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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세계
무라타 사야카 지음, 최고은 옮김 / 살림 / 2017년 7월
평점 :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출산과 결혼.
하지만 이것이 없다면 정말로 유토피아가 될것인가?
소설은 어느순간부터 사람들이 관계가 아닌 인공수정으로 출산을 하기 시작했고
그리고 모두가 아이들의 부모가 될수 있는 그런 유토피아를 말한다.
출산을 하는 여성들이라면 한번쯤 남성들이 출산을 하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우리가 생각했던 출산과 결혼에 대한 것을 모두다 부셔버린 소설이다.
물론 어느것이 맞다고는 말할수 없다. 이 소설에 나오는 세상이 좋을수도 있고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상황이 좋을수도 있다.
그 세계에서는 관계를 하는것이 오히려 비정상인 세계
그렇다면 현재의 많은 사건사고들이 줄어들까?
누군가를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지려하는 것이 줄어들까?
남성들도 출산을 할수 있다면 여성들의 출산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까?
모두가 아이들의 부모가 된다면 더 좋아지는 것일까?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로 그것이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나의 피가 섞이지 않은 아이의 부모 과연 이것을 받아들일수 있을까.
꼬리에 꼬리는 무는 질문만이 머릿속을 가득채운다.
이 출산과 결혼에 대해서는 남녀가 많이 싸운 주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흥미로웠고 너무나 어려웠다
단숨에 읽어내려간 소설이지만 그 뒤에 남는 이 커다란 질문은 어떻게 결론을 내릴수가 없다.
우리가 신성하다고 여긴 두가지를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해결을 해버린 무라타 사야카
그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나 역시도 그것을 찾기 위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모두가 꿈꿔온 유토피아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