 전체가 그녀의 감성으로 꽉 차 있었고, 문장 하나하나에 작가님의 혼신이 담겨 있었습니다. 단어 하나하나가 살아 숨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책을 아주 여러 번, 자주 꺼내 읽게 될 것 같습니다. 벌써 박연준 작가님의 다음 소설이 너무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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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보들 실뭉치 보리 어린이 그림책 12
김효정 지음 / 보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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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풀숲에 살고 있는 넘 사랑스러운 도롱이🐛
잠에서 깨어난 도롱이의 오늘 하루,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시죠? 따라 오세요~

이 책의 주인공은 도롱이에요.
도롱이는 잠에서 깨어나면서 그만 집을 부수고 말아요. 어쩌죠~
오늘 밤은 어디서 자야 될까요?오늘 밤은 어디서 자야 될까요?
그러다 우연히 숲에서 보들보들 보드라운 것을 발견하는 도롱이~😳 도롱이는 나뭇잎에 앉아 보드라운 실뭉치로 집을 만들기 시작해요. 뜨개질하는 도롱이, 너무 귀엽죠~😚 그런데, 집이 너무 커요. 도롱이는 차근차근 자신에게 꼭 맞는 크기로 다시 집을 만들어요. 포기하지 않는 우리의 도롱이, 참 기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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