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의 인생 수업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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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와 연결된 사람들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이시형 박사 역시도 다양한 사람들을 적어놨는데 나는 맨 처음 황동할매 감나무가 생각이 난다.

자신의 형은 종손이지만 수줍음이 많아 사람들이 찾아와도 잘 인사하지 않았는데 두번째인 자신은 오히려 

오신손님들에게 찾아가 인사를 했다고 한다. 그것이 못마땅한 할머니는 이시형 박사를 황동할매 감나무에 묶어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이런일이 생기기전에 먼저집을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주위사람들이 돌봐줬는데

황동할매는 그 감나무 주위를 꼭 깨끗하게 해놨다고 하는데 풀쐐기에 쏘이면 아프고 이상한거를 주워먹으면 안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 가족보다도 더 자신을 돌봐준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나 역시도 한번쯤 생각하면 나를 그만큼 도와준 사람들이 많은 것같다.

가족도 아닌 남을 이렇게 챙기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존재했기에 오히려 이시형박사는 행복하게 자라왔던것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 주위에는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없다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그것은 잘못된것이 아닐까?

누구보다 자신을 지켜봐주고 도와주는 이들이 있지만 그것을 바로 알수 있는 사람들은 많이 없다.

 

그들이 없어졌을때 그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즉 누구보다 힘들때 나는 누군가에 의해 살려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참 아무것도 아닌 그것이 나를 웃게 만들고 즐겁게 만드는 그것이 오늘을 또 살아가게 만드는 힘인것이 아닐까?

어느시대보다 힘든 지금. 우리는 우리를 살아가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것이 아닐까?

이시형 박사의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행복을 느끼는 자신과 그 행복을 만들어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이책.

우리들도 이런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이들을 찾아보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

그들이 있음에 우리는 오늘도 살아가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을 살아가게 만드는 이들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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