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special 손흥민 - 전면개정판 who? special
스토리랩 지음, 이유철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Who? 시리즈》는 미국 UCLA 아시아 언어문화 학부 교수인 존 던컨과 하와이 주립 대학교 언어학부 교수인 에드워드 슐츠가 추천한 시리즈로 특히 존 던컨 교수는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으로 "위인들이 그들의 삶에서 겪은 기쁨과 슬픔, 좌절과 시련, 감동을 어린이들이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처음 읽은 《Who? 시리즈》는 영광스럽게도 최신개정판 《who special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시작과 지금 현재 상황까지 모든 내용을 한 권으로 잘 빚어 만든 책이다. 그동안 손흥민의 활약에 따른 화려한 삶과 축구 스타로서의 모습은 알고 있었지만, 유소년 시절부터 중, 고등학교를 거쳐 독일 유학까지 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마주해야 했던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서는 잘 몰랐기에 이 책의 시작부터 굉장히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손흥민의 유소년 시절에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님의 역할은 말할 것 없이 가장 중요했는데 독일로 떠나기 전 손흥민이 아버지와 함께 동북고등학교를 자퇴하기로 결심하는 장면에서 '배수진'을 친다는 표현이 나온다. 물러설 곳을 스스로 없애며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손흥민과 아버지 손웅정 감독님의 모습과 대화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애정과 동시에 비장함이 느껴진다.

우리 아들과 내가 《who special 손흥민》을 읽고 생각한 who 시리즈의 장점은 바로 한 인물의 삶에 대해 장면별로 들여다보며 위인들의 선택과 결심을 목격하고 또 위인들이 느끼는 감정에 깊게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초2 아들이 깊게 공감하며 읽은 장면을 소개하자면 바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낸 손흥민 선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출전하게 된 2016 하계올림픽에서 신선한 자극을 받고 다시 복귀한 프리미어리그 2016~2017시즌부터 거짓말처럼 경기력이 살아났다는 장면이었다. 현실과 아주 비슷하게 묘사된 그림은 손흥민의 그동안의 활약을 배경으로 그려졌는데 우리 아들이 읽고 또 읽으며 멋지다고 표현한 장면이다.



두 번째로 인상 깊은 장면은 '마스크맨'이라고 불리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또 캡틴으로서 엄청난 활약을 했던 2018 카타르 월드컵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과 허들을 하며 보여준 캡틴의 연설이었다!

"너희들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야. 그러니까 주눅들지 말고, 우리 능력을 믿자! 나가서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돌아오는 거야! 후회가 남지 않도록!" (p.197)



손흥민의 연설과 그림을 보며 마음속에서 나도 아들도 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느끼는 웅장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고 동시에 감동이 밀려왔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이야기 곳곳에 숨어 있는 유머이다!

대표적으로, 초2 아들이 어느 날 아침에 "엄마! 부에노스 디아스!"라고 외치길래 큰 소리로 웃으며 그 말을 어디서 배웠냐고 물으니 바로 who special 손흥민 책 222, 223쪽을 보여준다.



손흥민이 브라질 등 남미 출신 신입 선수들과 가까워지고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열정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나온 에피소드인데 손흥민 선수의 천진난만함과 동시에 동료를 생각하는 애정이 드러나는 장면이며 보는 이에게 웃음이 나오게 하는 재미있게 잘 쓰인 이야기였다.

그 밖에도 각 장 사이에 제시된 <통합 지식 플러스> 코너에서는 축구에 대해 더 많은 배경지식과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스포츠 전문 기자님이 들려주는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 손흥민의 모든 것!> 코너에서는 손흥민 선수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져 있어서 손흥민 선수 팬이라면 누구나 다 정독하고 읽고 또 읽을 알짜배기 글이 있다.


책을 다 읽은 뒤 생각해 보고 또 직접 활동해 보며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객관식 문제의 <손잘알 테스트> 부터 글쓰기를 해보며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내가 손흥민이라면?>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의 서포터즈> 까지! 알찬 구성으로 이 책을 마무리할 수 있다.

