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s 관용어 365 김 원장’s 365
김수민 지음, 김민주 그림, 피터 빈트 감수 / 윌북주니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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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뿐만아니라 일반 영어 학습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일력이 나왔다!



이전에 출판된 <김 원장's 어원365> 일력에 이어서 <김 원장's 관용어365> 일력 역시 초등학생 영어 학습자 뿐만 아니라 일반 영어 학습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훌륭한 디자인과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국 아빠이자 영어강사 및 방송인으로 유명한 피터 빈트 선생님은 <추천하는 글>에서

"연령대에 꼭 맞으면서도 아이들을 낯춰 보지 않고, 영어를 배우는 많은 부모님께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도, 교실에서도 함께 읽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라고 했듯이 매일 꾸준히 학습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양의 정보가 학습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내용이 정리되어 일력에 담겼다.

또한 일력의 저자 김 원장 선생님은 들어가는 글에서 "달마다 특별한 주제로 묶어 한 편의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일력을) 꾸몄으며 아침에 눈을 뜨면서 '오늘은 어떤 재미있는 표현을 만날까?' 기대하는 그런 일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소회를 밝힌다.

관용어는 영어 단어 "idiom"을 번역한 것으로 우리가 어릴 적에는 '숙어'라는 표현으로 지칭하곤 했다. 김 원장 선생님은 일력에서 "관용어는 둘 이상의 단어가 만나서 새로운 뜻을 이루는 표현이에요. 각각의 단어 뜻을 모두 안다고 해서 관용어의 의미를 바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라고 관용어에 관한 정의를 설명하면서 관용어를 알면 좋은 점을 매력적으로 정리해서 설명해 준다.



또한 "왜 이런 표현이 생겼을까?"를 알아갈 수 있도록 궁금증을 풀어 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 영어권 사람들의 생활 문화와 셰익스피어부터 고대 그리스 신화, 중세 농부들의 일상을 통해 관용어 표현의 의미와 그 기원을 확인할 수 있다.



1월 January의 주제는 바로 <New Start>이다. "Put your best foot forward" "최선을 다하다" 라는 표현이 1월 7일 일력에 정리되어 있는데 영어 대화 예문과 함께 비슷한 말과 표현의 기원이 손바닥 사이즈 만한 페이지에 알차게 정리되어 있다. 영어 대화 예문의 음원은 일력 앞쪽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다운 받아서 들을 수 있는데 음원을 활용하면 학습자들이 따라해 보며 표현을 더 잘 익힐 수 있어서 좋다.



"put your best foot forward"라는 표현은 옛날에는 신발이 귀해서 양쪽 신발의 상태가 달랐으며 이에 사람들은 더 좋은 신발을 신은 발을 앞으로 내밀며 좋은 인상을 주려고 한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관용 표현의 유래를 알면 학습자들은 이 표현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또 기억할 수 있게 되며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각 월별의 주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월 New Start

2월 Friends and Love

3월 School Life

4월 Seasons and Weather

5월 Home and Family

6월 Feelings

7월 Trip and Having Fun

8월 Time and Habits

9월 Practice and Succeed

10월 Change and Grow

11월 Thanks and Care

12월 Celebrate and Finish

각 시기에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주제의 영어 표현들을 모아서 정리해 놓아 더 보고 싶은 일력이 되었다!

관용어는 표현을 바로 해석했을 때 직관적으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표현이 있고 반대로 표현 자체가 매우 직관적이어서 얼추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는 관용어가 있다.


7월의 여행을 주제로 한 표현 중 "Cross that bridge when you come to it" "그때 가서 생각하다" 라는 표현이 바로 그 예시다. 이 표현은 해석해 보면 바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직관적인 표현 중의 하나다. 주어진 예문을 통해서 이 표현을 이해하고 또 활용을 연습하면 일상 생활에서 이 표현이 꼭 필요한 경우에 학습자들이 이 관용 표현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예문은 다음과 같다.

학생 A: "What if we get lost during our trip?" 여행 중에 길을 잃으면 어떡하지?

학생 B: "We'll cross that bridge when we come to it. Don't worry now."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자. 지금 걱정하지 마.

어떤 상황에서 관용 표현이 사용되는지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된 예문이다.

