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3 - 초등학생을 위한 달콤한 신문 읽기 프로젝트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3
손지연 지음 / 아이스크림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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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에 대해서 많이들 고민하고 있잖아요. 문해력 격차는 빠르면 초등 1학년때부터 시작된다고 하고 특히 본격적으로 긴 글을 읽기 시작하는 10세 전후의 아이들의 경우 글밥이 많으면 두려움을 느낀다고 해요. 게다가 그 내용이 재밌는 이야기가 아닌 딱딱한 지식성 정보글일 때 그 두려움이 더 커진다고 합니다.

사실 초등시기에 어떤 책을 읽느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림이나 이미지가 가득한 학습만화에만 치우쳐 길들여지게 되면, 생소한 어휘가 가득한 글밥 많은 신문 기사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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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여러 분야의 신문기사를 제공하는 어린이신문이야말로 정말 큰 도움이 될거 같아요. 그래서 아이스크림북스에서 초등 문해력 고민을 위해 초등학생을 위한 달콤한 신문읽기 프로젝트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을 출간하였답니다. 벌써 아이스크림신문이 3번째 출간이라니 그 인기가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시리즈는 정보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초등 아이들이 꼭 알야야 할 중요한 기사들이 경제, 사회, 사회 과학, 환경 5가지 주제로 나누어 총 100개의 신문기사가 실려 있어요 .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와 지식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흥미롭게 재구성했다고 볼 수 있답니다.


​특히나 목차에서 를 해놓았기 때문에 중요한 기사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편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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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신문기사를 읽기 전 준비운동같은 단계에요.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어휘를 미리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읽어보면 내용을 더 잘 파악할 수 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신문기사를 읽어봅니다. 한 쪽 분량이라 긴 글의 지문은 사실 아니지만, 정보성 글이기 때문에 읽기에 쉽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한 기사에는 3문단으로 나누어 놓았고, 머리기사가 파란색으로 먼저 씌여져 있기 때문에 훨씬 내용이해가 쉽고 정리도 잘 되는 거 같았어요.

여러 신문기사는 단지 사실을 전달하는 기사 뿐 아니라 기사를 전달하는 저자의 시선까지 담긴 사설기사도 추가로 실려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관점으로 이슈를 바라볼 수 있어요.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때 사고의 폭도 넓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더 깊어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읽고 난 후, 다양한 독후활동도 바로 해볼 수 있어요. 먼저 간단한 ox 퀴즈로 기사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구요. 기사 속 문장에 사용된 내용 속 알맞은 낱말을 골라보면서 문해력과 어휘력도 키울 수 있어요. 초성 힌트와 설명을 보고 해당되는 어휘를 써보는 문제에서는 어휘를 재밌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생각 쑥쑥은 서술형 독후활동인데 기사를 읽고 난 후 직접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봄으로써 사고력도 키우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폭넓게 확장할 수 있답니다. 스스로 글을 써보는 시간을 가져야지만, 읽어본 내용에 대해서 한번더 고민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단계라는 생각이 들어요.


각 주제별 기사 마지막에는 부록처럼 신문 기사에 등장한 한자어와 순 우리말 어휘를 한 장에 잘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말그대로 한눈에 편리하게 볼 수 있어요. 우리말 속 한자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어휘를 잘 이해하는 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진이는 젤리로 천억원 매출 달성했다는 기사를 매우 흥미롭고 재밌게 읽었어요. 아무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식품에 관한 기사라 그랬던 거 같아요.


