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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을 이기는 내 아이 탐구력 로드맵 - 입학사정관 엄마가 알려주는 남다른 아이들의 진짜 경쟁력
김신애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0월
평점 :
2028 대학입학 개정안이 발표되면서 이제 단순히 대학은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닌 스스로 탐구하고 답을 찾는 능력을 지닌 자기주도적 탐구력을 가진 학생들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합격 생기부를 들여다보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결하는 힘인 탐구력 평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이런 탐구력은 갑자기 생기거나단기간에 급하게 배울 수 있는 능력은 아니에요. 아이가 어릴 때 가정에서부터 차근차근 길러주어야 진정한 탐구력이 생기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차별화된 입시 경쟁력을 만드는 단계별 탐구력은 어떻게 키워주면서 활용해야 할지 막막할텐데요, 그 질문에 명쾌한 답을 주는 책이 있어서 저도 좋은 기회에 읽어보게 되었어요.

바로, 청림라이프의 <대치동을 이기는 내 아이 탐구력 로드맵>입니다. 이 책의 저자 김신애님은 입학사정관으로 일한 뒤 대치동에서 수시 컨설턴트로 수많은 아이와 학부모를 만나며 쌓은 실무 경험을 책 속에 담아내셨어요.
특히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는 꽤 긴 여정인데 이런 긴 마라톤같은 여정 속에서 아이가 자기주도적 탐구력을 갖추는데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여러 가이드와 정보들이 가득해서 유익한 부모 교육서라고 생각해요.
입시설명회도 많이 가본 적이 없고, 아직 저희 아이도 초등 4학년이라 아직 모르는게 많기에 여러 부모교육서 등 책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탐구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저 또한 잘 알고 있기에 더욱 이 책을 자세히 읽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는 전략책이라기보다는 성장하는 아이와 함께 고민하면서 입시까지의 큰 여행길을 함께 그려보는 가이드북이에요. 전문가가 서로 내놓는 최상위 수준의 로드맵이 무조건 좋은 로드맵은 아니잖아요. 무엇보다 아이에게 잘 맞는 현실적인 로드맵을 찾아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었고 2028 대입개편이 발표되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아직 초등4학년 부모인 저에게는 대입이 먼 일처럼 느껴지지만, 입시의 흐름을 계속 살펴본다면 아이의 장기적인 교육플랜에 대한 안목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어요.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고교학점제, 2028 통합수능, 그리고 5등급 상대평가라고 할 수 있어요. 고교학점제란 대학처럼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이 인정되는 제도에요. 하지만 대학처럼 자유롭지는 않고,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어서 기본이 충실한 공부와 학업역량을 키워야 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해요.

그리고 2028 대입개편의 키워드는 통합이에요. 이제는 수능 문제가 교과목간의 연계를 바탕으로 과목 간의 개념 융합과 분석, 종합하는 능력이 더욱 요구된다는 것이에요. 단순히 외우는 암기로는 연계하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기존 4%까지 1등급이었던 것을 이제는 10%까지 1등급으로 받게되는 5등급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서울대 수시전형은 대한민국 수시 학종전형의 근간이기에 서울대 수시전형을 잘 아는 것은 필수인데요, 말 그대로 수시전형은 그 대학이 뽑고 싶은 기준으로 실력을 평가하는 전형을 말해요.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과도 연결되는데요, 이는 각 대학의 전형평가요소를 보면 알 수 있어요.
여기서 서울대가 다른 대학과 차별되게 "창의탐구역량"을 평가한다고 적혀 있어요. 즉 서울대 학종을 지원하려는 학생은 탐구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 외 다른 상위권 대학들도 학업역량의 세부요소로 탐구력을 가지고 있구요.

그렇다면, 탐구력을 갖춘 자기주도적으로 활동하는 아이는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요?
바로 초등 시기부터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창체시간에 만든 팽이를 가지고 팽이 대회가 열렸을 때, 팽이를 제일 잘 돌릴지라도 더 빨리 팽이를 돌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겨야 해요.
처음엔 팽이를 세게 돌려도 보고, 팽이의 중심축이 팽이를 더 잘 돌리게 하는 부분일까라는 가설도 세워보면서 팽이의 축을 다양하게, 또는 소재를 바꿔가면서 혼자 실험도 해보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팽이에 대한 실험과 연구도 계속 ㅎ해 보는 이런 탐구력이 바로 아이의 학생부 활동이 되는 것이에요.
초등시기에 부모님은 아이에게 학구적 가르침보다는 이런 탐구의 시작을 격려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즉, "팽이는 어떻게 해야 잘 도는 것일까?" "바닥면을 더 미끄럽게 해볼까?"처럼 질문을 통해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내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초등학교부터 차근차근 탐구력을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해집니다.
학생들은 수행평가 외에도 자발적으로 산출물을 만들어 발표하고 자신이 적극적으로 지식을 확장했다는 증거를 바로 보고서를 통해 남겨야 하는데요. 이게것이 바로 "탐구보고서"입니다.
탐구보고서는 단순히 교과서를 정리하고 암기한 내용을 서술하는 것이 아니에요. 질문을 세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내용에 맞게 서술하는 것이에요. 이때 가설을 세운 실험과 조사결과를 분석하고 탐구의 모든 과정을 기록해 봅니다. 그리고 비판적 사고로 결론을 분석 파악한 후 작성해야 하죠.
이를 위해 초등시기부터 노력하면 좋은데요. 초등시기에는 복기하기, 비교하기, 생각을 도식화하기 등을 통해 기초적인 실력을 쌓는 다면, 중학교에는 독서를 바탕으로 탐구의 뼈대를 세우고, 탐구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하는 법을 연습해 봅니다. 고등 시기에는 학생부에 인상적으로 남을 수 있는 비교과 활동과 자기주도 프로젝트를 통해 탐구력을 더욱 확장해 보구요.
초등시기에 질문하는 습관과 스스로 답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키워본다면, 이 경험이 중학교 수행평가와 고등학교 비교과활동, 세특작성에도 도움이 될 거에요.
탐구력을 키우는 이유는 단순히 대학만 잘 가기 위한 것은 아니에요. 제대로 탐구력을 갖춘 아이는 학업을 넘어 스스로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주체적으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더 잘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대학을 넘어 사회와 인생에서 스스로의 길을 잘 찾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에요.
이 책은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자세히 시기별로 알려주기 때문에 막연했던 탐구력키우기와 고입 대입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복잡하고 어려운 입시의 큰 그림을 쉽게 잘 설명해 주어서 두고두고 여러 번 보기 딱 좋은 교육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탐구하는 아이로 잘 키우고 싶다면 부모교육서 <대치동을 이기는 내 아이 탐구력 로드맵>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