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또박또박 따라쓰기 사자성어 만화로 배우는 또박또박 따라쓰기 시리즈
이젠국어연구소 지음, 이선희 감수 / 이젠교육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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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초2 호진이는 전부터 꾸준히 한자를 학습했어요. 우리말의 70%가 한자일 정도로 한자와 한글은 뗄 수 없는 관계인데다 한자를 잘 알면 글의 내용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는 게 사실인 듯 합니다.


한자를 학습할 때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고사성어를 함께 익히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에요. 고사성어에는 수천년을 내려오면서 전해지는 옛날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에 옛 조상들의 지혜와 삶이 녹아있거든요. 이런 고사성어를 통해서 재치와 지혜를 배울 뿐 아니라 어휘력과 사고력도 확장할 수 있지만 사자성어를 공부하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호진이는 <만화로 배우는 또박또박 따라쓰기 사자성어> 로 시작해 보았답니다.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쉽고 재미있게 익히면서도 꼭 알아야 할 사자성어를 잘 기억하기 쉽게 알려주는 교재이기 때문이에요.

이젠교육의 <또박또박 따라쓰기 시리즈>는 속담, 맞춤법, 사자성어, 관용구 이렇게 총 4권이 있어요. EBS 교육방송에서 호랑이 샘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선희 선생님이 감수하신 책이랍니다.

그 중 <만화로 배우는 또박또박 따라쓰기 사자성어>는 놀이하듯 쉽고 재밌게 사자성어를 익힐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먼저, 만화로 배울 사자성어를 미리 살펴볼 수 있답니다. 재밌는 만화를 통해서 고사성어가 실제 생활 속에서 어떻게 언제 쓰이는지 자연스럽게 익히면서 배울 수 있답니다.

초등 교과서와 연계된 사자성어를 말, 노력, 사람들, 관계, 교훈 등 카테고리로 분류했기 때문에 주제 별로 사자성어를 차근차근 학습할 수 있구요.

먼저 만화로 접하다 보니, 사자성어를 지루하거나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재밌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어서 더욱 좋더라구요. 호진이도 엄청 집중해서 읽고 더 많은 사자성어를 계속 알고 싶어 하더라구요.


만화로 익힌 사자성어들을 이제 뜻과 내용을 자세히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한자와 한글로도 따라쓰면서 직접 읽어보기도 하구요. 바르게 쓰기도 할 수 있도록 깍두기 빈칸으로 되어 있어서 알맞은 글씨체로 쓰는 연습까지 할 수 있답니다.

아래 하나 더 알아보기에서는 주제와 비슷한 수준의 자주 쓰는 사자성어도 나와 있어서 어휘확장에도 도움을 주지요^^

열심히 따라 쓴 후에는 문제로 확인해 봐야겠죠?

<사자성어 퀴즈 술술>에서 다양한 유형의 문제로 배운 사자성어도 복습하고 다시 한번 익히면서 마무리할 수 있어요.

만화로 사자성어의 뜻을 쉽게 익히고 재밌게 따라써 보면서 한장 한장 풀다보면 어느새 사자성어 박사가 되어 있을 거 같아요.

꾸준히 따라쓰기 하다보면 반듯한 글씨체와 함께 사자성어에 자신감도 생길 수 있는 <또박또박 따라쓰기 사자성어> 초등문해력 키우기에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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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
아니 바실리 지음, 에다 에르테킨 토크쇠즈 그림, 김경희 옮김 / 한빛에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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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이가 책을 읽고 난 후, 어떤 내용이야? 라고 물었을 때 호진이가 바로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 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 때 저는 책을 대충 읽은 거 아닐까 생각했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책을 재밌게 읽는 경험 자체가 중요한데 읽고 나서 내용까지 잘 요약 정리해서 대답해 주길 바라는 건 7,8살 아이에게 좀 힘든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른들도 소설책 읽고 나서 책 내용 말하라면 말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 것 처럼요.


호진이는 책을 즐겨 읽는 편입니다. 물론 제가 어릴 때부터 책을 엄청 사다주고 도서관도 자주 가고, 서점도 자주 가는 등 책이 있는 환경에 자주 노출시킨 것도 한 몫을 한 게 사실일 거에요.

