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불안해질까 - 후회와 걱정을 내려놓고 진짜 ‘나’를 되찾는 불안 심리학
데이비드 A. 클라크 지음, 공지민 옮김 / 어웨이크(AWAKE)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불안해질까

 

 

회의 전날 밤, 아직 오지 않은 상황을 머릿속으로 수만 번 시뮬레이션하며 잠 못 이룬 적 있으신가요?

또는 이미 끝난 대화를 되짚으며 그때 왜 그랬을까하고 스스로를 자책하진 않나요?

많은 분이 이런 불안함을 내 성격이 예민해서또는 의지가 부족해서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세계적인 임상심리학자 데이비드 A. 클라크는 이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뒤집어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해요.

불안은 당신의 결함이 아니라, 뇌가 위협을 잘못 해석하면서 형성된 생각의 습관이라는 것이에요.

저자는 인지치료의 창시자 아론 T. 벡과 함께 현대 심리치료의 기틀을 마련한 거장이죠.

그는 30년의 임상 경험을 통해, 불안을 없애야 할 적이 아닌 훈련으로 다스릴 수 있는 반응으로 정의해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막연한 불안을 12가지 구체적인 패턴으로 나누어 설명한다는 점이에요.

여러분은 어떤 유형에 해당하시나요?

(예기 불안)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며 진을 빼는 습관

(재앙화 사고) 작은 문제를 최악의 비극으로 확대 해석하는 습관

(사후 반추) 이미 지나간 일을 계속 곱씹으며 괴로워하는 습관

(재확인 추구) 괜찮은지 끊임없이 타인에게 물어보고 확인받으려는 태도

 

 

내 불안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겨요.

 

 

책에서는 이론에 그치지 않고, 임상 현상에서 검증된 인지행동치료(CBT)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요.

(예측 일기 쓰기) 내 걱정이 실제 결과와 얼마나 다른지 기록하며 뇌의 오류 교정하기

(책임의 연속선 그리기) 모든 상황이 내 탓이라는 과도한 책임감에서 벗어나기

(불안 내성 훈련) 불안이 올 때 도망치지 않고 그 감정을 견뎌보는 연습

 

 

불안은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지만, 삶을 지배하게 둘 필요도 없다!’

 

 

저자의 이 말은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줘요.

불안을 완벽히 지우려고 애쓰기보다, 그 불안이 내 삶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도록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매일 밤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분들, 스스로를 걱정 인형이라 부르며 자책하는 분들께 이 책은 가장 현실적인 마음 사용 설명서가 되어줄 것이에요.

 

 

😍 어웨이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에만 헤엄칠 수 있었다
고야나가 도코 지음, 이다인 옮김 / 허밍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에만 헤엄칠 수 있었다

 

 

고야나가 도코의 밤에만 헤엄칠 수 있었다는 우리가 흔히 알던 청춘 시한부소설의 문법을 완전히 뒤엎어버리는 화제의 신간이에요.

눈물 펑펑 쏟는 슬픈 이야기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오산이에요.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예상을 아주 유쾌하게(?) 배신하거든요.

 

 

주인공 우노하라는 어느 날 세상이 떠들썩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보고 경악해요.

그 소설은 다름 아닌,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지우고 싶었던 최악의 사건을 미화해서 쓴 이야기였기 때문이죠.

자신의 비극을 감동적인 로맨스로 포장해버린 작가 쓰마도리.

우노하라는 이 작가와 마주하며 날 선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해요.

 

 

내 고통이 왜 당신들의 감동적인 읽을거리가 되어야 해?’

 

 

이 강렬한 문제 제기가 이 소설을 다른 시한부 서사와 차별화하는 지점이에요.

 

 

우리는 흔히 죽음이나 사랑을 아름답게 포장하곤 하죠.

하지만 소설 속 십 대 소년 소녀들은 사랑, 죽음, 행복이라는 단어의 진짜 의미를 모른 채 캄캄한 어둠 속을 헤엄쳐요.