<김 원장's 관용어365>의 예문들과 해당 관용어의 비슷한 영어 표현들은 모두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게 활용도가 높은 표현들로 세심하게 만들어져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언어 학습을 마스터하는 길은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데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일력은 활용도가 매우 높고 또 학습자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초등학생 학습자들부터 영어 초보 일반인 학습자들까지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일력으로 2026년 영어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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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의 미래 트렌드 연구실 2 - AI : 인공지능과 친해지기 김난도의 미래 트렌드 연구실 2
도니패밀리 그림, 서지원 글, 김난도 기획, 이혜원 자문 / 아울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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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미래 트렌드 안내서,

《김난도의 미래 트렌드 연구실》 2편 AI 인공지능과 친해지기




우리 초3 아들은 미래 트렌드 안내서를 이번 기회에 처음 읽게 되었는데 자세한 등장인물 소개와 줄글 사이사이에 삽입된 짤막한 만화 클립의 도움으로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잘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었다고 감상평을 말했다.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많이 들어봤지만, 인공지능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었는지는 잘 몰랐는데 이 책 덕분에 말 그대로 인공지능과 더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장동구로부터 시작된다. 휴대폰의 여자 친구 라라와 대화를 하거나 영상통화를 하는 동구는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으면서 너무 완벽해 보이는 동구의 여자 친구에게서 오하루와 친구들은 수상함을 느낀다.

한편 오하루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연극제에 참가하게 되고 승우가 쓴 연극 대본이 별로라고 생각한 오하루는 승우와의 말다툼 끝에 자신이 대본을 써보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약속한 날은 다가오고 대본을 완성하지 못한 오하루는 미래에서 온 인공지능인 클로이의 도움을 받아 여러 유명 이야기를 짜깁기한 것 같은 대본을 완성하게 된다.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들의 짬뽕 대본을 읽어 본 친구들은 실망하게 되고 오하루는 다시 대본을 써오겠다고 하고 미래학자인 도도 박사와 도도 박사의 쌍둥이 같은 인공지능 도도GPT의 조언을 듣고는 클로이에게 자신이 원하는 대본을 작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질문과 요구를 하는 프롬프트를 활용하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이후 '호모 프롬프트'의 능력을 갖추게 된 오하루는 인공지능과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해 멋진 연극 대본을 만들게 되고 친구들과 선생님으로부터 칭찬받는다.


장동구의 여자 친구는 인공지능이 만든 계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동구는 여자 친구가 진짜 사람이 아니라도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말동무가 있다는 것에서 큰 위로를 받고 있었다. 한편, 미래 시의 두뇌라 불리는 미래 인공지능이 '사실'이라고 분석한 모대범 시장의 뇌물 수수 의혹 영상이 유포되고, 시민들은 이를 반신반의하며 불안해한다. 그 시각 또 다른 정치인의 선행 영상이 돌며 시민들은 진짜와 가짜가 구별이 되지 않는 세상에서 혼란스러워하는데...



오하루와 도도박사는 인공지능을 통해 해킹 문제를 해결하고 범인을 찾아내면서 본격적인 사건의 해결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딥페이크, 호모 프롬프트, 아날로그 역량, 모라벡의 역설, 특이점, 양손잡이 인재, 인공일반지능 등 인공지능 환경에서 우리 학생들이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들이 <도도 박사의 연구일지>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다크니스'의 존재도 등장하면서 3편에 또 다른 사건들과도 이야기가 이어짐을 마지막에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가 생각한 질문과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인공지능은 사람보다 똑똑하지만, 감정을 다루는 면에서는 인간이 더 우세하지 않을까?

2. 인공지능에 과제를 제시할 때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활용해서 사용하면 더 훌륭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3.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인재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탄탄한 문해력을 바탕으로 질문을 잘 만드는 능력과 아날로그 역량을 향상하는 것도 중요하다.

4. 인공지능이 항상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어른들에게는 당연하게 와닿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인공지능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생소하면서도 매우 중요한 메시지들이 이 책에 정리되어 있다.

이뿐만 아니라 <특별부록>을 통해 학생들은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테스트해 보고 자신에게 해당하는 결과를 읽어볼 수 있으며 <특별 활동 노트>를 통해 읽은 내용을 정리해 볼 수 있다.



