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 - 인류의 짧은 역사 이야기 과학으로 풍덩 시리즈 2
데즈먼드 모리스 원작, 세르지오 루찌에르 그림, 고호관 옮김 / 아울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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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이 책 띄지에 엄마가 좋아하는 최재천 교수님 사진이 나와있어~ 엄마가 최재천 교수님 유튜브 채널 가끔 보는 거 기억나지? 흥미진진하고 신비로운 생물에 관한 이야기 많이 봤던 거 기억하지?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하는 책인가봐! 이것 봐~ 책 제목 <<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에서 털 없는 원숭이는 누구일까? 진짜 원숭이 중에 털 없는 원숭이를 가리키는 걸까?"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와 유치원생에게는 줄글이 많아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과학책이라 엄마는 오늘 평소보다 더 많이 오바하며 최재천 교수님의 추천사를 인용하며 아들들의 관심을 책으로 끌어본다.

"교양과학서라면 많은 분들이 <<이기적 유전자>>나 <<코스모스>>를 떠올리시겠지만, 대중으로 하여금 그런 책들을 읽게 만든 최초의 책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58년 전에 나온 <<털 없는 원숭이>>라는 책입니다. 그 책은 지금까지 무려 28개 언어로 번역되어 1,000만부 이상 팔렸다고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우리가 도대체 언제, 어디서 생겨나 이렇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요? 우리의 사촌인 다른 모든 원숭이들과 달리 인간만 왜 털이 없도록 진화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최재천 추천사 中)

최재천 추천사 中

다행히 최재천 교수님의 추천사와 책 표지에서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귀여운 원숭이같기도 하고 아기같기도 한 캐릭터가 과연 무엇일지 알아보는 것에 관심 끌기 성공하여 아들과 함께 책 표지를 넘겨보며 책 읽기를 호기롭게 시작했다.



<머리말>에는 이 책의 저자 데즈먼드 모리스가 자신은 동물학자이자 생태학자이며 동물과 사람을 연구하는 사람임을 밝힌다.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자신이 하는 일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문체여서 아들과 소리 내어 읽어 내려가니 더욱 쉽게 책 내용에 접근할 수 있었다.



책의 첫 파트에서 바로 우리 사람이 왜 '털 없는 원숭이'라 불리는지 이유가 설명된다. 그러면서 사람의 지적능력을 자랑스럽게 여겨 우리 스스로 '호모 사피엔스'라고 불리게 된 내용이 나온다. 털 없는 원숭이와 다른 영장류의 중요한 차이점이 명시되며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영장류에 비해 왜 우리가 털을 잃게 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점점 진화하는 '털 없는 원숭이'의 특징에 대해 읽어보며 우리 아이들의 어렸을 적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게 되고 이러한 특징들이 다른 동물들과 비교 되고 또 분석 되면서 아이들의 '진화'라는 개념을 과학적으로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인류의 생물학적인 특징만을 다루지 않는다. 생물의 '공생'이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의 사회성에 대해서도 탐구하며 '경쟁자,' '기생자,' '포식자'의 개념을 통해 생태계를 이루는 일부로서 인류를 재조명하기도 한다.


이 책은 어린이들을 주요 목표 독자로 설정하고 있어서 까다로운 어린이 독자들에게 외면받지 않기 위해 편집자들이 책 내용 전달의 용이성을 최우선으로 인지하고 편집에 임한 것으로 보이는 장치가 있다. 인류의 역사를 설명하며 등장할 수 밖에 없는 필수불가결한 과학 용어들 (예를 들어, '호모 사피엔스'나 '포유류' '영장류' '고생물학' '동물행동학' '식충동물' '잡식동물' 등)에 대해서는 그 용어가 '녹색' 폰트로 따로 표시되어 있으며 그 용어의 의미를 작가가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해 준다. 뿐만 아니라 글의 핵심 내용이 되는 단어와 문장도 '녹색' 폰트로 강조하여 어린이들이 책을 읽어가며 무엇이 중요한 정보인지 무엇을 알아야 되는 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잘 이해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차례>를 통해 큰 흐름을 파악하며 다시 읽어나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적 쉬운 문체로 쓰여져 있어서 우리 가족은 만족하며 잘 읽어내려갔다.

