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 편의점 2호 - 섬마을점 긴급 기름 제거 작전 24분 편의점 2
김희남 지음, 이유진 그림 / 사파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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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띠지에 적힌 "초등학생들이 인정한 최고의 과학동화" 라는 문구는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하루에 딱 24분만 문을 여는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24분 편의점 2호 섬마을점》은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 지식을 공부하고 또 지식을 활용한다는 것은 우리 일상 속 불편함과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참 멋진 일"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과학동화다.


이 책은 단순히 과학 지식을 나열하고 설명하는 과학교양서가 아니라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과학 지식과 질문에서 파생된 아이디어가 어떻게 과학적 방식으로 활용되고 구현될 수 있는 지를 이야기 속에 잘 녹여서 재미있게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다 보면 동화책을 읽는 건지 과학책을 읽는 건지 구별할 수 없게 될 정도로 두 영역이 자연스럽게 융합되었다.



《24분 편의점》 2호 섬마을점에서는 "혼합물의 분리"라는 과학 주제를 주인공 '편 사장'과 '기냥', 섬마을 사람들이 겪게 되는 상황을 통해 순물질과 혼합물질이 소개되며 더 나아가 여러 가지 다른 혼합물 분리 방법도 소개된다.



'채'가 아닌 '체'를 활용한 분리 방법, 농도를 활용한 분리 방법, 끓는점의 차이와 온도차를 활용한 분리 방법, 밀도의 차이를 활용한 분리 방법 등이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소개되는데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살펴보면 과학동화로서 이 책의 진가가 드러난다. 진짜 모습을 숨긴 주인공 '편 사장'은 독자들에게 적당한 신비로움을 선사해 주며 '편 사장'의 든든한 조수 '기냥'은 이름처럼 평범한 고양이이지만 '편 사장'에게 과학적 영감을 주는 훌륭한 파트너다. '편 사장'의 정체를 알고 뒤쫓는 등장 인물인 '맨붕 박사'와 그의 부하 겸 제자인 쌍둥이 조수, '팥붕', '슈붕'의 추격은 스토리 라인에 적당한 긴장감을 주며 독자의 궁금증를 불러 일으킨다.

또한 등장인물과 중요한 사물이 소개될 때마다 이름을 통해 등장인물과 사물의 특징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것도 독자들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다. 예를 들면, 한참 더운 여름날, '노별 박사'를 찾기 위해 붕어빵 장사꾼으로 위장한 '팥붕', '슈붕'은 팥 붕어빵, 슈크림 붕어빵과 아주 긴밀한 연관이 있을 수도 있음을 이야기와 이름을 통해 재미있게 유추해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동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명품의 이름을 '커져레이,' '작아져레이,' '하마수' 등으로 이름을 직관적으로 활용하여 독자들이 이야기 흐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한 장치로 활용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이 사람 이름은 왜 '맨붕 박사'일까?" "이 기계의 이름이 '커져레이'인데 왜 이런 이름이 붙여진 걸까?"라고 질문하며 대화를 이어가며 책을 읽으니 어른도 아이도 책 속으로 더 빠져든다.



"내가 신제품을 출시할 때 했던 거라곤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걸 거침없이 말하기!'뿐이었어. 그냥 배가 너무 고팠고, 그냥 물이 모자라서 바닷물로 라면을 끓여 먹자고 말했을 뿐이라고. 그런데 천재 과학자 편 사장님이 하마수를 단박에 생각해 내신 거야. 정말 놀랍지? 친구들도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면 나처럼 눈치 보지 말고 말해 봐. 조금 엉뚱해도, 황당해도 괜찮아. 편사장님이 과학은 엉뚱한 생각해서 시작해서 쓸모 있고 위대한 발명품으로 이어지느 경우가 많다고 하셨거든. 혹시 그 엉뚱한 생각이 '영감'? 냐옹!" (p.99)

- 알바생 기냥이의 2호점 알바 생생체험기 중에서-

p.99

아이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더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시는 《수학식당》 시리즈의 김희남 작가의 책 답게 지식과 재미, 책 읽기의 매력을 모두 얻을 수 있는 《24분 편의점》!!

