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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5일 어린이날 날씨도 화창한 날 아이언맨을 보고 왔다. 이른 아침인데도 관객들이 많은 걸 보니 그 인기가 실감하겠다. 그전에 아이언맨은 TV에서 잠깐 보던 것 밖에 없었는데, 오늘 보고 감독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각본까지 쓰고~ 그전의 아이언맨은 잊어달라고 하더니, 진짜 그전보다 휠씬 멋진 아이언맨이다. <어벤져스> 이후 불안증세로 호흡곤란과 불면증을 앓고, 삶의 회의를 느끼며 사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은 1999년 아주 사소한 일이 발단이 되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는데.....익스트리미스를 개발한 생명공학 박사 킬리언(가이 피어스)은 테러집단 텐링스의 지도자 만다린(벤 킹슬리)을 내세워 토니 스타크의 저택을 무참하게 공격한다. 토니에게 남은 건 망가진 수트 한벌 뿐이고 연인인 페퍼(기네스 팰트로)마저 킬리언에게 납치된다.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는 영화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아이언맨이 이렇게 멋지다 생각 못했는데, 오늘은 진짜로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학생들도 많았는데~ 악당을 물리치는 모습에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토니가 자신을 찾고, 테러의 위험에서 미국을 구하고, 사랑을 지켜내는 것과 멋진 수트들을 볼 수 있는 <아이언맨 3> 보시면, 후회 안하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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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깨끗하고 햇살이 반짝이는데 바람이 너무 부는 봄날 <전설의 주먹>을 보고 왔다.

리얼 TV 이종격투기 <전설의 주먹> 홍PD는 왕년의 주먹들을 찾아가 출연 섭외를 한다. 수빈네 국수집을 하는 임덕규는 딸의 합의금 마련을 위해 끈질긴 홍PD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전설의 주먹>에서 학창시절 친구 이상훈과 신재석을 링 위에서 만나게 된다.

남자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이종격투기, 사실 남편이 보고 있으면 왜 그런걸 보는 지 이해가 안됐다. 링위에서 피터지게 싸우는 모습이 뭐가 그리 보기 좋은지... 그걸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고 싶은 건지.... 여기에 나오는 임덕규, 이상훈, 신재석은 18세에 만난 사연이 많은 동창생으로 나와 같은 나이인 43세로 자영업자, 셀레리맨, 깡패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들로 특별한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각자의 사정에 의해 <전설의 주먹>을 출연하여 우승을 위해 도전을 한다. 정정당당 정면승부를 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이 시대 40대 가장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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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는 러시아 최고의 정치가인 남편 카레닌과 8살 아들과 젊은 장교 브론스킨를 만나기 전까지는 만족스런 삶을 살고 있었다. 둘의 만남은 운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안나가 브론스킨과 사랑에 빠짐으로 그녀는 모든 걸 잃게 되고, 비난을 받게 된다. 그걸 알면서도 사랑을 선택했고, 그 결과는 참으로 안타깝다. 브론스킨과 안나의 사랑과 대조적으로 레빈과 키티의 사랑의 나온다. 안나의 사랑은 부적절하고 파멸하지만, 키티의 사랑은 순수하고 아름답다. 안나와 브론스킨은 매력적이고, 격정적이다. 지금의 시대라면 둘의 사랑도 어느 정도는 용납이 되겠지만, 영화에 나오는 시대에서는 충격적인 일인듯하다. 예나지금이나 불륜하면 남자보다는 여자가 휠씬 불리하고, 비난도 여자가 더 받는 것 같다. 불합리하다.  

장면 장면 서로 연결되면서도 전혀 다른 장소로 바뀌는 구성이 좋고, 의상이나 영화에 나오는 기차, 소품들, 파티장면, 음악이 뛰어나다.  아직 책은 읽지 못했지만, 책으로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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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부터 노래를 뛰어나게 잘하는 장호는 대회에서 상품으로 탄 cd플레이어를 받고 그 뒤로 외로움을 음악을 들으며 어린시절을 보낸다. 고등학교때 유일한 혈육인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혼자가 된 장호는 외로운 자신을 받아준 조폭세계에 들어가게 되고, 낮에는 불량학생으로 밤에는 업소관리를 한다. 첫장면은 조폭 장호가 새로운 학교로 등교하는 중 상진과의 접촉사고 해프닝으로 시작된다.

가족도 없고,가진 것 없는 장호에게는 천부적인 목소리가 있었다. 장호는 성악을 좋아하고, 성악을 통해 자신의 어린시절을 치유하며 살았던 것 같다. 그러던 중 만나 은인 상진을 통해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아무도 할머니의 죽음을 알아주지 않았는데 tv에선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바로티가 별세했다고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는 뉴스를 보면서 자신도 유명한 성악가가 되어 nessun dorma를 부르겠다는 꿈을 이루게 된다. 상진은 장호가 성악이전에 사람이 되길 바라고 조폭 세계에서 빼내려고 애쓰고, 자존심을 꺽어가며 친구에게 장호의 앞길을 부탁한다. 상진은 장호를 알아주고, 신뢰하고, 응원해 주는 그런 행복을 주는 사람이였던 것이다. 콩쿠르때 부른 nessun dorma (늦어서 비록 콩쿠르 입상은 못했지만)와  유학 가기전 마지막으로 상진과 장호가 부르던 행복을 주는 사람도 좋았고, 마지막 앵콜곡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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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면부터 눈을 감고 말았다. 잔인한 고문 장면때문에. 예전에 아저씨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볼 때도 눈을 감은 적이 많았는데, 이보다 더 잔인한 영화가 많은데 이 정도에 ... 내 옆에 아주머니는 잘 보는 걸 보면 내 심장은 소심장인가보다. 골드문 회장이 의문의 사고로 죽고  후계자 자리를 놓고 실질적 서열 1위 장청과 서열 2위 이중구은 대립한다. 강과장은 8년전 신입경찰 이자성과 거래를 하고 골드문그룹에 잠입시켜고 이자성은 장청의 오른팔 된다. 그리고 후계자에 직접 개입하는 신세계프로젝트 작전을 세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불안하고 고뇌하는 이자성(이정재)과 그를 계속해 경찰임을 각인시키며 명령에 따를 것을 강요하는 강과장(최민식),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날 웃게 만들며 솔직하고 인간적인 면이 제일 많은 장청(황정민) 세 배우의 연기가 날 사로잡았다. 이자성의 신분을 알고도 눈 감아준 장청이 죽기 전에 선택을 하라는 것과 독해지라고 한 말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적어도 장청은 이자성을 진정한 브라더로 생각하고 그를 걱정해 준 듯하다.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오면서 난 한동안 멍해졌다. 차가 지나가고 사람들은 평안해 보이는데, 나 혼자 딴 세상에 갔다온 것 같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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