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줄이고 마음 고요히 - 옛시에서 말을 긷다
흥선 지음 / 눌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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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나오는 옛시.. 그것도 춘하추동으로 나뉘어

우리가 알지도 못햇던 옛시를 알려준다...

그 중에서 아직도 기억나는것이 있다..

춘 즉 봄... 벗에게 가는길...

물 건너 또 물건너

꽃 보고 또 꽃보고

봄바람 이는 강 언덕 길 따라

몰란곁에 그대 집에 닿아버렸네

 

이렇게 봄.. 왠지 친구가 생각가는 그 계절..

물 건너고 또 건너고 꽃보다가 나도 모르게 친구의 집에 닿았다...

이렇게 짧은 시지만.. 그 옛날 시로 우리는 많은것을 생각할수 있다...

봄에는 친구가 생각나도 여름에는 다른것이 생각나듯..

우리가 몰랐던 옛시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옛시를 읽어본적이 있나요?

저는 시라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몇마디 몇음절로 많은것을 생각나게 하는것..

그것이 시의 힘인데 저 위에 소개한 벗에게 가는 길이라는 시도

짧디 짧지만 그 속에 들어가 있는 말이며 느낌은

내가 좋아하는 벗에게 나도 모르게 가는것을 말하고 있지 않는가?

 

 이 시를 보고 그 옆에 있는 스님의 글을 볼때는 

때로는 공감하기도 하고 나와 다를때가 있다..

이 시라는 것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속에 있는것을 느낄수 있고

그것을 보는 이들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것도 참으로 신통방통하다

아직 나의 내공이 낮아서 그런지 스님의 말귀를 다 알아들을수는 없다.

조금더 보면 알수 있을까

조금더 공부하면 알수 있을까?

때로는 시간을 내어 마음을 고요하게 한채

시를 읽는다면 그 느낌을 깨달을수 있을까?

 

오늘도 단지 지식을 습득하고 그것을 외우기 바쁜 우리들에게

이렇게 마음이 안정되는 한편의 조용한 옛시들..

그것을 말하고 싶었을까....?

너무나 바끄고 힘든 지금의 우리들...

옛시에서 얻는것은 사람마다 다를수 있다..

나는 이것을 너는 저것을..하지만 그것이 뜻하는 것은

모두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들의 마음을 안정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해주는것들..

그것이 바로 옛시의 좋은점이 아닐까....?

이 책에 나와있는것 말고도 아직도 우리가 찾지 못한

옛시는 많을것이다... 자신이 좋아할만한

또 다른  옛시를 찾는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갖는것이 아닐까....?

아직도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 않고 나도 모르는 옛시의 느낌...

우리와는 다르지만 그속에 들어있는 뜻은 우리와 맞는 느낌의 옛시...

그 옛날 그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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