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보자마자 포켓몬스터 마스터가 되고 싶은 우리 집 두 아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야호! 엄마! 이건 무슨 책이야?"
제목에 《포켓몬스터 한자 어휘 도감》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포켓몬스터와 한자 어휘가 어떻게 도감으로 엮였을지 궁금해하던 것도 잠시, 설렘 가득 안고 책을 펼쳐 본다.
6세 둘째에게 가장 반가운 포켓몬은 역시 33페이지에 등장한 대표적인 귀염둥이 포켓몬, 피카츄였다!
"엄마, 이게 무슨 글자야?"
한글도 아직 다 익히지 못한 둘째가 손가락으로 큰 글자를 가리키며 더듬더듬 읽어 본다.
9세인 초등학생 첫째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아는 체를 한다.
"이건 바로 번개 전, 기운 기, 전기! 전기도 한자 어휘였구나!"
<같이 알아두면 좋은 말!>에 나와 있는 전력, 정전, 용기도 한 번씩 읽어 보며 위에 나온 한자와 연결해 본다.
《포켓몬스터 한자 어휘 도감》은 과학, 사회, 자연, 수학, 국어, 인체, 마음, 게임, 힘 등 총 9가지 주제에 맞춰 다양한 한자 어휘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포켓몬스터가 가진 능력이나 특징과 연관된 한자 어휘들이 중심이 되어 있어서,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한자어에 흥미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