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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 스톡홀름신드롬의 이면을 추적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
롤라 라퐁 지음,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미국 언론 재벌 허스트가의 딸인 퍼트리샤 허스트가 혁명을 주장하는 SLA에 납치당했다. 하지만 더 놀라운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녀 역시도 그들의 주장에 동조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그녀는 과연 스톡홀름 증후군 일까? 이 책을 익으면서 어느순간 그녀는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과 같이 있던 그 시간이 그녀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것이다. 하지만 그녀 역시 많은 공부를 해왔고 남부럽지 않게 살았기에 자신의 생각까지 바뀌게 되었을까.
사실 그 시기의 미국은 사람들이 마르크스 주의에 물들까봐 두려워했던 1970년대이다. 오히려 그 시기였기에 그녀 역시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곤경에 처했던 그녀는 해발된 젊은 여성으로 모값을 요구하던 SLA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돈을 요구하는 로빈후드로 보여진것이 아닐까? 그 시기에 자신의 삶이 아닌 또 다른 삶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도 모르게 동화되었던 것이 아닐까? 오히려 그??야말로 자신이 변함으로써 많은 이들이 변화되고 모두가 잘 살수 있는 그 시대로의 길이 만들어질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1704년 퍼트리샤의 이야기후에 디어필드에서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납치당한 머시와 메리의 이야기도 숨어져 있다고 한다 이 여성들도 후에 풀려났지만 집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원주민들과 같이 살기를 선택했다고 한다. 자신들도 모르게 약자인 그들에게 동화되고 그들을 억압하는 미국에게 분노해서 자신도 모르게 그쪽으로 간것이 아닐까? 아직도 그녀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한지 나는 이해를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시대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지 않을까? 만약 그녀가 현재였다라면 과연 그러 선택을 했을까? 그 시대의 분위기와 그녀의 생각이 또 다른 방향으로 표출된게 아닐까? 물론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는 것이 나쁜것은 아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미국은 파시스트주의에 빠지기를 원했던 시기였기에 오히려 그것을 억눌렀고 그것이 변질되서 표출되는 것이 아닐까?
만약 내가 그녀를 만날수 있다면 정말로 물어보고 싶다. 무엇이 정말로 변화시켰는지...
무엇이 그녀의 행동가지 그리고 나아가 생각까지 변화게 했던 것일까. 과연 그녀는 그곳에서 무슨 이야기를 듣고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또 다른 궁금증이 생긴다.
여러분들은 그녀를 이해할수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