호진이는 도서관에 가도 책을 쌓아두고 막 읽기도 하고, 어떤 책은 그림 위주로 보기도 하며 그냥 즐겁게 읽고 있어요. 가끔은 책 읽은 후 독후활동을 통해 읽은 내용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만, 책 읽는 즐거움 자체를 느끼도록 놔두는 편이랍니다.

오늘 호진이가 읽은 책 <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 라는 책은 저와 호진이의 책읽기를 어떻게 하면 더욱 풍성하고 재밌게 해줄지를 알게 해준 책이었어요.


무엇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책 읽는 방법도 제각각인데 독서 스타일과 독서 방법을 강요하지 않고 편안하고 즐거운 독서를 알려주는 책이라서 저도 느끼는 바가 많았답니다.

"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는 저마다 책 읽는 방법이 다른 숲속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책을 읽는 다양한 방법과 독자로서의 유쾌한 권리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이랍니다.

읽은 책을 자꾸만 잊어버리는 코끼리 콕콕이의 "읽은 책을 잊을 권리"

책이 마냥 좋아서 쌓아두기만 하는 개미 바리바리의 "책을 읽고 싶은 만큼 쌓아 둘 권리"

보던 책을 다 읽고 자고 싶은 코알라 콩콩이의 "보던 책을 다 읽고 잠잘 권리"

읽은 책을 또 읽는 게 너무 재미있는 앵무새 똘똘이의 "읽은 책을 또 읽을 권리"

독서대회에 나갔지만 빠르게 읽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게 된 치타 씽씽이의 "책을 원하는 속도로 읽을 권리" 등

하나 하나씩 동물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편하고 자유로운 독서 속에서 책읽는 즐거움을 찾아야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읽을 책을 잊을 권리>

상상나라 숲속 도서관에 사는 코끼리 할머니 사서와 손자가 살고 있지요. 할머니 영향으로 콕콕이는 어릴 때부터 책을 엄청 많이 읽으면서 자랐지요. 하지만 코끼리 콕콕이는 읽은 책 내용을 자꾸 잊어버려 고민을 합니다. 읽는 내용을 잊어버리면 책을 읽는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할머니는 말합니다.

"읽은 책을 네가 기억 못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단다. 그 안에 담겨 있던 것들은 네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모습을 드러내고 너의 꿈과 생각을 자라나게 도와주지."

할머니도 책을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었대요. 그래서 독서 기록장을 쓰기 시작했구요. 우리 모두는 모든 걸 머릿 속에 다 담고 기억할 수는 없죠. 너무 피곤하잖아요^^ 그래서 우리한텐 읽은 책을 잊을 권리가 있는거라구요.

<책을 원하는 속도로 읽을 권리>

치타 씽씽이는 달리기를 잘해요. 그러던, 치타 마을에서 독서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독서 대회는 주어진 시간 안에 알려준 책을 읽고 읽은 내용에 대해서 시험을 보고 만점을 받으면 우승을 하는 대회였어요.

모든 달리기 대회를 휩쓴 바람보다 빠른 씽씽이는 당연히 독서대회에서도 빨리 읽어서 우승할 거라고 친구들은 생각합니다. 하지만 달리기는 자신있어도 책을 빨리 읽고 읽은 내용을 이해하고 시험까지 보는 대회를 씽씽이는 걱정반 긴장반 두렵습니다.

시험 당일,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책장 넘기는 속도가 빨라서 씽씽이는 긴장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같은 문장을 읽고 또 읽어도 눈에 안들어오죠. 그 때 감독관이 책을 읽으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때 씽씽이는 긴장이 확 풀리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꼭 이길 필요는 없어. 서두를 필요도 없어. 나도 즐겁게 책을 읽자."

꼭 책을 빨리 읽을 필요도 없어요.

꼭 책을 읽고 난후, 독후활동을 할 필요도 없구요.

꼭 새로운 책만 읽을 필요도 없답니다.

호진이도 이런 독자들의 권리를 누르면서 더욱 즐겁고 풍성하게 책읽기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저 즐겁게 읽는 것만으로 충분히 멋진 독서니깐요.