저자는 세련된 필치로 미화된 슬픔의 껍데기를 하나씩 벗겨내요.

 

 

남들이 말하는 아름다운 이별은 없었다.

그 밤, 우리가 유영했던 어둠은 오직 우리만의 것이었다.

 

 

진실이 드러날수록 우리는 슬픔보다는 묘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느끼게 되죠.

 

 

이 책의 백미는 바로 결말이에요.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신파로 흐리지 않거든요.

오히려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우리는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상쾌한 해방감을 맛보게 돼요.

타인의 시선이나 세상이 정해놓은 슬픔 이야기의 틀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신의 삶을 되찾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그 어떤 해피엔딩보다 강렬한 울림을 주죠.

 

 

슬픔을 소비하는 방식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소설, 밤에만 헤엄칠 수 있었다.

오늘 밤, 남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깊은 물 속으로 함께 뛰어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허밍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나
정은우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포나

 

 

발레‘AI(인공지능)’의 만남,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소재가 만나 어떤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낼까요?

46회 오늘의작가상 수상자이자 국자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은우 님의 포나가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이 소설은 어린 시절 함께 발레를 배우며 같은 꿈을 키웠던 세 친구 정서, 현정, 연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세 사람의 모습은 너무나 다르죠.

(내일의 서정) 발레를 그만두고 은행원이 된 정서. 현실에 발붙이고 살아가면서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과거의 조각들을 맞춰가는 이야기에요.

(내일의 헌정) 안정적인 삶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현정. 하지만 완벽해 보이던 일상에 균열이 생기면서, 그동안 외면했던 관계의 상처들을 마주하게 돼요.

(내일의 우연) 여전히 무대 위에 서 있는 무용수 연우. 몸의 한계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그녀는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요?

 

 

소설의 중심에는 AI ‘포나가 등장해요.

포나는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최선의 가능성을 계산해 주지만, 우리 삶은 늘 그 계산대로 흘러가지 않죠.

저자는 포나라는 존재를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선택의 순간,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내일을 결정하겠습니까?’

 

 

예상치 못한 결과에 흔들리고, 뒤돌아보며 망설이는 모습이야말로 인간만이 가진 가장 따뜻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었어요.

 

 

포나는 정답이 정해진 AI의 길보다, 조금은 서툴더라도 직접 내딛는 한 걸음의 가치를 믿게 해주는 소설이에요.

오늘 하루, 내일의 선택이 두려워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책장을 덮고 나면 마음속에 기분 좋은 온기가 남아있을 거예요.

 

 

😍 자이언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쩌면, 괜찮아지는 중이야
이안정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마음이 조금 지친 날, 조용히 펼쳐보기 좋은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흔히 빨리 극복해야 해’, ‘언제쯤 나아질까?’라며 스스로를 재촉하곤 합니다.

이안정 님의 <어쩌면, 괜찮아지는 중이야>는 우리에게 조금 다른 이야기를 건넵니다.

 

죽은 줄 알았던 화분에서 돋아난 작은 잎 하나.

마트의 고등어를 고르며 느끼는 삶의 감각.

비보호 신호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기다리는 시간.

 

저자는 우리 곁에 늘 있었던 사소한 풍경들에 주목합니다.

저자에게 이런 순간들은 단순한 일상이 아닙니다.

이는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작은 통찰이자, 우리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들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 내 하루도 사실은 회복의 과정이었구나하는 안도감이 듭니다.

 

살다 보면 고통은 파도처럼 쉼 없이 밀려옵니다.

저자는 그 고통을 억지로 부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을 묵묵히 견뎌낸 조용히 자리를 지켜낸 시간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거창한 행복은 아닐지라도, 무너지지 않고 오늘을 살아낸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단단해지고 있다는 진실.

그 따뜻한 위로가 문장마다 녹아있습니다.