이야기나 일화를 통해 습득되는 정보야말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또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난도의 미래 트렌드 연구실》은 초등학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알찬 내용의 미래 교양서라 생각된다. 3편에는 또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고 또 어떤 미래 트렌드를 다루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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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 편의점 3호 - 극장점 그림자 귀신 대소동 24분 편의점 3
김희남 지음, 이유진 그림 / 사파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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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 편의점》 2호점이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 지식을 공부하고 또 지식을 활용한다는 것은 우리 일상 속 불편함과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참 멋진 일"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과학동화였다면 《24분 편의점》 3호점 극장점에서는 편사장과 기냥이가 재미극장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과학 탐정 동화'로 돌아왔다!



《24분 편의점》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단순히 과학 지식을 나열하고 설명하는 과학교양서가 아니라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과학 지식과 질문에서 파생된 아이디어가 어떻게 과학적 방식으로 활용되고 구현될 수 있는 지를 이야기 속에 잘 녹여서 재미있게 보여준다는 점이다. 《24분 편의점》 2호점에서도 그랬지만 독자들은 이 책을 읽다 보면 동화책을 읽는 건지 과학책을 읽는 건지 구별할 수 없게 될 정도로 두 영역이 자연스럽게 융합되었다.

《24분 편의점》 3호 극장점에서는 "빛의 성질"라는 과학 주제를 주인공 '편 사장'과 알바생 고양이 '기냥', 재미극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마을 사람들이 겪게 되는 상황을 통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1. 눈으로 어떻게 물체를 볼 수 있나요?

2. 적외선 카메라로 어떻게 밤에도 볼 수 있나요?

3. 전자레인지는 어떻게 음식을 데울까요?

4. 왜 숟가락은 거울처럼 얼굴이 비쳐 보일까요?

이 책의 마지막에 실려있는<24분 편의점 깜짝 쿠폰>을 통해서 위의 질문과 관련있는 과학 지식을 요약 정리하여 충전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3호점에서는 진짜 모습을 숨긴 주인공 '편 사장'의 정체가 드러나는 아찔한 순간을 목격할 수 있는데 '노별 박사'을 찾아 쫓는 '맨붕 박사'와 그의 부하 겸 제자인 쌍둥이 조수 '팥붕' '슈붕'이 '편 사장'을 감시하고 추적하는 과정에서 겪는 에피소드 또한 과학적인 원리와 현상을 통해 묘사되어 초등학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또한 '팥붕', '슈붕'의 추격은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에 적당한 긴장감을 주며 독자의 궁금증를 불러 일으키는데 그 어느 때보다 '맨붕 박사'의 '노별 박사'에 대한 추적이 성공에 가까워져서 4호점 이야기도 기대를 하게 만든다.

3호점에서는 '편 사장'의 든든한 조수 '기냥'은 이름을 활용하여 쓰인 '기~냥' 재미있는 문장들로 초등학생 독자들을 찾아왔다.


'팥붕' '슈붕'은 '맨붕 박사'가 보내준 '밤눈이 안경'을 이용하여 '편 사장'의 24분 편의점을 감시하는데 '기냥'의 실수로 '뉴커져레이'를 잘못 사용하여 괴물이 된 할머니 '편 사장'의 모습을 보게 된다. 괴물처럼 지나치게 커진 '편 사장' 몸을 '작아져레이'를 사용하여 다시 원래대로 크기를 되돌리는 데 편 사장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에서 기냥이는 독자들에게도 본보기가 되는 캐릭터다.




한편 '한루미' 대표가 운영하는 '재미 극장'에서는 '돌아온 매트맨'이 절찬리 상영중이었는데 영화 상영 중간에 갑자기 불이 꺼지고 스크린 위쪽에서 귀신이 거꾸로 매달려 등장하는 소동이 벌어진다. 겁에 질린 마을 사람들은 극장을 폐쇄하라고 항의를 하고 소식을 들은 '편 사장'과 '기냥'이는 직접 현장으로 가서 영사실의 비밀을 파헤쳐낸다. 편 사장이 발견한 영사실의 비밀은 '빛의 성질'과도 관련되어 있었는데... 과연 어떤 과학 원리로 귀신 미스터리를 해결하게 된 것일까?



과학의 힘으로 극장의 귀신 미스터리는 해결되었지만 또 다른 귀신 미스터리를 남기며 24분 편의점 3호 극장점의 이야기는 마무리가 된다.

