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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여행자 - 히말라야 도서관에서 유럽 헌책방까지
김미라 지음 / 호미 / 2013년 12월
평점 :
책.. 이것이 뜻하는것은 단순하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표현하는것은 단순하지 않다..
때로는 혁명의 씨앗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희망을 주는것이 되기도 하고
참으로 많은것을 뜻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책이 우리들에게 말하는것은 너무나 크다..
책의 힘을 보고 금서라는것을 지정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것을 위해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이들도 있고
그것을 소장하기 위해 어떤것이들 하는 사람들도 있다.
단순히 지식이 묶여져 있는 종지뭉치이지만
그것이 표현하는것은 작지가 않다.
이런것때문에 애서가들이 책이라는것에 빠지는게 아닐까?
책을 좋아하는 애서가들은 그들만의 페티시도 있다
아주 순백의 책을 가지기를 원한다.
나 역시도 누군가 나의 책을 구기거나 접어도 기분이 나빠진다
이렇게 묘한 매력의 책이 우리들에게 있다는것이 너무나 좋지 않는가?
예전에 독일이 책을 불태웠을때...
하인리히 하이네는 말했다
책이 불태워지는곳에서는 언젠가 인간도 불태워진다고 말한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서점은 완전 천국과 다름없다
아니 헌책방이야 말로 그것을 모두 말하는게 아닐까...
물론 퀴퀴한 냄새와 곰팡이냄새가 있지만...
그 오래전부터 내려온 책을 찾았을때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할수가 없다...
이제는 오프라인 서점도 없어져가고 헌책방도 사라져가고 있지만.
헌책방을 갔을때의 느낌을 잊을수가 없다.
이 글의 작가역시도 그 헌책방의 매력에 빠져 책 여행자로 변하게 되었다...
그 도시의 헌책방을 보고 그 나라의 책을 보는게 그녀만의 여행이지만.
그것이 애서가들에게는 또 다른 로망이 아닐까....
책을 좋아하고 책을 위해 사는 이들에게...
책이 표현하는것은 너무나 크다..아니 이 책으로 인해
내가 생각하는 책이 변한것 같다.
아니 내가 읽어보지 못한책들.. 그리고 그것이 나를 변화게 할것..
이것이 내가 책을 읽는 이유이다..
사람들에게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이 책으로 인해 나의
책에 대한 여행이 바꾸지지 않을까...
오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떠난 여행.. 또 다시 떠날 여행...
그것이 바로 책의 재미이자 상징이 아닐까..
지금도 그 여행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이들이 많다..
물론 나역시도 그렇지만 이 여행에서 빠져나오지 않을것 같다.
아니 빠져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연한 기회에 접한 책이지만
이 책이 나에게 주는 것은 적지 않다.
또 다시 여행을 떠날 그 때를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