더불어, 아이스크림 신문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팁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매일 20일 가족과 독서하기

같은 기사를 2~3번 읽기 (한번만 읽어서는 제대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움)

정기적으로 책의 내용에 대해 가족과 토론해 보기

사설 기사로 생각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관점을 접하며 자신만의 의견도 이야기 해보기

결국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게 답인거 같아요.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못해도, 깊이있는 질문을 받으면 생각할 기회는 제공되는 것이니깐요. 그리고 여러 분야의 기사를 읽으면서 문해력과 어휘력을 키워야 내용을 더 깊이있게 제대로 파악할 수 있구요. 아이들 눈에 흐릿하고 어려웠던 세상이 독서와 토론으로 인해 풍부해진 배경지식과 어휘력, 문해력으로 좀 더 선명하고 분명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게 아닌 가 싶어요.


아이스크림북스의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시리즈는 계속 최신이슈와 함께 업데이트된다고 하니 다음 시리즈도 너무 기대됩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문해력, 어휘력을 키우고 싶다면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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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탐험대의 역사 타임머신 : 선사시대 - 가족과 함께, 신나는 역사 체험 여행
조성군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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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여러 곳곳 방물관을 다녔지만, 아직 역사탐방을 제대로 떠난 적은 없는거 같아요. 이제 초3이라 이곳 저곳 역사탐방을 함께 다닐 수 있을 거 같아서 역사여행에 관심이 많아졌는데요. 어떤 식으로 계획하고 다녀야 기억에도 남고 알차게 역사탐방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역사여행에 가이드가 될 만한 좋은 도서가 있어서 읽어보았습니다. 바로 두드림미디어의 <우리 가족 탐험대의 역사타임머신: 선사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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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싶은 아이들과, 아이들과 함께 역사탐방도 떠나고 추억도 쌓고 싶은 초등학교 부모님에게 권해주고 싶은 추천도서에요. 역사탐방을 위한 가이드이자 탐험일지로도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책 자체도 가볍고 두껍지 않기 때문에 여행다닐 때 휴대용으로 함께 들고 다니기도 참 좋을 사이즈랍니다.

이 책의 저자는 중학교 선생님이시고, 어린 두 자녀들과 역사 순서대로 차근차근 여행을 함께 하고 싶어서 정리한 책이라고 해요. 차례를 보면, 70만년 전부터 2600년 전인 구석기에서 청동기시대까지 전국 구석구석을 돌며 탐험한 역사일지가 담겨 있어요. 가족과의 역사여행이 고민이시라면 정말 이대로만 따라다녀도 될 거 같아요.


탐험 지도도 이렇게 색깔별로 나와 있는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짜면 정말 좋겠더라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구석기 중석기부터 역사 여행을 떠나봅니다.

저 또한 역사교과서에서 많이 들어본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요. 여기에는 선사체험마을과 전곡선사박물관이 있다고 해요.

직접 탐방하며 느낀 내용들을 쉽고 생생하게 썼기에 내용을 읽는 재미도 있어요. 게다가 사진들이 모두 올컬러라서 더욱 생동감있게 살펴보기 좋았어요.


무엇보다, 탐험을 떠나기 전 알아야 할 내용이라던지, 조금 더 알면 좋은 토막상식 등도 알려주기 때문에 그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스탬프>를 찍을 수 있거나 구석기 체험숲에서 사전 예약 캠핑을 할 수 있는 등 여러 탐험 팁도 알려주기 때문에 정말 유용하답니다.

아이들의 탐험일지도 나와 있는데, 여행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직접 기억에 남는 내용이나 생각을 적어본다면 더욱더 알찬 체험이 될 거 같아서 호진이도 이렇게 적어보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이 책의 뒤에도 탐험일지가 부록으로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활용하면 좋을 거 같아요.


관련 내용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렇게 큐알코드를 찍어보면 되서 너무 편하구요.

