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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사생활 - 사유하는 에디터 김지수의 도시 힐링 에세이
김지수 지음 / 팜파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도시.. 참으로 좋아졌다... 예전에는 없던 차들이 쌩쌩...
모든것을 다파는 24시간 열려있는 편의점들....
하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갈수록 높아지는 담벼락들...
그리고 말이 없어지는 이웃들....
우리들은 모른다.. 그 높은 담벼락 촘촘히 박혀있는 아파트들 사이에서
우리들의 이웃인지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옛날과 다른 지금의 시대이다.... 예전에는 무엇을 하던 어떤일이 일어나든..
이웃에서 모두 알았다..아니 이웃이 아닌 가족이었다..
단지 옆집에 사는 이웃일뿐....
하지만 요즘은..그런게 없다.... 이웃....? 한번이라도 본적이 있는가...?
아니 이야기 해본적이 있는가....? 본적이 있는가?
시간이 갈수록.. 우리들은 더욱더 말이 없어진다...
그저 컴퓨터가 친구고 인터넷이 친구고 SNS가 친구다...
그리고 고독도 친구이다....
이렇게 갈수록 우리들은 혼자가 되고 또 고독과 친구가 된다...
도시의 사생활은 그저 혼자만의 시간이다..
아무도 없는 아무도 있을수가 없는...
그저 혼자만의 시간... 그것이 도시의 사생활이다..
너무나 삭막하다...아니 그게 매력일까...?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마음속에 하나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자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하지만 우리들은 그렇게 그렇게 혼자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 삭막한 도시... 어떻게 변해야 할까...? 아니 내가 변해야 할까?
여러분들의 도시...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