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치료하는 나

시詩 치료 - 한 번도 소리 내어 울지 못한 그대에게
존 폭스 지음, 최소영 외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3년 6월

시로 치료한다.. 한번도 목소리내어 울어보지 못한 나를 치유하는것

그것이 바로 시이다

예전에 읽은 나를 만나는 글쓰기와 비슷한 책인것 같다.

그 책역시도 글을 씀으로서 자신을 찾고 알아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책이였는데 이것은 그것보다 더 깊숙한..

아픔으로 둘러쌓인 자신에게 치유를 하는 글을 쓰는것이다

시는 아픔을 말하는것이고

헤르만 헤세는 시는 생명을 가진 영혼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감정과 경험을 깨닫기 위해 표출하는 방출 외침 울부짖음 한숨 몸짓 반응이다

라고 말한다

즉 말로서 표현하지 못하는 고통..

때로는 고통이 너무나 크면 입밖으로 안나온다고 한다..

그런 종류의 고통.. 그것에 대한 치유라고 할수 있는것이다

많은 이들이 '시'라고 말을 하면 너무나 어렵고 특정한 분류의 전문가만 하는것이라고

생각하는 문학이다.. 하지만 이 시 치료는 작품이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 즉 바로 내가 주인공이고 내가 중심인 문학이 된다

그래서 잘해야 한다 행을 맞춰야 한다 등의 문학적인 것이 필요없다..

물론 그렇다고 다 필요 없지는 않지만

이 책에서 더욱더 시치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말하는데

그 중에서 은유를 하거나 곧바로 직유를 하거나

일상생활에 빗대어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고 그것을 다시 풀어나가는것을 가르쳐준다

물론 나 역시도 읽어보았지만 알기 쉽다 

이렇게 시 치료를 하다보면 누군가의 시는 정말로 무서운 언어인

파멸 고통 등이 나오지만 어떤이들은 또 다른것이 빗댄것처럼

자신의 상처를 조금씩 열고 그것을 말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자신의 상처를 알리고 그것에 대한 치유를 하는것이

이 시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어느 이들에게는 단순한 문학인 이 시가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치료하는 또 다른 의미의 시일지도 모른다...

옛시를 읽거나 시를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마음을 알수가 있다

아니 글을 쓴다는것자체가 자신을 아는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로써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자신의 상처를 알고

자신의 잘못을 알고 그것을 조금씩 고쳐나가는 힘을 만들고

그런 생각을 만드는게 이 시치료 라는게 아닐까?

단순한 문학일지 몰라도 시를 쓸때는 자신의 모든것을 알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상처를 말할수 없고 자신의 고통을 표현할수 없을때..

누군가에게 말할수 없을때 

그것을 말하게 하고 그것을 표현할수 있게 하는

이 시를 한번 써보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