석장리 선사유적지 등 여러 유적지에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장까지 있어서 그 부분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었는데, 선사시대 의상체험부터 조개 화석만들기까지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여러 체험들이 있어서 저도 꼭 호진이와 함께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아이와 가볼만한 곳을 알려주는 추천책들은 많았지만, 우리가족 탐험대의 역사타임머신은 확실히 차별화된 책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역사탐험을 주제로 여행을 계획할 때 가기 전 탐험팁부터 아이들을 위한 체험장소코스도 알려주고,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한 여러 깨알배경지식까지 여기에 탐험지도까지 있으니 정말 이 책 한 권이면 아이와 역사여행 계획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일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저자분이 선사시대 다음 편도 꼭 내주길 바라고 있어요. 그 책도 꼭 구비해서 다음 시대 역사체험때도 활용하고 싶거든요. 저도 가까운 곳부터 아이와 함께 역사여행을 이곳 저곳 다녀보려 합니다.

아이와 알찬 역사체험을 떠날 계획이시라면, 두드림 미디어의 <우리 가족 탐험대의 역사 타임머신: 선사시대> 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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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 피냐타사우루스와 개미 마을 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5
트로이 커밍스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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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절대 열면 안되는 공포의 노트 시리즈는 호진이가 The Notebook of Doom 원서시리즈부터 아주 재밌게 읽었던 책이에요. 기발하고 기상천외한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지만, 무섭지 않은 유쾌하고 재밌는 초등쳅터북이랍니다.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책 속에 빠져들게 하기 때문에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완북도 거뜬히 할 수 있어서 책읽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특히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트로이 커밍스가 이 시리즈의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는데, 아마존 '선생님의 선택'도서로 선정되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게다가 세계 최대의 어린이도서출판사 스콜라스틱 출판사의 대표 챕터북 시리즈중 하나인데다, 글밥이 많은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독서능력을 위해 기획된 저학년 맞춤형 시리즈라서 독서습관을 기르기에도 딱인 책이랍니다.


재치넘치는 유머 가득한 쫄깃한 스릴러물 <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의 5번째 시리즈는 피냐타사우루스와 개미마을에 관한 이야기에요. 무섭지만 귀엽게도 보이는 이 공룡 괴물을 이번에는 과연 어떻게 물리칠 수 있을까요?

주인공 알렉산더는 과학 과제로 제출할 개미 농장에 정성을 쏟고 있어요. 그리고 다음날 개미의 날을 맞이해서 조심조심 개미 농장을 들고 학교로 가다가 그만 땅에 움푹 파인 거대한 구덩이 속으로 푹 빠지고 말았어요. 개미 농장은 금이 가고 와르르 개미굴까지 무너졌는데 자세히 보니 구덩이가 아니라 거대한 발자국이에요.

게다가 주변에는 여기저기 색종이 조각도 떨어져 있고, 가로등도 구부러져 있고, 무엇보다 사탕이 엄청 떨어져 있는 거에요. 알렉산더, 니키, 립 이렇게 세 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슈퍼 초비밀 괴물 특공대' 줄여서 슈.초.괴.특 비밀모임은 무언가 새로운 괴물이 출몰했음을 깨닫고 자세히 알아보려고 나서죠.


곧 학교 건물 전체가 흔들리고,밴더팬츠 교장선생님은 단순한 지진으로 이야기하지만, 아이들은 곧 도마뱀처럼 생긴 괴물이 롤러스케이트장 위로 불쑥 솟아오른 것을 보면서 공룡 괴물이 나타났음을 깨달아요.

알렉산더는 급히 집으로 가서 괴물 노트를 열어 살펴봅니다. 그리고 그 공룡 괴물이 피냐타사우루스라는 것을 알게되요. 피냐타사우루스는 여러가지 색깔의 종이나 천으로 만든 인형으로 안에 온갖 사탕이나 먹을 것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공격하거나 으르렁 거리며 걸어다닐 때마다 사탕이 우수수 떨어졌던 거에요.


하지만, 괴물 노트를 통해 덩치가 작은 피냐타 괴물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하다는 것을 깨달은 알렉산더와 슈초괴특 요원들은 직접 피냐타 괴물로 변장해서 그 공룡 괴물을 물리치기로 전투계획을 짭니다.

