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따뜻해야 건강하다 - 손 마사지
마쓰오카 가요코 지음, 정난진 옮김 / DSBOOKS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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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체질적으로 신경성 질환을 자주 앓아서 평소 대체의학과 마사지에 관심이 있었다. 지금은 절판된 삼성출판사의 <기적의 발마사지>를 곁에 두고, 컨디션이 별로거나 두통, 불면증이 생기면 지압을 하곤 했다. 준비물이래야 다이소 천 원짜리 마사지봉과 가끔 쓰는 로션 정도였으니 부담이 없다. 예전에 민주화, 통일 운동으로 유명하신 고 문익환 목사님은 감옥 생활 중에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발마사지를 연구하여 책으로 출간까지 하셨다. 간편하면서 건강에 유용한 덕분이다.



반면에 발마사지는 제약이 있다. 일과 중에 하기가 어렵다. 아무 곳에서 신발을 벗고 발을 주무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나마 손마사지는 장소를 가리지 않아도 된다. 손을 눌러주면 긴장감이 풀리고 몸이 따뜻해진다. 손은 이른바 '제 2의 뇌'라고 불린다. 실제로 영, 유아나 치매 환자가 손을 써서 공작 활동을 하면 두뇌 발달에 좋다고 한다. 발과 마찬가지로 각종 신체 부위와 장기에 대응하는 일명 반사구가 분포돼 있어서 건강 예방과 개선에 유익하다. 수지침 같은 기술을 익히지 않더라도 책을 한 권 구비하여 평소 증상에 맞게 마사지 하면 도움이 된다.



두꺼운 전문 서적일 필요는 없다. 손, 발 반사구는 한의학과 전문 마사지사가 활용하는 경락 개념보다 익히기가 수월하다. 잘못 눌린다고 하여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 일반인이 쉬운 책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번거롭게 책을 읽어야 할까 하겠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란 속담이 있다. 증상과 아픈 부위에 맞는 반사구를 찾아서 익히고, 알맞은 마사지법을 배우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번에 <손이 따뜻해야 건강하다>를 읽었다. 저자 마쓰오카 가요코는 50년 경력의 침구사로 손마사지 관련 세미나와 저술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한다. 손 반사구 지도는 여느 책이나 당연히 있겠지만, 손 모양으로 걸리기 쉬운 질병,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손 사진은 참고가 되었다. 여성 전문가라 그런지 냉증과 혈액 순환, 그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여성 질환을 비중 있게 다룬 점이 특징이다. 제목이 <손이 따뜻해야 건강하다>인 이유겠다. 사람의 기본 체온인 36.5~37℃에서 1℃ 내려가면 면역력은 37%, 기초대사량은 12%, 효소 작용은 50%나 저하된다는데, (책 인용) 이미 시중에 많은 건강 카테고리 책들이 지적한 바다. 



물론 병이 있으면 병원을 가야 한다. 그러나 평소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수족 냉증, 체온 저하로 고민했다면 손마사지, 발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비비고 눌러주는 것 자체가 체온을 올려주는 동시에, 전문가가 알려주는 반사구와 거기에 맞는 지압법을 익히면 효과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당장 책 한 권 사서 손쉽게 할 수 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냉증으로 고생을 겪는다. 생리 불순같은 여성 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참고하면 좋겠다. 병원에 가도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신경성 증상을 앓고 있다면 믿져야 본전이니 마사지를 익혀보길 바란다. 서점에 가서 손마사지, 발마사지 책을 사서 꾸준히 하면 그나마 진전이 있다. 본인이 경험한 바로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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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4-25 1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이 되면 손발이 차가워서 고생합니다. 집에 있으면 발목 양말을 신을 정도입니다. 책 읽을 때 발목을 자주 움직여줍니다. 박수를 계속 치면 양손의 체온이 증가하듯이 양발을 서로 부딪히고 비비면 혈액 순환이 이루어져서 체온이 증가해요.

캐모마일 2017-04-25 18:49   좋아요 0 | URL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분이 많네요...제 친척도 그런데 자주 손발을 맞대서 비벼보라고 해야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