<<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 인류의 짧은 역사 이야기>>는 특히 인류가 어디에서 와서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에 대해 한번도 궁금해해 보지 않은 아이들에게 몰랐던 세상을 보여주며 궁금해 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새롭게 눈을 뜨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 책의 원작 저자인 데즈먼드 모리스의 바람처럼 이 책을 읽고 자란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동물"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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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탐정 천재민
김원아 지음, 김민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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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쓰인 어린이 동화 <<스티커 탐정 천재민>>은 초등학교 교사인 김원아 작가의 글과 김민우 그림 작가의 노고로 만들어진 책이다.

<일러두기>에서 소개하는 '스티커 탐정 천재민을 재미있게 읽는 법'부터가 흥미롭다.



-등장인물 소개-


이 책의 주인공 천재민은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다. 머릿속에 윙윙 돌아가는 '추리 모터'가 있다. 튀는 걸 싫어하지만, 수상한 사건은 꼭 해결하고 싶어 하며 취미는 두꺼운 책 읽기다.


첫 번째 사건 <낙서 대소동>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평범한 하루가 달라지기 시작했어. 사소하지만 수상한 일이 벌어지면서 말이야." (p.9)

고동오의 자리에 누가 '고집 대마왕 바보'라고 낙서를 해 놓았다. 누가 낙서를 해 놓았을까?

천재민이 추리 모터를 돌리며 열심히 주변을 관찰한 후 사건 발생 시간을 좁히고 현장에서 단서를 찾고 평소와 다른 점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동안 우리 2학년 1반 친구들은 역시 평범한 초등학생들답게 작은 일로 서로 다투고 또 감정을 표출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국어책을 검사하던 선생님이 "재우야, 글씨 좀 예쁘게. 도대체 무슨 글자인지 모르겠다. 다시 써와."(p.26)라는 말을 하고 천재민은 <낙서 대소동>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글씨체가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됨을 인지한다.




천재민은 글씨체를 추적해서 친구들이 쓴 글을 살펴보며 결정적으로 특징적으로 쓰인 'ㅂ'을 발견하고 이내 범인을 파악한다. 하지만 천재민은 선생님께 자신이 발견한 범인을 바로 직접적으로 고자질하지 않는다. 동생이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고 받은 스티커가 주머니에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선생님이 알아채실 수 있도록 낙서가 되어있는 고동오의 책상으로 가 스티커로 사건의 범인을 알 수 있는 단서에 스티커를 붙여놓는다. 귀여운 요술봉 스티커가 붙여 있는 방향을 보시고 선생님은 무엇을 보셔야 할지를 파악하고 범인 밝혀지며 이렇게 낙서 사건은 일단락된다!

그 밖에도 평범한 초등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사건들(찰랑찰랑 우유 하나 사건, 화장실 휴지 공 폭탄 사건)이 펼쳐지고 천재민은 특유의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독자들은 이 모든 과정을 천재민과 함께하며 '스티커탐정'이 되어보는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어서 흥미롭다.




천재민은 또 어떤 사건을 해결하게 될까?

초등학교 2학년 독자인 우리 아들은 교실이 예전과 달리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 천재민의 또 다른 이야기들이 너무 기대된다며 벌써부터 후속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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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면 손해! 알아 두면 쓸데 많은 기발한 시작들
마이크 바필드 지음, 프란치스카 횔바허 그림,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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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면 손해! 《알아 두면 쓸데 많은 기발한 시작들》은 영국 작가이자 만화가, 시인이자 공연 예술가인 마이크 바필드의 글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오스트리아 화가이자 작가 프란치스카 횔바허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책으로 번역가 김영선이 번역했다. 이 책의 부제는 "교과 학습력을 키우는 놀라운 초등 지식"인데 실제로 우리 아이에게는 학교 수행평가 과제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초등 2학년 아들이 학교에서 '물건' 교과서를 배우면서 수행평가로 '생활 속 여러 도구 하나의 과거 모양 (그림)과 특징 2가지를 조사하여 알림장에 써 오기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 과제를 하는데 마침 《알아 두면 쓸데 많은 기발한 시작들》을 만났다.