알록달록 색종이를 붙여 전투 당나귀를 만들었지만, 피냐타사우루스는 속지 않았고, 위험에 빠진 세 아이들은 손에 든 갈퀴를 휘두르거나, 발로 차서 피냐타사우루스의 색종이를 우수수 떨어뜨리기 시작해요. 그러다 종이껍질이 모두 터져버린 피냐타사우르스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탕으로 이루어진 해골모양으로 서 있었고, 이들은 이를 사탕사우루스라고 부르기 시작해요.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서 과연 사탕사우루스를 물리치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 가운데 개미의 활약은 과연 무엇일까요?


책 속의 피냐타사우루스는 엄청 거대하고 파괴력도 있는 사나운 공룡 괴물이라서 도저히 이길 방법이 없어 보였지만, 알렉산더와 친구들은 괴물 노트에 적힌 정보를 통해 꾀를 써서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게 상당히 재밌었어요. 그리고 피하지 않고, 맞서서 싸우는 용감한 모습도 멋져 보였답니다. 마치 직접 내가 대적하는 것처럼 상상에 빠져 책을 읽으니 더욱 신나더라구요.

세상의 모든 것엔 약점이 있잖아요. 그 약점은 의외의 작은 것이었고, 그 연약해 보이는 존재가 큰 공룡괴물에게는 엄청난 약점이 될 수도 있음을 보면서 모든 존재의 소중함과 어울림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책의 마지막에는 괴물노트를 살펴볼 수 있는 독후활동페이지도 있고, 다음 권에 만날 오싹오싹한 괴물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욱 재밌었어요. 괴물을 분석하면서 읽는 페이지도 너무 웃기고 유쾌한 정보가 가득했구요.


슈초괴특 요원들의 번뜩이는 활약도 웃으면서 읽어내려갈 수 있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읽을 수 있는 책 <경고! 절대 열면 안되는 공포의 노트 5권>을 아이들을 위한 재밌는 초등챕터북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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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율리 체 외 지음, KATH(권민지) 그림, 배명자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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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읽기를 하면서 도서 편식없이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읽히려고 노력중인데요. 오늘은 아이들의 좌충우돌 재판이야기와 더불어 재판 과정까지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도서가 있어서 읽어봤어요.

사실 땅땅땅 두드리면서 판결을 내리는 건 TV에서 종종 봤지만, 연출된 장면이라 조금 현실과 다를 수도 있고, 또 재판하는 과정을 자세히 알기란 어려워요. 그런데, 다산 어린이의 <우리들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는 교실에서 벌어진 샌드위치 도난사건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진행되는 재판과정도 지켜볼 수 있어요.


이 책의 두 저자 율리 체와 엘리사 호벤은 독일의 법학자와 법조인이라서 학교 현장에서 정의에 관하 깊이있게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글을 썼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현직 판사, 검사의 강력 추천책이기도 하고. 또한 슬기로운 초등생활 이은경 선생님도 스릴있고 몰입감있는 전개로 책 속에 빠져들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라고 했어요. 그런 추천의 글을 보니 더욱 내용이 궁금해지더라구요.^^

우리도 과연 어떤 사건 앞에서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첫 내용은 도둑맞은 슈퍼 샌드위치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합니다. 6학년 A반의 반장이자 가장 인기많은 여학생인 마리에의 간식이 자꾸 사라지는 거에요. 어떤 날에는 다양한 내용물이 들어있는 통밀빵이, 어떤 날에는 호박빵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갈기갈기 찢긴 샌드위치를 쌌던 갈색 포장지만 마리에 책가방 옆 바닥에 흩어져 있었죠.

한번은 마리에가 친구 클로에의 가방 속 간식아래 자신의 슈퍼샌드위치를 숨겨봤지만, 도둑은 클로에의 간식은 멀쩡히 두고, 이번에도 마리에의 슈퍼 샌드위치만 가져갔답니다.