책읽기를 부담스러워 하거나 싫어하는 아이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거 같은 초등추천도서 <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 아이와 책읽는 방향과 목표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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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에디슨 우리 반 시리즈 23
이여니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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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씨앤톡 우리반 시리즈는 초등 5학년이 되어 우리 반에 온 위인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로 구성된 시리즈에요. 갈릴레이, 신사임당, 세종대왕, 허준, 김구, 마리 퀴리, 베토벤, 다빈치 등 유명한 위인들과 함께 벌어지는 사건들을 재밌게 풀어낸 책이랍니다. 지난 5월에 <우리 반 에디슨> 이 나오면서 리틀 씨앤톡의 우리반 시리즈는 총 23권까지 출간되었어요.


이 세상에서 유명한 업적을 남기고 떠난 역사 속 인물들이 살아생전 못다 이룬 꿈이나 어떤 근심걱정 때문에 다시 12살이 되어 현재로 돌아온다면 과연 어떤 흥미로운 일들이 펼쳐질 수 있을까요? 정말 상상만 해도 엄청 재밌을 거 같아요.


평생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어 낸 말명가이자 사업가인 에디슨은 죽기 직전까지도 발명에 몰두를 합니다. 특히 죽음 직전까지 만들려 한 발명품은 "유령 탐지기"를 만들어 유령과의 교신을 시도하는 것이었죠.


에디슨이 임종을 맞이하고, 가족들은 에디슨의 유언에 따라 유령탐지기를 에디슨 곁에 두고 유령탐지기를 틀어서 그것을 통해 에디슨과의 대화를 시도하려 합니다. 하지만 ,반응이 없는 유령탐지기에 에디슨이 당황하던 그 찰나, 문틈 사이로 안개처럼 하얀 연기가 들어옵니다. 그 하얀 연기가 만들어낸 덩어리는 죽은 사람들 태우고 스틱스 강을 건너는 유령 뱃사공 "카론"이었어요.

카론은 에디슨이 죽었기 때문에 저승에 가는게 맞지만, 서로 간에 언쟁이 있었던 실험가"테슬라"와의 묵은 악연을 풀어야만 저승으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주어진 시간 99일 안으로 악연을 어떤 식이든지 풀기 위해 에디슨은 12살 소년 강해준이 되어 우리 반에 오게 됩니다.

주어진 힌트는 단지 하나! 긴 머리 여자를 찾아라! 과연 테슬라와의 악연은 무엇일까요?


강해준이 되어 당한 사건들과 꼬여버린 오해들로 에디슨은 어리둥절 당황해 합니다. 은우라는 아이에게 느닷없이 뺨을 맞지를 않나. 해준이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하지를 않나...

그러다 해준이 아빠와 함께 타보게 된 엘리베이터 속에서 예전 축음기를 발명했던 과거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죠. 분명 그 때는 대부분 가스로 움직였는데, 에디슨이 예측한대로 현대 사회는 전기로 각종 기계가 움직이고 있네요.


그러다, 신비클럽을 알게 된 해준은 가입하려고 테스트를 수행하는데 알고 보니 신비클럽 회장이 바로 은우였군요. 은우는 해준을 회원으로 받아들여 주고 기존 회원인 소연과 함께 귀신이나 미스터리한 현상들을 찾아나서게 됩니다. 여러가지 기이한 일들을 경험하게 되고, 에디슨은 자신이 벌인 과거의 일들을 하나씩 마주하게 되죠. 그러다 테슬라와의 갈등도 떠올리게 되구요. 과연 에디슨은 테슬라를 만나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할 수 있을지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증이 더 해지는 책이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도 많았어요. 무엇보다 에디슨은 발명왕으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최초로 발명한 물건들보다, 누군가 발명했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대중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개량하고 상품화한 업적이 더 크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특히 전기와 관련된 발명에 열성이었던 에디슨은 자신의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동물 실험이나 전기의자 등 여러가지를 이용해 교류방식의 위험성을 알리는 등 비윤리적인 행동도 했다는 점도 알게 되었네요.