아이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더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시는 《수학식당》 시리즈의 김희남 작가의 책 답게 지식과 재미, 책 읽기의 매력을 모두 얻을 수 있는 《24분 편의점》!!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신이 등장하는 이야기'로 《24분 편의점》 3호점은 더욱 그 매력을 뽐내며 초등학생 독자들에게 과학이란 우리 일상에서 쉽게 공부하며 이해할 수 있는 분야임을 상기시켜준다.

다시 돌아온 《24분 편의점》 3호 극장점!

"팝콘처럼 고소하게! 청량음료처럼 톡 쏘게! 척척 사건을 해결하는 과학 탐정 동화!"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편 사장'과 '기냥'이의 활약이 궁금하다면 이번 겨울방학 때 꼭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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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춤 - 논쟁은 줄이고 소통은 더하는 대화의 원칙
제퍼슨 피셔 지음, 정지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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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은 통한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진심도 제대로 표현할 줄 알아야 통하는 법이다. 우리의 진심을 어떻게 상대에게 더 제대로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잠시 멈춤(영어 원제: The Next Conversation)》의 저자 제퍼슨 피셔는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의사소통에 관해 어려움을 겪는 25만명의 사람들에게 SNS에 짧은 영상을 찍어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조언을 해준 것으로 유명해졌다. 제퍼슨 피셔의 《잠시 멈춤》은 일상에서 겪는 여러 상황에서 나와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예시를 제시해 주며 단계별로 설명한다. 특정 심리학 이론이나 용어에 기반을 둔 설명이 아닌(물론 약간의 심리학 언어나 전문 용어가 등장하기는 한다) 실제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상황을 제시하며 예를 들어 설명해 주니 일반적인 독자들에게는 일상 생활에 적용해 보고 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조언이 가득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직장에서 그리고 정말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과 의사소통을 할 때 의도대로 마음이 전해지지 않은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제퍼슨 피셔가 전하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은 일상에서 활용해 보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챕터가 유용했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을 속 시원하게 긁어준 챕터는 <9장 상처주지 않고 거절하는 법>과 <11장 무례한 사람에게 겸손은 사치다>였다.

<9장 상처주지 않고 거절하는 법>에서는 거절의 3단계 기술이 등장한다.

<거절의 3단계 기술> p.236-237

1단계: 그냥 '노(No)'라고 말한다.

2단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3단계: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대부분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표현하고 거절하며 거절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런 방식보다는 거절하는 마음을 먼저 표현하고 감사의 마음과 따뜻한 마음과 관심까지 전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동료가 초대한 모임에 초대받았지만 거절하고 싶을 때는 위의 3단계 기술을 적용하여 "못 갈 것 같아. 말해줘서 고마워. 거기 좋다던데!" 이런식으로 답하는 것이 깔끔하고 자신감 있는 답장이며 반발이나 따지는 반응이 거의 따라오지 않는다고 한다. (P.238)

나의 거절이 상대방을 실망시켰다고 걱정하는 순간에도 저자는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게지만 어느 정도는 단호한 말로 줏대를 가지고 거절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앞으로 대화 당사자들 관계를 발전시키고 또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배울 수도 있다고 말한다.

"자기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는 것은 때로 누군가를 실망시킬 수도 있다는 뜻이다. 누군가를 실망시켰다는 건 오히려 제대로 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P.239)

p.239

그렇다면 이번엔 선을 넘는 사람들을 대처하는 매뉴얼을 살펴보자. 직장 생활이나 친구, 가족끼리도 우리는 지켜야 할 선이 필요하며 이러한 선(boundary)은 나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정말 흥미로운 관점과 조언이 가득한 장이다.

<11장 무례한 사람에게 겸손은 사치다>도 위의 9장과 결을 같이 하지만 11장에서는 오히려 문제되는 상황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 대화를 통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어 나는 만족하며 읽어 내려갔다.


하나의 예시로 집안일에 관해 다투는 부부의 대화가 나온다. (p.283~284)

당신 : 무슨 일 있어? 정신이 딴 데 가 있는 것 같아.

배우자 : 모든 게 버거워. 하루 종일 힘들었는데 집은 엉망이고, 설거지까지 해야 한다는 게 정말 싫어.

당신 : 그건 내가 집안일을 전혀 도와주지 않는다는 뜻이야? 어제 설거지 내가 했거든.