신드위치 도난 사건이 계속 일어나자, 아이들은 얼마 전 전학온 조용하고 과묵한 성격의 콘라트를 이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합니다. 콘라트의 옷에 빵 부스러기가 묻어있는 날도 있었고, 무엇보다 콘라트가 마리에의 가방을 열다가 같은 반 친구 토르벤한테 들켰거든요.


콘라트는 억울해 했지만, 자신의 상황을 변명하거나 부정하는 대신 침묵을 지켜요. 콘라트는 전학온 지 얼마 안되서 친구가 없었고, 콘라트를 돌러싼 이상한 소문까지 떠돌게 되요. 유치원때부터 다른 아이들의 음료수를 훔쳐먹었다는 둥, 이전 학교도 물건을 훔쳐서 강제 전학을 당했다는 등 말이죠.

그러다 여러 아이들이 콘라트를 학교 도둑으로 몰며 세게 밀치기까지 해요. 마리에는 학교 폭력은 절대 안된다면서 다들 운동장으로 모이라고 하죠.

평소 다른 친구의 일에 관여하지 않던 미카는 콘라트를 돌러싼 여러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우리에게는 재판이 필요하다면서 재판을 열자고 합니다.


판사역을 맡은 마리에는 6학년 A반이 콘라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임을 알리고 재판을 시작하게 되요. 마리에는 콘라트에게 물어요. 샌드위치에 대해서 할 말이 없냐고. 하지만 콘라트는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미카는 콘라트가 마리에 가방을 여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다시 자세히 살펴보고는 중요한 증거를 잡아냅니다. 가방을 잡은 콘라트의 손 안에 꼬깃꼬깃 접힌 쪽지가 보였거든요.

과연 콘라트는 억울한 누명을 쓴 게 맞을까요? 그리고 진짜 샌드위치를 가져간 범인은 누구일까요?


<우리들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책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인 아이들의 학교에서 어쩌면 내가 겪을수도 있는 부당한 사건을 해결하지 위해서 당사자인 아이들이 직접 재판을 열고 판단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담고 있어요.

만약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렸다면 누군가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실현해야겠죠.

책 속 에피소드는 결말을 예측하기 힘든 이야기로 전개되기 때문에 끝까지 몰입감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직접 한 편의 재판을 보는듯한 결말은 아주 흥미로웠구요.


책 이야기가 끝나고 뒷 편에는 특별부록인 형사재판 Q&A가 있어서 형사 재판이 뭔지, 법정 재판에는 누가 참여하는지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재판과정과 용어에 대해서 쉽고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아주 유익해요. 그래서 법조인의 꿈을 키우는 초등 아이들에게도 직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재판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다산어린이의<우리들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를 유익한

초등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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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우리 역사의 시작 - 강화 참성단이 들려주는 고조선과 단군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24
김일옥 지음, 김호랑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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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아이들이 역사를 배우는 방법은 가족 여행, 체험, 교육 등이 있지만 독서도 너무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처음 한국사를 접한다면, 더더욱 교과 문제집보다는 한국사 그림책을 통해 배우는 게 훨씬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호진이는 개암나무의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시리즈>를 참 좋아해요.

개암나무의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시리즈는 역사 속 이야기에 가상의 인물을 더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풀어서 이야기해 줄 뿐 아니라, 책 속 삽화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거든요. 흥미로운 에피소드에 빠져 읽다보면 어느새 한 권 뚝딱 완북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구요. 우리 역사를 처음 만나는 아이들이 역사를 바로 알고 더욱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이랍니다. 이번에 출간된 24권 <고조선, 우리 역사의 시작> 은 강화 참성단이 들려주는 고조선과 단군 이야기입니다.


초등 국어 2학년1학기, 3학년 2학기, 4학년 5학년 각각 1학기 그리고 3학년과 5학년 사회에서도 다루기 때문에 초등한국사 교과연계도서로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반도의 첫 나라인 고조선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고, 고조선 건국 신화의 의미와 가치까지 알아보면서 문화적 정체성까지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고조선, 우리 역사의 시작> 호진이도 즐겁게 읽었어요.


