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기쁨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류재화 옮김 / 열림원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검은기쁨

솔직히 처음 제목을 봤을때는 무서운것인가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단편4개를 엮은 책이다

2010년 콩쿠르 단편소설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의 주된것은 변화이다.

처음 읽을때는 몰랐던 이 책의 주된것이 조금씩 생각을 하면서 깨달아가는 것 같다.

그중 제일 생각에 났던것은 귀환이라는 단편이다.

귀환은 배를 타는 그레그가 항해중 자신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시작된다.

그때부터 그레그는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에게는 딸이 네명이나 있는데 정확히 누가 죽었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아주 많은 심리가 스쳐간다. 딸들을 생각하면서 때로는 이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였으면

슬플이 덜할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렇게 생각하다 자기 자신을 혐오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딸들중 누가 죽는것이 자신에게 덜 슬플지를 가늠했던것이 자신을 더 놀라게 했던것이다.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이 없든 부모의 마음은 모두가 똑같을것이지만

그는 잠깐 자신의 딸 조안을 생각하면서 그녀가 죽는것이 덜 슬플것이라고 생각햇던 것이다.

그는 정작 자신이 자신의 딸들에 대해서 너무나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내 육지에 도착했을 때 그는 알게 되었다

자신이 떠나기전 임신을 했었지만 유산이 되었던것이다.

그로인해 그는 바다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그는 정말로 두려웠고 낯설던 남자에서 아버지로 돌아오기로 생각했던 것이다.

 

이렇듯 울는 변화라는 것은 생각을 하지만 행동하지 못한다.

이 단편에도서 과연 자신의 딸이 죽었다는 전보를 받지 않았더라면

그레그는 죽을때까지 자신의 딸이나 아내에게 두렵고 낯선 남자로 남게되지 않았을까?

각각의 단편들은 짧지만 아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변화라는 것에 대해 사람의 심리적 묘사가 어울려 더욱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한번쯤 생각했던 변화라는 것을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이야기로 만나보는것도 좋은것 같다.

쉽게 생각햇찌만 행동할수 없던 어려운 변화

그것을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는 잘 풀어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어려운 단편이지만

어떻게 보면 쉽게 읽어지는 단편

자신이 생각하던 변화라는 것과 이 책에서 나타내는 변화를 한번쯤 비교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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