배우자 : 그런 말이 아니잖아.

당신 : 아니, 그 얘기 맞잖아. 당신이 나보다 집안일을 훨씬 더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 거잖아. 집 안 정리부터 일정 관리까지 내가 다 챙기니까 그나마 문제없이 돌아가는 건데.

"벽이 세워지는 순간,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은 줄어들고, 오히려 상대가 당신을 더 이해해주길 바라게 된다. 앞의 사례에서 배우자는 힘든 하루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려 했다. 그런데 당신은 그 기회를 연결의 순간으로 삼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나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여버렸다." (p.284)

p.284

저자는 우리가 갈등 상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어적인 반응과 이인칭 시점에서 말하는 언어 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이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면 상대와 나 사이에 불필요한 벽이 생기는 것을 막고, 연결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우리가 연습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독자는 꼭 일독해 보길 권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지현님이 이 책을 번역하며 책의 제목을 왜 '잠시 멈춤'으로 정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 책을 완독한 후에 내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잠시 멈춤'은 진정한 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중의 하나이며 우리의 신체적, 심리적 상태를 돌아보고 또 동시에 상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다. 우리는 '잠시 멈춤'을 시작으로 상황에 맞게 적당한 기술을 활용하며 벽을 허무는 대화를 시작할 수 있고 이를 발전시켜 진정으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일상을 영위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의 대화가 잘 시작되고 또 잘 연결되기 위해서 '잠시 멈춤'은 정말로 필요한 기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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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필사로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 - 매일 조금씩, 꾸준히 키우는 글 감각 쑥쑥 1
김명교 지음 / 언더라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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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 향상은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본래 글쓰기 자체가 인간의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어려운 작업이기에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글쓰기를 어려워하고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부모들의 고민을 엄마로서 또 글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기자로서 공감하며 저자 김명교는 어린이들의 글쓰기 응원단장을 자처하며 매일 조금씩, 꾸준히 글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한 줄 필사로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을 지필하였다. 저자는 '필사'가 글쓰기를 쉽게 만들고 자신감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방법임을 확신하며 어린이들에게 생각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첫걸음으로 '필사'를 권한다. 아울러 필사를 통해 어휘력, 문해력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필사는 베껴 쓰기를 뜻해요. 문장이나 글을 손글씨로 따라 쓰는 활동이지요. 잘 쓴 글이나 좋은 표현,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따라 쓰는 거예요. 조금씩, 꾸준히 따라 쓰는 것만으로도 글쓰기가 쉬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p.12)

p.12

이 책의 구성과 특징은 다음과 같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는데 '필사=> 감상 => 원리 => 표현 => 창작'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통해 아이들의 글쓰기 힘을 단계적으로 키워줄 수 있다고 한다.



사실 글쓰기, 생각과 느낌 표현하기, 의견 표현하기, 노래 부르듯 표현하기, 상상으로 표현하기, 의태어 의성어로 표현하기, 그림 그리듯 표현하기, 비유로 표현하기 8개의 주제에 맞게 각 주제별로 필사하는 글감이 4개씩 선정되었다. 글감은 파브르 곤충기, 안네의 일기, 난중일기, 마틴 루터 킹의 연설문, 윤동주 시인의 시, 만복이네 떡집, 노인과 바다, 박씨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선정된 훌륭한 글들이라 일부분을 읽고 따라 쓰는 것만으로 소개한 작가와 글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해당책을 찾아 읽어보게 하는 효과도 있다. 필사하는 글 아래에 덧붙여진 <생각더하기>에서는 해당 글감과 해당 글의 작가에 대한 배경설명이 함께 있어서 독자의 배경지식을 확장시킬 수 있다. 필사하는 공간 아래에는 <너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는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글을 읽고 필사하며 공감하며 또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활동이 된다.


필사 활동 뒤에는 1단계부터 4단계까지 해당 주제에 대한 글쓰기 활동으로 이어지는 가이드가 제시된다. 가이드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아이들 눈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짧고 간결한 설명과 지시문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글쓰기 연습을 부담갖지 않고 시작할 수 있다.




저자 김명교의 필사와 글쓰기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느껴지는 책 《한 줄 필사로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은 우리 아이에게 글쓰기라는 세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된 책이며 동시에 '필사' 라는 활동의 재미를 처음 알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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