어느날, 평범한 아이 바우는 심부름을 갔다가 마을로 돌아오는 길에 소낙비를 만나서 비를 피하기 위해 돌아가신 족장님의 무덤인 고인돌 아래로 뛰어갑니다. 그런데 그 고인돌 기둥 뒷편에 족장님 손자 강돌을 우연히 만나게 되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너무나 그리웠던 강돌은 꿈에서라도 할아버지를 만나고 싶었고, 하늘에 기도를 하기 위해 마니산 꼭대기에 있는 첨성단으로 바우와 함께 올라갑니다.

​그리고 강돌은 매년 추수가 끝나면 첨성단에서 제사를 지내던 단군왕검의 이야기를 바우에게 들려줘요. 바우는 정말 곰이 사람이 변했는지 궁금해 합니다. 강돌은 자세히 설명해 주죠.

사실, 우리 부족은 농사를 지어먹고 사는 부족이었는데 곰을 섬기는 부족과 호랑이를 섬기는 부족이 우리와 함께 살기를 원했고, 곰 부족은 함께 살기위한 새로운 풍습에 적응하고 잘 어울려 지냈지만, 단군왕검 속 호랑이처럼 호랑이 부족은 자기들 방식대로 산다면서 떠났대요. 이 후 하늘 부족과 곰부족이 서로 혼인해 낳은 아이가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이며, 단군왕검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사장이라는 뜻도 알려주고요.


그러면서, 사실 강돌은 자신이 돌아가신 족장님의 친손자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털어놓습니다. 그러면서 바우에게 곧 이 마을을 떠나 진짜 내 가족을 찾아가려고 한다고 하죠.

다음날, 바우는 포구에서 한나라 상인을 만나요. 지나치게 친절한 한나라 상인은 한반도 남쪽 특산물을 사고 싶다며 족장님을 만나려고 해요. 그런데 마을의 군사 규모나 마을사람들의 수나 재산에 대해서 자꾸 캐묻는 게 의심스럽습니다. 심지어 낯선 길을 걸을 때마다 나무에 붉은 끈을 묶으면서 표식을 해놓기도 하구요.


바우를 만난 강돌은 그 상인을 수상하게 여겼고, 알고보니 그 한나라 상인은 칩입하려고 몰래 잠입한 첩자였어요. 강돌의 현명한 계획으로 한나라 군대의 칩입계획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다시 평화를 되찾은 고조선에는 철기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청동기 시대 이후 철기 시대에 접어들어요.

단단한 철기를 이용해 농기구도 만들었지만, 전쟁도 많이 일어나게 되었고 결국 고조선은 멸망하고 다시 새로운 나라가 탄생합니다.


<고조선,우리 역사의 시작>에서는 가상의 인물 바우와 강돌의 이야기를 통해 명도전, 해자, 목책 등 다양한 그 당시 역사적 유물과 생활 모습 뿐 아니라, 고조선 시대의 중계무역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어요.

청동과 철의 쓰임과 전쟁 이야기, 그리고 한반도 피난처이자 길목이었던 강화도까지 지리적, 환경적 특성까지 재밌게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또한, 책 뒷편 <강화 참성단이 들려주는 고조선 이야기>에서는 고조선의 탄생과 건국신화, 법, 청동기 시대의 유물 그리고 강화 참성단, 개천절과 주변 국가들까지 다시 한번 전반적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요약 정리되어 있어서 그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역사의 흐름을 자연스러우면서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게 알려주는 개암나무의 <고조선, 우리 역사의 시작>을 통해 역사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우리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그리고 재밌게 배우고 싶다면 개암나무의 처음부터 제대로 한국사 그림책 딱이에요. <고조선, 우리 역사의 시작>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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