에디슨이 남긴 업적은 정말 대단하기 때문에 위인이긴 하지만, 우리가 에디슨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고 또 곰곰히 생각할 부분을 주었던 초등학생이 읽기 정말 좋은 <우리 반 시리즈> 교과 연계도서로도 추천할 만 한 책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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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풍선껌 즐거운 동화 여행 170
이영미 지음, 주민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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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진이가 처음에 껌을 보고 너무 신기해 했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아직 접하지 않아 낯선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 모습이 참 재밌었어요. 풍선껌을 부니 크게 부풀어 오르는 것을 처음 본 호진이가 무슨 마법을 보듯이 눈이 똥그래져서 보았던 기억도 나구요.

이제는 풍선껌으로 풍선도 곧잘 불 정도로 큰 호진이는 여전히 풍선껌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 책 " 마음대로 풍선껌"책을 처음 받아보고는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금방 뚝딱 읽은 그런 책입니다.

샘터동화 수상작이 수록된 <마음대로 풍선껌> 과연 어떤 재밌는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요?

"마음대로 풍선껌"은 6편의 서로 다른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첫번째 이야기는 책 제목과 같은 "마음대로 풍선껌"입니다. 가장 내용이 궁금한 이야기였어요.


과학자들이 "마음대로 풍선껌"을 발명했대요. 껌 속의 캡슐이 톡톡 터지면 뇌에 기억이 심어지는 마법의 풍선껌이라고 해요. 원래는 워낙 바쁜 삶을 사는 아이들을 위해 개발한 것인데 이제는 엄마아빠들이 더욱 좋아한다고 해요.

엄마는 "쇼핑맛 풍선껌" "종합취미생활맛 풍선껌" 을

아빠는 "등산맛 풍선껌"

아니, 껌 하나만 씹으면 백두산 정상까지 갈 수 있다니 도대체 어떤 느낌인걸까요?


호진이와 같은 초등 2학년인 주인공 달희의 엄마는 달희에게 공부는 강요하면서 놀이동산 가는 것은 직접 가는 대신, "놀이동산맛 풍선껌"을 씹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하죠.

어느새, 함께 외출하고 나들이하는 대신, 각자의 방에서 풍선껌을 씹으며 따로따로 보내는 주말에 익숙해 집니다.

부모님과 함께 즐겁게 놀면서 좋은 추억을 쌓아야 할 나이에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방에서 보내야 한다니 달희가 안쓰럽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공부에 치여서 바쁘게 지내고, 노는 것도 스마트폰 등 게임으로 각자 노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도 생각나구요.

진짜 축구와 농구를 해야 하는데 컴퓨터 속에서 캐릭터로 뛰어놀고, 아이들과 소통해야 하는데 핸드폰 카톡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마치 껌을 씹어서 그 속의 기억으로 대리만족을 하는 책 속의 아이들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반장 민우가 단물 빠진 풍선껌 활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줍니다. 하지만 이 활용법은 부작용이 있었고, 결국 경험캡슐이 든 풍선껌을 자꾸 씹으면 현실감각이 떨어져서 실제 생활까지 어렵게 된다 말하죠.

아이에게 무심했던 달희 부모님은 반성을 하게 되고, 이번 달희의 생일은 생일파티맛 풍선껌이 아닌 진짜 생일파티를 열어줍니다.

요즘 세상에 편리함은 많지만, 아날로그가 주는 살짝 불편함이 있었던 예전의 그 세상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어요. 우리의 삶에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도 해볼 수 있었고, 감동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 외에도 나머지 동화들도 다 잔잔하고 감동적인 그러면서도 재밌는 에피소드 들이었어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너무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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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내공으로 영어를 다시 시작합니다 - 엄마표 멘토들의 멘토 홍현주 박사의 엄마 영어책!
홍현주 지음 / 로그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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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생 때도 영어가 중요했는데,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 학창시절에는 이렇게 어릴 때부터 영어를 시작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영어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아니 훨씬 더 어린 나이부터 영어를 듣고 말하기 시작하죠. 엄마표 영어도 1990년대 부터 생겨났으니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구요. 저 또한 이제 아이에게 영어듣기를 매일 노출시키려 하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엄마표 영어 멘토계의 시조새 홍현주 박사님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엄마표 영어 <쑥쑥닷컴> 영어교육연구소장으로 시작하셔서 어린이영어교육연구회(CHOLE)대표를 맡고 계시고 현재 TESOL과정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해요. 


