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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자유
이재구 지음 / 아마존북스 / 2025년 4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옛날 11식구가 살아남기는 어려웠다. 그 중에는 공부를 잘하는 이들이 있었고
그 중에는 공부를 잘 하는 이가 없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한다.
그리고 누군가의 희생으로 유학까지 간 이는 그곳에서 능력을 발휘하지만
단 한순간에 모든것을 잃고 박사라는 학위를 가지고 한국에 온다.
물론 그 시기에도 셋째인 형구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 왔고 현제자매들중에서
부모님에게 제일 믿음이 가는 자식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시기의 대상이지만 그것은 어쩔수 없지 않을까?
그리고 셋째 형구는 은퇴를 위해 자신과 잘 맞은 동생에게 주기 위해
믿고 모든것을 맡기지만 사람이 가지고 있는 탐욕과 시기에 무쳐진
박사 학위의 형이 그 동생에게 악마의 속삭임으로 나락에 빠지게 만든다.
한순간에 모든것을 잃고 가족마져 그리고 자신의 혼사마져 막힌 그는
오히려 자신이 도와준 이들을 보면서 다시금 살아날 희망을 본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에게 지옥을 보여준 이들에게 더 지옥을 보여주기시작한다.
자신이 힘들었던 상황에서도 가족이라는 형제라는 이름하에 믿었던 이들에게
고통받던 셋째 마침내 그들의 끝을 볼려고 했지만 자신이 믿었던 그 동생이
죽음으로써 모든것을 끝내버린다. 그리고 그 모든것을 본 셌째는
해외에 가서 도박에 빠져 돈을 쓰는 사람이 되었고 마침내 그는
포기할 자유를 얻고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처음 이 책에서는 너무나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힘든 시절을 이겨냈지만 탐욕으로 인해 무너졌던 가족애 그로인해 상처받았던 이들의 이야기
그렇지만 마지막에 그는 포기할 자유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가족을 위해 가지고 있었던 어떤 끈이 아니었을까?
그들을 위해 살아왔고 그들을 위해 버텼지만 그들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었던 그 모든것을
동생의 죽음으로 그는 해방의 자유를 볼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포기할 자유라는 것은 누구보다 그를 힘들게 잡고 있던 가족이 아니었을까?
그의 포기할 자유는 모든것을 벗어낼 자유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