책을 읽고 난 후 마지막에 배운 내용을 요약정리한 3종 '과학충전권' 쿠폰까지 얻게 되니 스티커, 쿠폰 모으기 좋아하는 우리 집 초딩은 만족감을 제대로 느끼며 아직 출간되지 않은, 그러나 출간이 예고된 3호점과 아직 읽지 못한 1호점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주 모처럼...

우리 아이가 먼저 읽고 싶어하는 과학동화를 만나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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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팡맨 구드래곤 구드래곤 시리즈 6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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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해서 서점에서 한 번쯤은 만나봤을 구드래곤 시리즈!

나는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2학기를 시작할 즈음, 《구팡맨 구드래곤》을 통해 처음으로 이 시리즈를 접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구드래곤 시리즈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아이는 100페이지가 넘는 긴 글밥의 책을 혼자 읽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구드래곤》 시리즈를 함께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던 아이가 다산어린이 출판사의 다양한 책을 여러 권 읽으며 점차 책 읽는 즐거움을 알아가더니, 이번에는 스스로 《구팡맨 구드래곤》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다!

이 얼마나 놀랍고 뿌듯한 순간인지!

《구팡맨 구드래곤》은 구드래곤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다. 앞의 다섯 편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이 책만으로도 내용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이야기 중간중간에 앞서 다뤄졌던 에피소드들이 언급되어 자연스럽게 이전 이야기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야기는 구드래곤이 앞선 다섯 번의 여정을 통해 구렁이에서 용으로 승천하면서 시작된다. 마침내 용의 나라에 입성하게 된 구드래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구드래곤의 비늘이 빛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대왕 용으로부터 듣게 된다. 대왕 용은 그에게 용으로 승천하는 데 도움을 준 책 『용몽록』과 함께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아가 자신을 갈고닦아 진정한 용이 되어 돌아오라는 미션을 내린다.



다시 인간 세상에 내려온 구드래곤. 『용몽록』은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몽주’가 되고, 둘은 어쩔 수 없이 예전에 도움을 받았던 친구 순동이를 찾아가게 된다. 순동이 아빠의 도움으로 구드래곤은 ‘구팡맨’으로 취업하게 된다. 구드래곤과 몽주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0일. 이 시간 안에 구드래곤은 자신의 비늘을 빛나게 해줄 무언가를 찾기 위해 열심히 배달일에 임하게 된다.


열정과 의욕을 가지고 시작한 배달일. 그러나 일하는 도중 배달사고가 발생한다. 분명히 배달했던 물건이 분실된 것이다. 이 일로 인해 고객 만족도 99점을 중요하게 여기는 구팡 사장님은 크게 실망하고, 구드래곤에게 "그만두기 싫다면 분실된 물건을 반드시 찾아오라"고 말한다.



구드래곤은 분실 사건이 있었던 현장에서, 빨간 운동화를 신고 계단을 내려가는 사람을 보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는 친구 순동이와 몽주와 함께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명확한 증거 없이 5층에 사는 홍성훈이라는 아이를 의심하게 된다. 다급해진 구드래곤은 결국 해서는 안 될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배달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소식을 전한 사장님과의 대화 이후, 구드래곤은 자신을 돕던 몽주와도 크게 다투게 된다. 상처받은 몽주는 자리를 떠나고, 구드래곤은 결국 혼자 남게 되는데...

과연 구드래곤은 이 모든 상황을 잘 해결하고, 다시 하늘로 승천하여 빛나는 용이 될 수 있을까?

개성 있는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바탕으로 한 박현숙 작가의 《구팡맨 구드래곤》을 통해, 나와 아이는 일상 속 ‘양심’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양심이란 무엇일까?’, ‘왜 우리는 양심을 지키며 살아야 할까?’

