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는 사람들 - 버지니아 울프, 젤다 피츠제럴드 그리고 나의 아버지
샘 밀스 지음, 이승민 옮김 / 정은문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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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산산히 부셔졌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할가?

저자의 아버지는 저자가 세살때 조현병이 발병한다. 그리고 그녀는 커가면서 자신의 아버지를 돌본다. 

어머니 역시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모든것을 뒤로한채 돌봄에 모든것을 신경쓸수 밖에 없었다.

그 어릴적부터 그녀는 그렇게 해왔고 커서도 자신을 간병인으로 부르는 사람들에게서 이 간병인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낯설게 느껴지는 것을 느꼈다.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쉽지 않아. 우리가 아기를 낳아 기르는것 역시 많은 힘을 쓰는일인데

다시 큰 사람들을 돌본다는 것. 나를 돌보던 사람들을 다시 돌본다는 것은 너무나 쉽지 않다.

 

간간히 TV에서 나오는 몇신년동안 돌봄을 하다가 부모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는 슬픈 엔딩으로 끝나는 것이다.

그녀 역시도 자신이 자신의 아버지를 돌보면서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고 나라가 지원하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만약 부모님이 정말로 갑자기 변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것을 도와주는 것이 있을까?

 

너무너 무섭지 않을까? 내가 믿던 이들이 내가 돌봐야 하는 사람들이 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가? 글을 읽으면서도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돌고 돌았다.

그것을 묵묵히 행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아픈 이들은 어떤것을 느낄까?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를 보면서 아픈 아버지를 돌보면서 불륜이 필요했던것을 납득하는 것을 보면서 이 돌봄이라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는것을 알수가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변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힘이들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를 이 책을 보면서 다시금 걔닫게 된다.

지금도 나는 계속해서 머릿속을 도는 그 질문을 대답하지 못하고 있고 나의 부모님이 정말로 이렇게 아파진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지금도 계속해서 부모님의 건강을 빌수밖에 없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여러분들은 이런 돌봄을 겪어본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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