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양의 모니카입니다
모니카 마시아스 지음 / 예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적도기니 대통령의 딸 모니카 마시아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일까...

쿠테타로 인해 자신의 아버지를 잃고.. 자신의 아버지가 믿었던 형제의 나라

평양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16년을 살았다..

지금의 우리가 생각하는 그 평양은 너무나 낙후되어 있고 

독재 정치가 난무하는 그곳이다..

하지만 이 모니카가 생각하는 평양은 자신의 또 다른 조국이고

김일성은 자신의 또 다른 아버지가 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조금씩 커가면서 듣는것은 적도기니의 독재자...

자신은 조선말을 하는 외국인일뿐.... 다른것도 아니었다..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운명을 가진 모니카.....

자신이 살고 싶은 운명을 위해 그녀는 평양을 나가 스페인 그리고 뉴욕을 거쳐 서울에 도착한다

그녀는 자신이 또 다른 아버지라 생각했던 김일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독재자 독재정치를 하는 악마라고...

자신이 생각하던것과는 다른 외국의 평판..

과연 무엇이 진실이고 자신이 아는것이 맞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에게 악마라고 불리었던 적도기니의 대통령과 평양의 김일성은

자신에게는 고마운 아버지일뿐이다...

 

그렇게 자신의 운명을 받아치며 그녀는 특이한 외국인이 아닌

한국말을 하는 외국인이 아닌

자신의 운명을 살아가는 또 다른 한명의 여성으로 바뀌어 간다...

이 책에서 말하는것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것이 너무나 다르다...

이 책에서 모나카가 만났던 한 남자가 말한다...

모니카씨는 미국에 대해서 얼마나 아느냐고...

모니카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다.

그렇다 이렇게 두 나라는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서로를 죽여야 하는

적의 세력으로 규정한다 그래서 그 증오의 희생양은 바로 국민이라고

우리가 알려고 하지 않는다면 증오는 계속 될것이라고 말한다...

 

잘 생각해보라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게 있는가?

독재정치? 세습정치?? 그들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단지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그들을 미워하는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들이 잘 한다는게 아니다.. 하지만 정확히 그들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이 독재자이고 그들이 나쁘다고 말하는게 아닐까...?

적도기니의 악마라고 불렸던 모나카의 아버지... 하지만 그는 어떤이들에게는

악마로 어떤 이들에게는 누구보다 멋진 대통령으로 기억된다..

이것 또한 '모른다'라는것에 의해 만들어진 사고가 아닐까....?

 

이렇게 자신이 원하지 않았지만 운명의 희생자로 살았던 모니카..

하지만 그녀가 어른이 되고 자신의 운명에 주인이 되었을때 찾은 것은

진실과 '안다'는것.. 그것으로 인해 그녀는 또 도전하고

지금도 또 달려가고 있다...

누구보다 힘들었지만... 이겨낸 그녀.. 그녀가 바로 평양의 모니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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