구팡맨의 행동을 통해 아이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판타지 동화를 넘어, 삶의 가치를 성찰하게 하는 책이었다. 게다가 이경석 작가의 그림은 구드래곤 시리즈의 재미와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 초등학생들이 이야기 속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괴로웠다. 아주 어린 구렁이 시절부터 구드래곤은 양심 있는 구렁이였다. 양심을 지키기 위해 손해를 봐야 했던 일도 있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양심을 지키며 정의롭게 살았기 때문에 떳떳한 구렁이였다." (p.121)

p.121

"양심 없는 구렁이가 되지 않았듯 양심 없는 용도 되지 말아야 해. 내일 용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다고 해도 할 수 없어. 용의 나라에 돌아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돌다 죽는다 해도 나는 양심을 택할래." (p.121)

— 구드래곤의 독백 중에서

p.121

어쩌면 구드래곤은 각자의 일상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과 아이들의 모습이 아닐까?

책을 읽는 내내 구드래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었고, 우리 삶에도 용기와 따뜻한 울림을 전해주는 이야기였다.

오늘 하루도 구드래곤과 함께, 부모님도 아이들도 모두 화이팅!

☆다산어린이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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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질문 사전 - 왜? 어떻게? 물어볼수록 똑똑해지는 과학 지식 100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정윤선 지음, 구연산 그림 / 바이킹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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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일상 생활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멋진 책을 만났다!



"무엇인가를 궁금해하고 알고 싶은 마음을 호기심이라고 해요. 아리스토텔레스는 호기심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특성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이처럼 세상의 신비하고 이상한 현상을 보며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과학의 출발점이랍니다. (중략) 이렇듯 과학자들은 호기심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과학을 발전시켰고, 우주를 탐사하는 시대로 나아갔답니다. 호기심 덕분에 세상이 발전해 온 거지요." (p.4)

-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 중에서-

정윤선 작가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과학책을 출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 《어린이 과학 질문 사전》에 그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아냈다.

24시간이 다 과학이라니!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어린이 과학 질문 사전》은 100가지 질문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핵심개념', '더 알아보기', '정보실', '엉뚱한 상상', '명예의 전당', '과학실험실' 등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특히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추상적인 과학 개념을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며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실험실'이 소개되는데 아주 유용한 자료다.

책의 앞 부분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교과 단원과 연계된 질문표가 제시되어 있어,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습 내용과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5번 질문 "우유를 먹으면 왜 배가 아플까?"는 5학년 1학기 4단원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과 관련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의 앞쪽 부분에서는 100가지 흥미로운 질문과 함께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와 학부모를 위한 조언이 실려 있어, 독자들이 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의 활용법에 나온 대로, 우리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은 100가지 질문을 차례대로 훑어보며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질문을 먼저 골라 읽는다. 아직 스마트폰이 없는 아들은 역시나 '스마트폰'과 관련된 질문을 골라 읽어본다.



13번 질문: 스마트폰은 어떻게 충전될까?

교과 연계표에 의하면 6학년 2학기 3단원 '전기의 이용'과 관련된 내용이다. 아직은 1차전지와 2차전지의 차이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나이지만, 그때마다 나는 아들에게 "모든 걸 다 이해할 필요는 없고, 핵심 개념만이라도 함께 살펴보자"고 격려한다.

그다음 아들이 고른 질문은 41번 "리코더를 불 때 구멍을 열수록 왜 높은음이 날까?"이다.



교과 연계표에 따르면 3학년 2학기 3단원 '소리의 성질'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아들은 음악 학원에서 리코더를 배우고 있는데,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을 책에서 발견하고는 그 원리를 더 알고 싶어 한다.

91, 92페이지를 읽고 나서는 리코더 속 '소리의 파동' 원리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내용에 눈이 더 초롱초롱해진다. 그리고 "더 알아보기"란에서 179쪽을 읽어보라고 권하니, 그 페이지를 찾아가서 그 내용을 확인해 본다.

179쪽에는 소리의 파동과 관련된 또 다른 질문이 나온다.

"91번 질문: 욕실에서 노래하면 왜 더 잘 부르는 것 같을까?"

