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최진영 지음 / 실천문학사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세상에 죽고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래서인지 이 소설이 더욱더 다가왔는지 모르겠다..

이 소설의 주인공 원도.. 그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묻는다

왜 죽지 않았는지.. 왜 죽지 않았는지...

그는 자신의 눈앞에서 아버지가 죽고 그 아버지를 죽은 아버지라 부르고

새 아버지를 산 아버지라고 부른다...

그 어릴적 자신이 겪은 죽은 아버지의 자살... 그것으로 인해 

원도는 조금씩 자신의 처지를 비판한것일까....

자신의 어머니는 부모가 없는 아이들 또는 노인들을 도와주는

아주 착한 어머니 이지만...자신에게는 고통을 주는 어머니였다....

자신에게 쏟아야 할 사랑을 다른이들에게 쏟고 있는것이다..

그래서인지 원도가 조금더 조금더 안좋은 길로 빠지는게 아닐까...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그녀석이 자신의 집에 옴으로써

아마 장민석의 삶은 안좋은 방향으로 이끌었는지 모른다....

장민석이 옴으로써 원도와장민석은 그 둘사이는 

암묵적으로 서로를 공격하고 싸울수밖에 없을것이다..

사랑이라는것에 목마른 어린아이들로써는 필수불가결이 아니었을까....

사랑이 없는 채 오로지 어릴적 기억은 자신의 어머니의 사랑을 뺐은

장민석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찬 원도의 삶이 

과연 커서도 좋았을까....

자신이 일하는곳에서 횡령을 하고 그리고 퇴사를 하고

자신의 사업을 하고 또 망하고 모든 것이 없어지고

심지어 자신의 가족마져도 자신을 버렸을때...

그는 계속해서 묻는다 왜 죽지 않았느냐고.....

 

어떻게 보면 원도는 사랑에 굶주린 사람이다...

어릴적 부터 갈구했고 커서도 갈구하지만...

무엇때문인지 항상 사랑이라는것에 멀어진 사람...

그래서 더욱더 자신의 어릴적 사랑을 뺏어간 장민석을 증오하고

자신의 삶을 증오하는게 아닐까...

내가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더 어릴적 사랑...

아니 우리 인간이 사랑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수있는게 아닐까...

이 사랑이라는것에 대해 생각하다가 마침내 왜 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만드는게 아닐까... 사랑과 죽음

이 두가지를 잇는것이야말로 우리가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야할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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