Chapter 3 <가정용 발명품>에서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진공청소기, 집 보안 시스템, 뽁뽁이, 수세식 화장실에 관해 읽어보던 중 우리 아이는 '진공청소기' 파트를 읽어보고는 우리 집에 있는 청소기와의 모습을 비교해 보더니 어떻게 이렇게 진공청소기가 발전할 수 있었는지이 부분에 대해서 더 알아 보고 싶다며 진공청소기의 과거 모습과 특징에 대해 조사하여 발표해 보았다고 했다. 아이가 과제 수행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이 책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작가의 전체적인 화법이 어린이들을 향해 다정하게 말을 하며 과학지식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춰 과학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뭐니 뭐니 해도 집이 최고! 코끼리 몸속에서 멋진 하루 보내기? 화장실 모양 건물에서 문화 체험하기?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건물들을 소개합니다!" (p.20)

p.20


흥미롭게도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건물을 소개하는 파트에서는 우리나라 수원의 명물 화장실 문화 박물관 '해우재'가 소개되어 매우 반가웠으며 우리 아이와 언제가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밖에도 《알아 두면 쓸데 많은 기발한 시작들》은 새롭고 놀라운 도구들과 기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에 좋은 책이며 창의력 끝판왕 '어린 마법사들'을 만나보며 우리 아이들도 '마법사'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재미있는 어린이 교양과학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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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1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1
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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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애의 문해력 게임》은 나민애 교수님이 아이들이 재미있게 만화책에 빠져들면서 동시에 문해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기획한 책이다. 기획 저자로 서울대학교 학부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나민애 교수님이 참여하였고 어린이 소설 작가 김혜련 작가와 이정태 그림 작가가 각각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이야기의 배경은 2125년 대한민국이다. 학생들의 문해력 부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국가적 위기를 불러온다는 설정 아래 국가 위기 대응 긴급회의가 열리고 '문해력 게임 프로젝트'가 실행된다!


100년 전에 인기 있던 생존 게임의 형식(우리는 이 게임이 '오징어 게임'임을 추측할 수 있다)을 모티브로 한 '문해력 게임'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여러 종류의 문제를 풀면서 어휘력, 이해력, 사고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되었다. 전체적인 게임 시스템은 유명 생존 게임과 유사하지만, 자극적인 요소는 줄이고 알까기, 숟가락 달리기, 윷놀이, 짝짓기 게임, 공 던지기 등과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적인 게임을 통해 어린이 등장인물들이 협동심과 집중력, 자신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전개된다.


게임 임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긴장감을 유발하기도 하고 또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여 아이들이 몰입하며 책을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첫 게임이었던 알까기 편만 봐도 예측할 수 없는 승부에 어린이 독자들은 손에 땀을 쥐게 된다.



게임을 통과한 어린이 친구들은 순우리말 퀴즈, 상황에 알맞은 표현 찾기 퀴즈, 어휘 퀴즈 등을 풀면서 문제를 맞혔을 때는 다음 레벨로 진출하고 문제를 풀지 못했을 때는 생명력이 줄어들며 다시 1단계부터 돌아가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과연 독자들과 《문해력 게임》 도전자들은 《문해력 게임》 100단계까지를 모두 통과할 수 있을까? 1편에서는 4단계까지 흥미로운 게임들과 퀴즈가 소개된다.

2편에서는 보다 더 난이도 있는 퀴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1편 문제를 호기롭게 푼 우리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은 도전 의식을 갖고 다음 편 《문해력 게임》을 기다리는 중이다!



무엇보다 《문해력 게임》의 구성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는데 각 장이 마무리 될 때마다 앞에서 풀었던 퀴즈의 내용이 다시 한번 요약 정리되어 퀴즈로 나와 있어 앞에서 본 내용을 한 번 더 되짚어 보고 복습하며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나민애 교수님이 <펴내는 글>에서 언급하셨듯이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책이라는 물성에 더 익숙하게 하고 달콤한 사탕이 아닌 단맛 나는 영양제로써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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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호텔: 노래하는 영어 동시 - 미국 어린이들이 매일 읽는 동시집
마리 앤 호버맨 지음, 말라 프레이지 그림, 한지원 옮김 / 윌북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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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ABC호텔》은 시중에 많은 기초 알파벳 학습책인 줄 알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이 책은 다양한 나이의 영어 학습자가 즐길 수 있는 영어 동시집이다!