 

거창한 행복이 아니라, 조용히 자리를 지켜낸 시간들이 현재를 빛나게 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빨리 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저 각자의 속도로, 천천히 회복해 나갈 수 있도록 곁을 지켜주는 다정한 동반자 같은 책입니다.

오늘 하루가 유난히 길고 힘들었다면, 이 책을 통해 어쩌면 나도 괜찮아지는 중일지도 몰라라는 작은 희망을 발견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공하는 가족의 저녁 식탁 - 아이의 탁월함을 발견하고 길러내는 가족문화의 비밀
수전 도미너스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공하는 가족의 저녁 식탁

 

 

저널리스트 수전 도미너스의 성공하는 가족의 저녁 식탁은 우리가 평소 당연하게 지나쳤던 가족의 일상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거대하게 바꾸어 놓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책이에요.

여러분은 이런 궁금증을 가져본 적 없으신가요?

왜 의사 집안에서는 의사가, 예술가 집안에서는 예술가가 계속 나올까?’

단순히 머리가 좋아서일까, 아니면 뒷바라지할 돈이 많아서일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해 유전자나 자본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인 가족 문화라는 답을 제시해요.

 

 

어린 시절의 작은 깨달음 : ‘우리 집 식탁은 왜 다를까?’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담으로 이야기를 시작해요.

아버지의 출장으로 잠시 다른 집에 머물게 된 그녀는 큰 충격을 받게 돼요.

자신의 집은 저녁 식사를 대충 마치고 TV 앞에 모여 시트콤을 보는 것이 일상이었지만, 그 집은 달랐기 때문이죠.

그들은 매일 저녁 식탁에 둘러앉아 세상의 다양한 주제로 뜨겁게 토론을 벌였어요.

만약 내가 매일 저녁 토론하는 집에서 자랐다면, 지금 내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 사소하지만 강렬한 의문이 이 책을 탄생시킨 출발점이 되었어요.

 

 

비범한 성취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 가족 문화

저자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여섯 가족을 추적해요.

부유한 집도 있고 평범하거나 어려운 집도 있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적으로 흐르는 가공되지 않은 원동력이 있었죠.

(부모의 기대치와 가치관) 부모가 자녀에게 무엇을 하라고 강요하기보다, 부모 스스로가 삶을 대하는 태도가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과정을 보여줘요.

(함께 보내는 시간의 질) 단순히 같이 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식탁에서 나누는 대화의 깊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방식이 아이의 사고력을 결정짓게 되죠.

(형제자매라는 최고의 자극제)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성취를 보며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받는 동료애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분석해요.

 

 

꼭 성공한 부모 밑에서만 성공한 자녀가 나올까?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위로는 성공의 대물림은 결코 돈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이에요.

저자가 만난 가족들은 각기 다른 사회적·경제적 환경에 처해 있었어요.

하지만 그들은 공통적으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특유의 가족 문화를 구축했죠.

그것은 때로 지적인 호기심일 수도 있고, 고난을 견디는 끈기일 수도 있으며, 서로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일 수도 있어요.

결국 자녀의 인생에 가장 깊은 흔적을 남기는 것은 부모의 통장 잔고가 아니라, 매일 저녁 식탁에서 나누는 대화의 온도라는 점을 이 책은 증명해 내요.

 

 

책을 덮으며 저는 우리 집의 저녁 풍경을 떠올려 보았어요.

우리는 대화보다는 스마트폰을, 토론보다는 TV 소리를 더 가깝게 지내고 있지는 않았을까요?

성공하는 가족의 저녁 식탁은 단순히 자녀를 성공시키는 비결을 알려주는 매뉴얼이 아니에요.

가족이라는 가장 작은 단위의 사회가 한 개인의 영혼을 어떻게 빚어내는지를 보여주는 인류학적 보고서에 가까워요.

아이의 미래가 고민되는 엄빠들, 또는 나는 왜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를 고민하는 성인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요

 

 

😍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어크로스 @across_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