이 질문을 통해 '고막', '성대', '음파', '청각'에 대해 알게 된다. 어려운 과학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아이가 어렵다고 느낄 때는 '질문하는 태도'와 '궁금해 하는 재미'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엄마와 함께 알아가자고 제안해본다.


실제로 180쪽에 나온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원리를 읽어보고 나도 전혀 몰랐던 기술적 원리를 알게 되었다.

"물결 모양으로 나아가는 소리의 파동은 반대 물결 모양의 소리와 만나면 없어져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소리의 이런 성질을 이용했어요. 주변 생활 소음을 없앨 수 있는 반대 물결 모양의 소리를 내보내어 듣고 싶은 음악만 감상할 수 있지요."

p.180

과학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다면, 단순히 개발된 기술을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기술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과학 질문 사전》은 읽는 내내 더 똑똑해지는 질문들, 아기자기한 그림,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한 유용한 사진 자료들로 가득하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며 일상 속 과학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디딤돌,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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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 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 1
이광렬 지음, 유혜리 그림 / 빅피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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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동물원에 가면, 우리는 많은 동물을 하루 안에 모두 만나기 위해 주로 한 종류당 1~5분 정도 관찰하고 사진을 찍은 뒤, 동물의 이름을 되새기며 다음 동물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곤 한다.



하지만 수상한 과학자 이광렬 교수님이 안내해 주시는 ‘수상한 동물원’에서는 조금 다르다. 여기서는 흥미로운 과학 지식과 함께 동물을 색다르게 만나볼 수 있다.



책은 총 다섯 개의 테마, 즉 <미스터리 동물원>, <와구와구 동물원>, <무시무시 동물원>, <뿡뿡 동물원>, <알록달록 동물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동물은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등장한다. 독자는 각 동물의 생김새와 간단한 특징을 알아보고, 놀라운 생존 능력이나 과학적 사실까지 알 수 있어 마치 과학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스터리 동물원>에서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동물인 ‘개’가 등장한다. 이 챕터에서 제시된 질문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톡톡 건드린다.

Q) 개에게는 있는데 사람에게는 없는 것은?

우리 아들도 정답을 맞췄다! 바로 꼬리!

뿌듯해하는 아들에게 칭찬 한마디를 건넨 뒤, 나는 "개에게는 있는데 사람에게는 없는 것이 하나 더 있으니 생각해 보렴" 하고 말을 건넸다.

아들은 이번에는 답을 맞히지 못했지만, 곧 흥미를 보이며 남은 부분을 스스로 읽어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두 번째 답을 알아냈다.

그것은 바로... 비타민 C였다.

과학자 이광렬 교수님은 이 현상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조곤조곤 설명해 준다.

"진화 과정 중에서 어느 순간 비타민 C를 합성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사람과 가까운 친척인 유인원들과 원숭이들은 몸에서 비타민 C를 합성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우리와 유전적으로 꽤 먼 개나 고양이에게는 비타민 C를 만들 수 있는 유전자가 있어요. 따라서 개는 비타민 C를 몸에서 합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사람은 그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답니다." (P.21)

p.21



이 설명을 읽은 아들은, 엄마가 매일 비타민을 챙겨 먹으라고 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 요즘은 스스로 잊지 않고 잘 챙겨 먹고 있다. 역시 아는 만큼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번에는 <무시무시 동물원>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만나보았다.

일러스트로 파란고리문어의 생김새를 먼저 확인한 후, 간단한 특징을 살펴보고 본문을 읽었다. ‘이 구역의 미친 문어’라는 재치 있는 소개 뒤에는 독자들이 기대했던 대로 이 문어의 치명적인 독과 그 위협성이 자세히 드러난다.

