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는 분노 조절이 안 되는 호텔리어입니다
제이콥 톰스키 지음, 이현주 옮김 / 중앙M&B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호텔.. 이 말만 들으면.. 왠지 고상하고 품격이 높아지는것을 느껴지는가...?
나 역시도 그렇게 느낀다.. 그리고 왠지 호텔리어라고 하면
말끔한 정장 멋진 목소리.. 그리고 단정한 이미지까지...
우리들의 머릿속에 있는 호텔에 대한 모든것... 이 책이 아마도 사라지게 해줄것이다...
옛날 호텔이 생기기 시작했을때부터 알려주는 호텔에 대한 이야기...
작가 역시도 호텔리어였다.. 파킹을 해주는 사람에서 지배인까지..
그가 본 호텔에 대한것... 예를 들어 호텔에 들어가면 있는 미니바의 잔을 어떻게 닦는지...
어떻게 자신의 룸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지.. 그리고 프런트의 사람들이
어떻게 골탕을 먹이는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것들이 일어나는곳이였다...
그리고 우리가 돈을 아끼기 위해 다른 사이트를 통해서 사는
호텔 숙박권은 대부분 그 호텔의 제일 안좋은 방이라는것까지...
우리가 몰라서 그냥 지나갔던것들.. 그것들에 대해 알려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호텔이 나쁘다는것보다...이들도
서비스를 하는 이들로써.. 정말로 힘들구나 라는것을 느꼈다...
나 역시도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서비스라는것이 너무나 힘들대가 있다..
막무가내로 환불등이나.. 이런것을 원하는 손님...
과연 그들은 무엇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것일까...
아니 이 책의 제목... 서비스없에 종사하는 이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분노조절이 안된다는것...
그래서 작가는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써서 다른이들에게
골탕을 먹인다... 안좋은 방을 주던지... 힘들게 왔다갔다 하게 만든다던지...
아마 작가는 호텔이 이렇게 나쁘다는것을 말하는게 아닐것이다..
물론 알면 좋은 것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것보다...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이로써...
정말로 서비스를 받을 만한 사람으로써 호텔에 와달라고 하는게 아닐까...
그가 했던 행동중에 자신이게 정말로 착하게 대해줬던 이들에게는 정말로 천사처럼 대했다..
물론 팁을 많이 주는 이들에게도....
하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주거나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 가차없이 자신의 능력으로 피해를 줬다..
물론 그 고객은 알아차리지 못하게....
이렇게 우리들은 단순히 돈을 지불함으로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이들보다 우위를 느끼려고 한다..
하지만 이들도 똑같은 사람이고 단순히 직업일뿐인데.. 그런것을 느껴야 할까...
모든 일을 하는 이들에게 공감할만한 이 책....
그래서인지 갑과 을에 대한 생각이 나는것일까...
언제 부터인가 우리들사이에는 갑과 을이 존재한다..
내가 더 뛰어나고 너는 더 떨어지는...
참으로 웃기지 않는가.. 그래서 작가는 말하고 싶었을것이다..
나도 화낼줄 알고 분노조절이 안되는 당신같은 호텔리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