축구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쉽게 접근해서 완독하고 원대하게 끝낼 수 있는 위인전을 찾는다면 2025년 가장 최근의 뉴스까지 반영하여 새로 나온 <Who Special 손흥민> 편을 완전 추천한다!

*다산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문해력 우리말 일력 365
노경실 지음 / 낮달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 문해력 우리말 일력은 '이토록 우리가 잘 알고 또 자주 사용하는 우리말이 적었던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보다 모르는 우리말들이 많아서 당황하는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하루하루 갈고닦으면 어휘력, 문장력, 문해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일력이다.

대표적인 예로 품사부터 아래와 같은 우리말 표현이 있다. 아무래도 입시를 위해 공부를 하면서 접한 영문법 및 국어 문법 용어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생소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참 새롭다.

"품사(씨갈래)를 우리말로 적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명사 -> 이름씨

동사 -> 움직씨

형용사 -> 그림씨

부사 -> 어찌씨

의존명사 -> 매인이름씨

감탄사 -> 느낌씨

수사 -> 셈씨

대명사 -> 대이름씨

조사 -> 토씨

관형사 -> 매김씨

초등 문해력 우리말 일력 365




각 월의 이름도 무미건조한 1월, 2월, 3월, 4월…. 12월이라는 표현 말고도 우리말 표현 '해오름달: 새해 아침에 힘 있게 오르는 달' '시샘달: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 '물오름달: 꽁꽁 얼었던 물이 풀리며 나무와 풀들이 잠에서 깨어난 달' '잎새달: 나무에 새로 초록 잎이 돋아나는 달' '푸른달: 나무와 풀이 짙은 초로색으로 변하는 달' '누리달: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넘치는 달'과 같이 계절과 절기의 특성을 절묘하게 표현하면서도 직관적인 아름다운 우리말 표현이 있다는 것이 무척 놀라웠다.


일력에 담긴 표현을 한 개 소개해 보자면

9월 27일 움직씨

'시새우다'

뜻: 남보다 낫기 위하여 서로 다투다

"어떤 일을 할 때 시새워서 해야 할까요? 게임? 친구 흉보기? 부모님 말씀에 대들기? 물론 이런 것들은 아니지요. 착한 일, 올바른 행동, 다정한 말 등은 얼마든지 시새워서 해야지요."

초등 문해력 우리말 일력 365

<보기> 문장으로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소개되고 아이들은 자신만의 문장을 빈칸에 만들어서 써보며 새로 접한 말을 습득할 수 있도록 연습할 수 있다.

1) 2학기가 되니까 윤빈이는 공부도 운동도 더 잘하려고 시새웠다.

2) '아름다운 경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쟁은 승리자와 패배자가 있는데 어떻게 아름답게 시새울 수 있을까요? 정정당당한 경쟁이라면 가능하지요.

3) 학생들이 직접 작성해 보기!

마지막으로 <비슷한 말>도 소개된다.

'시새우다'의 비슷한 말은 '샘하다' '시기하다' '시샘하다'



이 일력의 저자 동화 작가 노경실 작가는 '지은이의 말'에서

"우리나라 음악과, 문학, 영화, 음식 등 다양한 문화가 세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우리말과 우리글에 관해 관심이 적습니다. 이런 모순된 상황 속에서 어린이들은 소통과 공감의 절대적 수간인 문해력과 자기표현이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은이의 말

라고 일갈하며 이에 우리말과 문해력이 어우러진 일력을 쓰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말은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다. 어떤 말을 사용하는지가 그 사람의 인격과 품성, 사유의 범주를 보여준다.

