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 카네기 마스터 에디션
홍헌영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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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워낙 경영학, 심리학 자기 계발 분야에서도 유명한 책이라 많은 사람이 한 번쯤 읽어본 책일 것 같다. 고전인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직접 읽고 데일 카네기의 메시지를 이해하고 공부하며 원칙을 연습해 보는 방법도 있지만 데일 카네기 트레이닝 코스를 직접 운영하고 강사를 교육하는 전 세계에서 공인받은 단 30명의 카네기 마스터(아시아 3명, 대한민국 1명) 중 한 명인 홍헌영 카네기 마스터의 관점에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해석하고 내용을 덧붙인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을 읽어보는 것도 데일 카네기의 관점을 보다 더 정확하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 책에서 저자 소개 파트를 살펴보면 '홍헌영'은 데일카네기코리아 전략마케팅본부 상무이자 대한민국에서 단 한 명뿐인 '카네기 마스터(Carnegie Master)'라고 한다. 국내에 널리 알려진 데일 카네기의 명저 《인간관계론》은 데일 카네기트레이닝의 교육 프로그램인 '데일카네기코스 The Dale Carnegie Course'의 공식 교재로서 카네기 마스터야말로 《인간관계론》을 가장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정통성과 권위를 가진 유일한 전문가라고 이 책에서 소개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데일 카네기가 말한 인간 이해, 호감 형성, 협력, 영향력의 원칙을 왜곡 없이 현대적으로 전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 바로 카네기 마스터라 소개한다.


이 책만의 특별한 구성이 소개되어 있는데 인간관계 원칙을 30가지로 나눠 제목으로 실전 가이드를 만나고 두 번째로는 데일 카네기의 원칙을 더 잘 이해하고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원칙 앞에 단서가 제시된다. 저자가 제시한 상황별 효용은 작고 굵은 글씨로, 100년이 넘도록 이어져 내려온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 원칙은 큰 글씨로 표현해 독자가 한눈에 구분하며 읽어 내려가도록 했다. 마지막 문단에서는 원칙마다 '본래 뜻'과 '실천 팁'이 나누어 전달된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파트별로 원칙이 분류되어 있다.

Part 1 인간관계의 3가지 기본 원칙

Part 2 호감을 얻는 사람이 되는 6가지 방법

Part 3 설득, 협력, 협상을 위한 12가지 방법

Part 4 리더십과 영향력에 관한 9가지 원칙

이 중 Part 3의 내용이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로웠다.



<원칙 10> "의견이 맞지 않는다면 논쟁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피하는 것이다."

저자는 '논쟁을 피하라' 원칙의 실천 팁을 제공하며 데일 카네기가 말한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질문들을 소개한다. 이 질문들에 이어 다음과 같은 촌철살인의 조언을 제시한다.

"인간은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 성숙한 사람은 장기적 이익을, 미숙한 사람은 당장의 자존심을 좇는다. 그래서 미숙한 사람은 논쟁을 참지 못한다. 하지만 순간의 말싸움에서 이겨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잃어버린 시간과 어긋난 관계는 무엇으로 보상받을 것인가? 한 박자 쉬고 감정을 가라앉히며 작은 것은 내어주고 큰 것을 취하는 편이 현명하다. 좋은 평판, 원만한 관계, 학습과 성장까지 모두 얻을 수 있다."


지난날 직장에서 또 가정에서 소모적인 논쟁으로 우리는 얼마나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했으며 또 상처받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원칙 10>에 이어 <원칙 11>에서는 조금 더 깊게 의사소통하는 방법이 소개되는데 "잘못된 주장을 반박하려면 상대방의 견해를 존중하라"는 데일 카네기의 메시지가 제시된다. 또한 데일카네기코스에서 다른 사람들과 논쟁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나누는 연습을 하는 세션에 관한 내용이 소개되는데 매우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가 있다.

"Disagree Agreeably 세션에서는 일단 부정적인 접속사, '근데' '그게 아니라' '그러나' 등을 쓰지 않고 찬반 토론 연습을 한다. 이 단어를 쓰는 사람은 경고를 받는데, 참가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단어들을 남발하고는 머쓱한 웃음을 지을 때가 흔하다. 만약 상대가 내 의견에 대해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라고 말을 시작한다고 상상해 보라. 상대의 말을 듣지 않아도 내 말에 동의하지 않으리란 것이 예상되지 않는가? 그러면 우리는 상대의 말을 경청하기보다는 이미 내 주장을 강화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p.105)

p.105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상황이지 않은가? 인공지능과 상생 또는 경쟁해야 하는 지금의 시대에서 우리 인간끼리의 소모적인 논쟁은 정말 지양해야 한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또는 직장 생활에서 건설적인 논의 및 토론이 이루어 지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저자는 공감을 표현하는 말인 '쿠션 언어'로 대화를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쿠션 언어는 동의나 부동의가 아니라 존중과 공감의 표현이다. 그다음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할 때는 "좋은 지적이네요. 그래서 이 부분을 좀 보시면...." "일리가 있습니다. 게다가 제 생각에는..." 같은 '더하기'의 말을 써보라고 조언한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내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반박을 하고 상대방을 설득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위와 같은 조언은 신선한 충격이었으며 '더하기'의 말을 꼭 배워서 활용하고자 다짐했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서는 데일 카네기의 30가지의 원칙이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되어 이해하기가 쉽고 30가지 원칙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필사하며 내용을 다시 곱씹어 볼 수 있는 <다시 새겨봅시다>가 마련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원칙을 읽고 공부하며 다시 새겨보니 100년 전의 카네기의 가르침이 지금의 시대에도 원만한 의사소통과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명징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책의 내용에 따르면 Chat GPT도 카네기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우리와 대화하려 한다는 점도 재미있었다. Chat GPT는 이미 카네기의 가르침을 통달한 것일까?

인공지능이 가장 화젯거리가 된 시점에서 홍헌영 카네기 마스터의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은 무엇보다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사람에 관한 책으로 보다 행복한 우리의 일상을 위해 또 서로를 위해 일독해야 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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