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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첼로 - 이응준 연작소설
이응준 지음 / 민음사 / 2013년 7월
평점 :
나도 한번 읽어본적 있는 내 연애의 모든것을 쓴 이응준 소설가의 책이다..
그 책과 이 책은 정말로 다른 느낌이다
내 연애의 모든것이 사랑을 알아가는 발랄한 이야기라면
밤의 첼로는 사랑을 읽어버린 사람들의 어두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소설은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연작소설이다
처음에는 어 이렇게 끝나나? 싶지만 조금씩 읽어보고 또 읽다보면
그 단편들 사이를 이해할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장을 읽었을때는
이 모든것이 살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수가 있다
밤의 첼로라는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에게 사랑이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가 있다
이 소설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이 어둠은 누가 만들어 낸것일까?
소설가가 만들어 놓은것일까?
그렇지 않다.. 우리도 모르게 사랑을 잃어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만들어낸 또 다른 장치이다
소설에서는 사랑이 없는 우리들의 삶을 말해줄려는게 아닐까...?
한 없이 어둠고 한 없이 슬픈 삶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게 아니었을까?
단순히 즐기듯 사랑하고 다음날이면 잊어버리는 그런 인스턴트 같은 사랑이 아닌
정말로 사랑하고 한없이 사랑하는 그 삶을 가지지 않는 우리들에게
이 이야기를 함으로써 우리들은 우리들 자신이 바로 밤이라는 공간에서
한 없이 낮은 선율을 연주하는 첼로를 듣고 있는게 아닐까....?
이 글에서 나오는 이들은 하나같이 사랑을 잃었다
그래서 너무나 어둡고 슬프고 한없이 후회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삶에 있는 사랑이 아닐까...?
사랑을 모르는 우리들..
그것을 아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사랑이 어두운지 밝은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만은 안다..
사랑의 아픔은 어느것보다 크고 깊고 아프다는것을...
그래서 이 책은 너무나 어둡다.. 모두다 사랑을 잃어버리고
아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너무나 어둡다고 말할수 있다
그리고 너무나 복잡하다.. 사랑의 잃음을 표현하기에 딱 맞는게 아닐까?
사랑이 없어진이들.. 그들을 표현하기에 이것보다 좋은것은 없는것 같다.
사랑하는 이들을 보낸이들은 어둡다.. 칠흑같이..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색깔이자
진실이자 알리고자하는 이 책의 이야기가 아닐까....?
사랑이 없으면 살아갈수 없는 우리들처럼..
이 책은 그것이 없는 이들로 쌓여있는 너무나 어두운 소설이다....
그것을 말해주는 어두운 소설...
그 어두운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