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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귀신의 노래 - 지상을 걷는 쓸쓸한 여행자들을 위한 따뜻한 손편지
곽재구 지음 / 열림원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솔직히 길에서 만난 벗들에게 귀신이라고 붙이기는 머누하다고 생각할수 있다.
물론 나도 그랫지만.. 아니 이 글을 적은 시인 역시 그생각을 했지만...
왠지 조금은 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가 만난 길위에서의 이야기를 풀어낸 산문집....
길귀신의 노래.. 그가 더 길귀신같다고 말할수 있겠다.
그가 했던 여행을 따라가면 우리는 정말로 평범하고도 평범한 이야기를 만난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던 여행과 너무나 다르다
그냥 좋은곳에 가서 사진을 후다닥 찍고 또 다른 유명한곳으로 가서
사진을 찍고 맛있는것을 먹고 오는 단순한 여행....
아니 그것은 뭔가 이상한 여행이 아닌가...
곽재구 시인이 한것은 정말로 TV에서 나올듯한 어떤 이들의 노래를 듣고
어떤 이들을 보고 그들의 행동 그들의 웃음을 보는 여행이라고 할수있다
그는 항상 혼자 여행을 간다.. 한번쯤 누구와 함께 갈수도 있겠지만..
그는 길귀신(길동무)의 노래를 들으면 혼자 간다...
그로써 자신의 외로움을 느끼고 또 다른 감정을 느끼며 여행을 한다.
때로는 자신이 알던 친구를 만나기도 하며 ??로는 몰랐던 이들을 만나기도 하며
그는 항상 여행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항상 길위에서
매일매일 길동무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던것이 아닐까?
아니 그의 이야기로써 우리가 하는 여행과 그가 하는 여행이 너무나 다르다는것이 아닐까.
그는 길위의 모든것이 여행의 재미가 되었다 물론 모두가 재미는 아니지만
그는 길위에서 겪었던 모든것이 여행이였다. 여행을 하며 만났던 이들.
그들과 했던 이야기 그들과 했던 행동 그들의 눈빛까지.....
그들은 바로 길동무로써 우리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그것을 깨닫게 하는 존재로써 우리들에게 이야기 해주는것이 아닐까...
너무나 빠른 여행을 하는 우리들... 정작 중요하고 재미있는 여행의 참의미를 깨닫지 못하는것을
그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들에게 알려주는것이 아닐까..
그가 하는 여행들을 보면 너무나 평범하지만.. 왠지 그의 여행을 따라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어려울것도 없다.. 그냥 여행을 하며 모든것을 겪고 이야기하는것뿐....
때로는 우리도 그와 같은 여행으로써 조금더 여행의 참맛을 알수 있지않을까...
어떻게보면 여행의 참 의미를 가르쳐주고 우리들에게 길동무에 대한 생각을 알려준 길귀신의 노래..
왠지 길동무를 보러 여행을 가고싶지 않은까...
길 위에서 어떤 길동무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