<초등 문해력 우리말 일력 365>에는 정말 멋진 표현과 우리말이 소개되니 매일매일 우리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며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고 또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노력하면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초등 어휘 - EBS 국어 이서윤 쌤의 스토리텔링 학습 동화 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이서윤 지음 / 데이스타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부 정서 & 전략 & 독서로 멀리 가는 현명한 공부를 지향하고 있으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통해 초등 부모들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초등교육 전문가"인 16년 차 현직 초등교사인 이서윤 선생님이 쓴 스토리텔링 학습 동화, <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초등어휘>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일어날 법한 다양한 일화를 바탕으로 초등 필수 어휘 344개가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녹아들어 있으며 아이들이 실제 학교에서 경험할 법한 사건과 고민이 흥미롭게 묘사되어 몰입도 있게 읽어갈 수 있다.

이 책의 시작 부분에 이 책을 활용하는 법과 이야기의 등장인물 소개가 나온다.




이야기 시작에 앞서 제목과 함께 제시된 네 컷 만화는 아이들이 글 읽기 전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좋은 읽기 전 자료가 된다. 박소라 님의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은 이야기를 더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다양한 이유로 반장 선거에 출마하고 또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된 반장 선거 사건부터

친구들에게 지갑을 훔친 것으로 오해를 받아 따돌림을 당하는 수아의 이야기,

아프신 할머니께 딸기를 사드리고 싶은 마음에 그만 친구의 지갑을 훔쳤던 현수의 고민,

공부와 성적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가출을 결심한 리나의 이야기까지

우리 아이들이 쉽게 자신의 삶과 연결할 수 있는 일화들 속에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344개의 어휘가 녹아있다.

"어휘 톡톡!"으로 어휘의 뜻을 살펴보고 어휘가 들어간 짧은 예문을 읽어보며 목표 어휘와 더 친숙해지며 관련 어휘에서 등장한 한자를 중심으로 배경지식과 어휘력을 넓힐 수 있는 "한자 톡톡!" 코너까지 알찬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책을 읽고 이해한 어휘에 대한 습득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어휘 테스트"까지 있어서 아이들 혼자서도 너무 과도한 인지적 부담 없이 어휘 공부를 할 수 있다.


책 제목처럼 이 책을 읽은 학생들이 초등 필수 어휘를 이야기를 통해 배우고 외울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실제 상황에서 쓰이는 용례를 알고 한자어 풀이를 통해 어휘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큰 매력이라 생각된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공부한 멋진 어휘들을 실제 교실과 일상생활에서 친구들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길 기대하며, <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초등 어휘>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학년 2학기 급수표 받아쓰기 - 2022 개정 교육과정, 초등학교 입학하면 꼭 하는 초등 급수표 받아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말의 기본, 문해력과 국어 어휘력, 문법을 다지는데 제일 기본 시작점이 바로 받아쓰기!

"초등학교 1, 2학년 때 받아쓰기 학습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시기는 매일 새로운 단어와 문장을 배우며, 언어의 개념을 이해하고 발달시키는 민감한 때입니다. 이때 받아쓰기를 시키면 소리와 철자의 차이를 구분하는 능력이 생기고, 철자에 좀 더 신중하게 되며, 외우고 쓰는 동안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 읽고 쓰고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컨텐츠연구소 秀 들어가는 말 中)

우리 아이가 1학년 입학 후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나면 1학년 2학기부터 받아쓰기가 시작된다. 물론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에 관해 체계적으로 안내를 하므로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그렇지만 여름, 겨울방학을 통해 미리 아이와 함께 시험을 준비해 보는 시간 또는 이미 본 시험의 내용을 다지는 시간을 가져 본다면 어떨까?


이를 위해서 딱 좋은 책이 바로 <급수표 받아쓰기> 시리즈이다. 초2 올라가는 우리 첫째와 2학년 2학기 급수표 받아쓰기를 연습해 보고 있는데 미처 놓친 부분들도 확인해 보고 처음 본 어휘와 띄어쓰기까지 연습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했다. 게다가 실제 학교에서 진행하는 받아쓰기 시험과 같은 양식의 쓰기란 과 보기를 줘서 실전 감각을 최대한 살려서 연습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맞춤법 공부 노하우는 부모님들에게 좋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니 꼭 읽어보고 시작하자!