저는 "엄마표 생활영어 표현사전"을 호진이가 아주 어릴 때 엄마표 영어를 준비하면서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저자 홍현주 박사님이 신간을 출간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내용이 너무 궁금했었어요. 그러다 이렇게 좋은 기회에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은 엄마표 영어에 대한 교육지침서라기 보다는 쉬어가는 힐링육아서같은 느낌이 드는 편안한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 학교보내고 집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엄마의 내공으로 영어를 다시 시작합니다>는 평소에 엄마들의 생각과 말 그리고 속의 감정과 마음의 소리를 영어 문장으로 표현하고 관련된 육아 조언까지 아낌없이 해주는 최초의 영어힐링육아서입니다.

아이를 가르치기 위한 교육지침서가 아닌 엄마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주는 육아에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땅의 엄마로 살아가면서 엄마로서 아이로 인해 느끼는 기쁨과 행복, 때로는 육아에 대한 고민과 엄마, 며느리, 아내 등 나에게 주어지는 각종 역할에 지쳐 갈등도 생기고, 또 화가 나기도 하는 이런 여러 감정들을 영어와 한글로 재밌고 속시원하게 풀어낸 책이에요.

저도 호진이가 어릴 때는 좀더 감정의 폭이 롤러코스터같을 때가 있었는데 점점 커갈수록 호진이와 말도 통하고 호진이 스스로 하는 일들이 늘면서 몸은 좀 편해졌어요. 대신에 감정은 더 복잡해진 느낌?! 책을 읽으면서 공감도 되고 뭔가 위로도 받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쳅터 제목을 보면서 아이를 낳고 키우던 지난 8년의 세월이 막 느껴지는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가슴 한켠이 뭉클한 제목들이에요. 생각해 보면, 내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닌 아이가 나에게 사랑을 주면서 엄마인 나에게 더 많은 것을 베풀지 않았나란 생각도 들었어요.

그렇게 원하던 아이였고, 태어났을 때는 정말 쌔근쌔근 숨소리와 오물거리는 입술 등 그 모든 것이 약해보이고 보호해줘야하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기였거든요. 진짜 세상에서 온전히 사랑만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더 있을까 생각하던 때였어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육아서를 뒤지며 공부하던 시절도 있었고, 힘들 땐 남편과 술 한잔을 하면서 나 자신을 응원하기도 했네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비로소 진짜 어른이 되는건가라고 생각해 보기도 했었구요.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그당시에는 너무나 큰 일이었고, 그때는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나 돌이켜보니 이해가 되기도 하구요. 물론 지금도 엄마의 사랑을 너무나 좋아하는 9살 아이라서 현재도 이 모든 일은 현재진행형이긴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지나면 귀한 시간을 아이에게 오롯이 쏟은만큼, 아이는 훌쩍 자라 있을테죠. 아이와 함께 저도 성장하고 있다는 걸 매 순간 느끼고 있어요.

아직 초등학생이라 작고 서툴긴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하려고 노력 중인 호진이를 보면서 기특하다고 생각하고 칭찬해 주려고 하고 있어요. 호진이 성격이 느긋한 부분이 있어서 제가 기다리는 것이 조금 힘들어서 자꾸 해주려고 하는 부분도 있는데 요즘은 호진이 스스로 하는 습관을 잘 잡게 하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책 속에서 말하네요.

"아이 스스로 하게 내버려 두세요. 깨끗하게 못하더라도,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기다려야 합니다. 스스로 해낸 뒤에 듣는 칭찬의 맛을 아이가 알게 하세요. 그 작은성취감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엄마의 내공으로 영어를 다시 시작합니다> 책 속에서는 이렇게 엄마를 위한 영어공부, 오늘의 영어 한 문장, 영단어 정리등 총 120일간 엄마의 마음을 다독이는 글이 영어반, 한글 반으로 담겨 있어요.


영어음원도 로그인출판사에서 mp3로 무료 다운받을 수 있답니다.

음원을 저장해서 핸드폰으로 들으면 영어공부도 되고 힐링도 될 수 있어서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옆에 친한 언니가 조근조근 알려주는 것처럼 읽을수록 힐링이 되는 그런 육아서였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흔들리는 가치관이나 고민이 있다면 혼자 속상해하지 말고, 한번 읽어보길 권하는 책 <엄마의 내공으로 영어를 다시 시작합니다>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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