책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펼쳐본 첫 페이지에는 ABC 호텔에 출근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청설모 벨보이들과 얼룩말 지배인이 독자들을 맞을 준비를 한다. 그 다음 페이지에는 <ABC 호텔> 이용 방법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는데 그 내용이 흥미롭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번 안내문 : 동물 친구들은 ABC 호텔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동시를 읽고 어떤 동물에 대한 노래인지 맞혀 보세요.

3번 안내문 : 동시는 리듬을 살려 소리를 내어 읽으면 더 재미있어요. 성우가 읽어 주는 오디오북으로도 함께 들어보세요.

4번 안내문 : 우리말로 번역한 시도 준비되어 있어요. 제목과 그림을 보고 영어 동시가 우리말 동시로 어떻게 옮겨졌는지 찾아보세요.

자, 그럼 아이들과 함께 ABC 호텔로 입실해 보자.

처음 만나본 동물은 A로 시작하는 동물이겠지? 하고 아이와 추측하기 무색하게 ABC 호텔의 실세, 매니저 zebra가 등장한다!



'A'층에서 처음 만나는 동시의 제목은 바로 <Abracadabra>! 왜 제목이 '아브라카다브라' 일까? 첫 장에 떡하니 등장한 얼룩말 매니저와 마법의 주문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아이들과 동시를 읽기 전에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동시의 내용도 추측해 본다! 정확히는 몰라도 이런저런 생각을 나누며 영어 시를 접해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재미있고 의미 있는 활동이란 생각이 든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동시를 아이들과 같이 읽어 본다. 단, 'abracadabra'는 마법의 주문을 말할 때 외치는 낱말인 만큼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 "같이 주문을 외쳐보자"라고 하며 힘차게 읽어본다!

성우의 목소리로 녹음 된 파일을 활용해 다시 한번 듣고 따라 말하며 읽어본다!

'아하! 얼룩말의 모습이 꼭 마법을 부린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구나!'

우리의 생각이 맞았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아이와 함께 책 뒤쪽에 있는 한글 번역본을 확인해 본다!


얼추 비슷하게 접근한 우리 모두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칭찬을 보내며 아이들과 <ABC Hotel Floor Guide>를 보며 다음에 만나볼 동물을 골라본다!



다음에 만나볼 동물은 <Silverfish>!

아이들은 당연히 fish는 물속에 있어야 한다며 그림을 확인해 보는데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fish'가 보이지 않는다. 엄마인 나도 당황했지만 이내 이성을 되찾고 동시를 같이 들어보자고 제안한다!


원어민 음성으로 읽어주는 동시를 아이들과 눈으로 따라가며 읽어본다. 아는 단어를 통해 silverfish의 정체를 추측해 본다!

"An insect" "it likes old books" "it looks more like a worm than fish"

곤충인데 오래된 책을 좋아하고 물고기보다 벌레처럼 생긴 것은....??

책 뒤쪽 번역본을 보며 의문을 해결했다!!! 다행스럽게도 잘 모르는 동물에 대해서는 보충 설명도 곁들어 놓아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영어를 좋아하는 엄마도, 초2 형도 만 5세 동생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어 동시집 《ABC 호텔》은 65년 동안 50권을 넘는 책을 집필하고 2003년에는 전미 영어 교사 협의회가 그의 작품을 'Poetry for Children'으로 선정한 시인 메리 앤 호버맨(Mary Ann Hoberman)과 칼데콧 아너를 세 번이나 수상한 미국 어린이책 작가인 말라 프레이지(Marla Frazee)의 작품으로 미국 어린이문학의 정수를 아이들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 책은 시인 메리 앤 호버맨이 그동안 그가 쓴 시들을 골라서 만든 선집이며 오랫동안 구상해 온 이 프로젝트의 완성을 기념하며 오직 이 책을 위해 새로 쓴 여덟 편의 시가 이 책에 담겨있기도 하다.

《ABC 호텔》을 통해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언어의 아름다움을 동시가 가진 표현력과 리듬, 운율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느낄 수 있었으면 하고 동시에 영어 학습에도 더 흥미를 가져서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며 실력 향상을 이뤄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자, 이제 ABC호텔에서 퇴실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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