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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어, 곁이니까 - 아이를 갖기 시작한 한 사내의 소심한 시심
김경주 지음 / 난다 / 2013년 2월
평점 :
이 책은 무슨 거창한것을 말하는것도 아니다
단지 어떤이의 남편에서 아버지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말하는것이다..
우리 남자들이 군대를 가는 이유가 뭘까...?
크게는 아마 나라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가는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와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본다.. 사람이 변한다는것...
그저 천진난만한 아이에서 사회에서 쓸모있는 남자로 변하는 또 다른 시간인것이다
그리고 아마 아비가 된다는게 아닐까?
이 책에서는 아비가 된다는것을 기다리는 작가의 마음이 너무나 많이 느껴진다
하루하루 아이를 생각해서 글을 적고 아이를 생각한다..
아내의 배가 불러올때마다
아무리 부부사이라고 부끄러운것을 볼때가 있다..
하지만 그는 아비가 되어감을 느꼈다..
아내가 힘든것을 느끼지만 그것이 더욱더 그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매일 밤 아내가 잠들었을때 아내의 배에 귀를 대고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고
아이가 커가는것을 느꼈다...
그가 쓴 글을 보고 있으라면.. 행복이 느껴지는 글이 었다
그 글이 짧으면 짧은 행복 그 글이 길면 긴 행복
정마롤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는게 느꼈다..
지금 우리 20대의 를 나타내는 삼포세대.. 세가지를 포기한 세대라고 말한다..
그가 느꼈던 아이를 기다리는 느낌을 느낄수 있을까...?
아이가 수정이 되어서 태낭에 잘들어가있는지 그리고 병이 걸린게 아닌지
매일 매일 생각한다..
우리들이 태어날때 모든 아버지들이 이렇게 생각한것일까?
우리가 태어나는것이 작게는 2명의 마음을 졸이면서 태어난것일까?
아이가 아프지 않을까? 잘못되지 않을까?
두명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태어난 우리...
그래서 지금 이렇게 행복을 느끼는 것일까...?
그리고 아이를 위해 오늘도 노래를 고르고
아이를 위해 조용히 하고 아이를 위해 ㅇ아내를 위해 맛있는것을 준비하는 그의 모습..
그 곳에서 또 다른 행복을 느껴진다
뱃속에 있는 아이를 위해 마음이 안정되는 노래를 듣고
아이와 아내를 위해 맛있는것을 준비하는 그의 모습..
나의 머릿속에서 그는 웃고 있다.. 아니 행복해 하고 있다
자신의 또 다른 분신을 위해 그리고 그의 아내를 위해
그는 행복이 흘러넘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아비가 된다는 징조가 아닐까?
해마다 줄어가는 우리나라 출산율..
이 아비가 되어간다는 즐거움을 앗아가버린걸까...?
이 행복에 대한것을 알수 있을까...?
이 사회에서 아비가 된다는것은 무엇을 말하는것일까?
아니 무슨 자격이라도 필요한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