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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 갑질 공화국의 비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5월
평점 :
이제는 갑질이라는 단어가 안나오는 곳이 없다.
어느 순간에부터 갑질이라는 단어가 나와 우리들의 상황을 깨닫게 만들고 있다
나 어디어디 누군데 나 몰라? 이런말로써 장식되는 갑질의 시작
특히나 개천에서 용났다 라는 말이 예전부터 나왔다
힘든 시절을 이겨내고 높은 사람이 된 사람들에게 붙이던 이 말이
이제는 우리들의 사회를 갑질 사회로 변화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좋은 말이지만 이렇게 해서 높은 사람들이 된 그 사람들이
자신이 당했던 모든 것을 또 다시 아래로 향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백화점의 한 vip가 주차요원을 하는 학생들에게 무릎을 꿇게 한 사건부터
다양한 갑질이 우리 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자신은 높은 곳에 있으니 당연하게 대접을 받아야 하는 생각이 뿌리 깊게 내려 있다
이것의 뿌리는 바로 교육부터이다.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자식들을 서열화 시키고
경쟁을 붙이며 제일 좋은 대학으로 보낼려는 경쟁이 또 다시 아이들의 마음에 갑과 을로 나뉘어 새겨지는 것을 알고 있을까?
물론 혹자는 우리가 공부를 잘 해서 높은 사람이 되었다 라고 말할수가 있다
물론 그 말은 맞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남위에 군림을 할수 있는 것일까?
이 차별로 인해 자라난 아이들. 이 아이들은 또 다시 지위불안이라는 것에 휩싸이게 된다
높은 사람이 되었으니 이 지위를 놓치고 싶지 않아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다
자신이 누려왔던 모든 것 자신이 가졌던 것등을 잃지 않기 위해 불안감을 느낀다
이 모든것이 합쳐서 힘없는 약자에게 쏟아져 나와 갑질 사회로 만들어 버린것이다.
이제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부터 말하는 개천에서 용나는 모델을 깨야할 시기가 아닐까?
이 모델로 인해 당연한 듯이 갑질이 일어나고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는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지금.
과연 이것이 정당할까? 왜 정당해진것일까?
또 다시 갑질의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교육도 개천에서 용났다라는 모델로 사회도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할 시기가 아닐까? 언제까지 우리들은 갑과 을로 나뉘어진 사회에서 살아야 할까?
아니 이렇게 나뉘는 것이 정당한것일까...
어느 순간엔가 당연시 되어 누가 잘났는지를 겨루는 경쟁으로 인해
단순히 자신의 일상을 올리는 SNS까지도 갑과 을로 나뉜 삶을 엿볼수 있다
물론 성장을 위한 경쟁은 필요하지만 이것이 너무나 과잉 되어져 우리가 사는 아파트 마져도 경쟁이 되고
지방과 서울로 나뉘어지고 대학 역시도 지방대와 서울쪽에 있는 대학으로도 나뉘어지고 있다
이렇게 가다간 우리 사회에서는 단 2개의 계급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
잘난 사람들은 갑. 못난 사람들은 을로써 당연한듯이 힘들어야 하는 것 을이어야 하고
갑을 많은 것을 누려야 하는 사회로.... 이제는 작은것부터 교육부터 사회까지 모두가 이 사회를 바꿔야 하지 않을까?
이 사회가 너무나도 불평등한 사회가 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