소리와 생김새가 다른 말과 헷갈리기 쉬운 말,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낱말에 대한 설명이 제시되어 있고 예시도 요약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쉽게 공부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받아쓰기 연습을 하는 데 있어서 큰 소리로 읽기 4번, 쓰기 3번을 권하지만, 아이가 즐겁게 즐기면서 배우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정도로 각자의 상황에 맞게 횟수를 조정해서 적용해도 좋을 것이다.

맞춤법 공부의 시작과 끝, 급수표 받아쓰기 시리즈로 준비하면 걱정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본주의 편의점 1 : 돈과 신용 - 어린이 경제 교육 동화
정지은.이효선 지음, 김미연 그림, 이성환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으면서 초등학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경제 입문 교양서



고금리

고이득

조지워싱턴

등장인물들의 이름만 들어도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 책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자본주의 편의점을 자꾸 보고 싶게 만든다. 초등학생이 알면 유익한 경제 개념을 지루하고 어렵게 나열하지 않고 아이들의 상상력과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판타지적인 장치와 요즘 인기 있는 시간 여행 같은 설정이 적절하게 잘 섞여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를 따라가며 경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여러 에피소드가 있지만 그중에서 한 가지를 공유해본다.



<나와라 복사돈!>

학원비를 내야 해서 돈이 필요했던 고이득은 집에 있던 복사기를 보고는 단순하게 복사기를 사용해서 지폐를 복사한다. 진짜 돈이랑 똑같이 나온 가짜 지폐를 손에 들고 부자가 되었다면 뛸 듯이 기뻐하는 우리의 순진한? 이득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가짜 지폐를 자랑하며 나눠주다가 친구들에게 혼이나 가짜지폐가 가득 들어있는 가방문을 잠그려던 찰나, 눈앞에 거대한 5만 원짜리 지폐가 나타났다. 아니 자세히 보니 5만 원짜리 모양의 거대한 문이었다. 문 위쪽에 달린 간판에는 가게 이름이 쓰여 있었다.

"자본주의 편의점"

그 후 마주한 자본주의 편의점에서 복사한 지폐를 사용하여 미니미니초코과자를 사 먹게 되고 초콜릿 과자를 가짜 돈으로 사 먹고 너무 기뻐서 춤을 추던 이득이는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몸이 작아지면서 어딘가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된다.

몸이 작아진 이득이는 누군가의 바지에 매달려 한국은행에 도착하게 되는데 거기서 이득이는 자신이 2009년 한국은행에서 일하는 발권국 신권아 과장의 바지에 매달려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신권아 과장의 일상을 함께하며 5만 원 신권이 만들어지게 되는 과정을 직접 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돈과 자원이 우리의 돈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지를 깨닫고 위조지폐를 만드는 것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나의 주제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간에 중요한 경제 사실이나 개념을 귀여운 삽화와 함께 내용이 짧게 정리 되어있는데 이 섹션에서 경제 용어들과 개념을 다시 한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이야기의 흡입력이 뛰어나다. 이 책의 저자가 연출실력과 글실력으로 증명된 정지은 PD와 이효선 작가여서 그런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다. 에피소드 <도전 신용카드 사용기>에서는 타임슬립을 통한 등장인물의 이야기에서 생각지도 못한 반전? 발견? 깨달음까지 있어서 구성까지 탄탄한 이야기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경제 개념 하나도 없는 우리 초1 첫째도 만 5세 둘째도 읽어주면 집중해서 듣게 만드는 이 책!

짠하고 웅장하게 등장하는 5만 원 지폐 모양의 편의점문!! 환상의 돈이 차르륵 펼쳐지며 손님을 맞이하는 편의점!! 어떤 신기한 상품이 또 등장하여 상상하지 못할 능력을 손님에게 발휘하게 할지 기대하게 만드는 자본주의 편의점!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부모라면 누구나 좋아할 학구적인 요소까지 가미되어 있으니 경제 교육서로서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게 경제 개념과 어려운 용어에 스며들 수 있어서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권도 좌충우돌 고금리, 고이득의 초등생활 에피소드와 함께 어떤 주제와 경제 개념이 담기게 될지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