"파란고리문어에게 물린다 해도 워낙 부위가 작고 아프지도 않아서, 물렸는지 바로 느끼기 어렵습니다. 곧 호흡 곤란이 와서야 비로소 파란고리문어의 독에 노출된 것을 알게 되지요. 만약 이때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사망에 이를 확률이 매우 높아요. 파란고리문어에게는 사람 26명을 1분 안에 죽일 만큼 강력한 독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 독에 노출이 되면 호흡 정지, 심정지, 전신 마비, 실명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복어의 독과 마찬가지로 해독제도 없어서 절대 물리면 안 된답니다." (P.81)

p.81


이처럼 책은 총 27개의 파트를 통해 다양한 동물과 과학 이야기를 소개한다. 단순히 동물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와 흥미로운 정보까지 함께 알려 주니, 어떤 동물원보다도 알차고 흥미롭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광렬 교수님은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이자,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이광렬의 "모두를 위한 화학">에서 구독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기한 동물 세계와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더 많은 어린이들과 나누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 책의 2편도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 또 어떤 동물의 놀라운 비밀과 과학적 사실을 알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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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한자 어휘 도감 사고력 마스터 시리즈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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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보자마자 포켓몬스터 마스터가 되고 싶은 우리 집 두 아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야호! 엄마! 이건 무슨 책이야?"

제목에 《포켓몬스터 한자 어휘 도감》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포켓몬스터와 한자 어휘가 어떻게 도감으로 엮였을지 궁금해하던 것도 잠시, 설렘 가득 안고 책을 펼쳐 본다.

6세 둘째에게 가장 반가운 포켓몬은 역시 33페이지에 등장한 대표적인 귀염둥이 포켓몬, 피카츄였다!

"엄마, 이게 무슨 글자야?"

한글도 아직 다 익히지 못한 둘째가 손가락으로 큰 글자를 가리키며 더듬더듬 읽어 본다.

9세인 초등학생 첫째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아는 체를 한다.

"이건 바로 번개 전, 기운 기, 전기! 전기도 한자 어휘였구나!"

<같이 알아두면 좋은 말!>에 나와 있는 전력, 정전, 용기도 한 번씩 읽어 보며 위에 나온 한자와 연결해 본다.

《포켓몬스터 한자 어휘 도감》과학, 사회, 자연, 수학, 국어, 인체, 마음, 게임, 힘 등 총 9가지 주제에 맞춰 다양한 한자 어휘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포켓몬스터가 가진 능력이나 특징과 연관된 한자 어휘들이 중심이 되어 있어서,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한자어에 흥미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이븐곰’을 소개하는 페이지에서는 ‘애정’이라는 어휘가 등장한다.

우리 초등학생 아들에게 ‘애정’이라는 한자 어휘만 보여 주고 뜻을 유추해 보라고 하니, ‘사랑 애’, ‘뜻 정’을 조합해 뜻을 잘 추측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한자 어휘 공부에 대한 흥미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이븐곰의 특징을 미리 알고 있었던 터라,

“동료로 인정하면 愛情을 표현하기 위해 껴안으려 하지만 뼈가 으스러질 수 있으므로 위험해요.”

라는 문장 속 한자어도 곧잘 읽고 이해한다.



다음으로 우리 아들이 나에게 "꼭 알아야 한다"고 추천한 포켓몬스터는 울트라비스트인 코스모그였다.

이 포켓몬과 연결된 한자 어휘는 ‘성장’이다.

코스모그는 에스퍼 타입이며 성운 포켓몬임이 함께 제시된다.

“연약한 가스 상태의 몸이에요. 대기의 먼지를 모으며 천천히 成長해요.” (P.195)

<같이 알아두면 좋은 말>로는 "교학상장"이 등장하는데, 이 사자성어에도 ‘성장’에서 배운 어휘인 ‘길 장(長)’이 쓰여 있다는 점을 나도, 아들도 함께 배울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한자어뿐 아니라 사자성어의 뜻과 쓰임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 외에도 부록으로 제공되는 그림 찾기, 숫자 세기, 순서 찾기, 초성 퀴즈, 미로 찾기 등 다양한 활동을 재미있게 해볼 수 있어서,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이유가 없다.



또한 책 뒷부분에 실린 한자 급수표와 한자 어휘 색인은 이 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유용한 콘텐츠다.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학습한 한자어휘를 점검하거나, 아이의 이해도를 확인할 때 참고하기 좋다.

포켓몬스터가 함께하는 학습 교재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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