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트렌드 X - 향후 10년,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킬 특별한 1%의 법칙
마크 펜.메러디스 파인만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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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한 트렌드의 변화보다는 매우 구체적이면 니치 트렌드 변화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랑과 관계, 건강과 식습관, 기술, 생활, 정치, 일과 사업 6가지 영역에서 트렌드의 변화를 꼭꼭 짚어주는 소제목들이 정말 흥미로웠다.

각 영역에서 눈길을 사로 잡았던 트렌드 중심으로 서평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사랑과 관계에서는 '독립부부' 트렌드가 관심을 끌었다. 주말 부부족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결혼을 하고서도 서로의 생활방식을 결합하려고 하지 않고 독립적인 취향을 존중해 주는 각방 부부인 것이다.

건강과 식습관에서는 식사시간을 낭비로 보는 '한끼뚝딱족'이 눈에 띄었다. 요리에 시간을 쏟기보다는 균형잡힌 간편식으로 한끼늘 때우고 남는 시간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취미에 매진하는 현대인들의 실속을 추구하는 성향을 느낄 수 있었다.

기술에서는 1인미디어와 함께 급부상하고 있는 '소셜 백만장자'가 인상적이었다. 남다른 캐릭터나 흥미로운 시각으로, 또는 전문지식으로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해 볼 분야라는 점이 희망적이었다.

생활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미용과 피부관리 트렌드의 대명사가 된 '코리안 뷰티'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세계 시장과 미국 시장을 간파하고 전세계 여심을 취향저격한 한국발 뷰티 트렌드의 성공의 원인은 결국 한국인의 높은 마케팅 역량이 있었다고 생각되었다.

정치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샤이 보수'가 재미있었고, 일과 사업에서는 IOT 디바이스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건강과 라이프 스타일 관련 데이터를 모으는 '자기 데이터 수집광'이 흥미로웠다.

매우 구체적이면서 상세한 증거자료를 통해서 6가지 영역에서 도출한 마이크로트렌드를 읽어나가다 보면 본인의 관심분야에 대한 디테일하면서도 실용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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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 리테일 비즈니스, 소비자의 욕망을 읽다
석혜탁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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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망, 공간, 기술의 향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 리테일 비즈니스에 대한 전반적인 요소를 폭 넓게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한국 유통산업의 역사를 고찰하면서 유통산업의 미래의 변화 방향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복합 쇼핑몰, H&B 스토어, 홈쇼핑, 면세점, SSM 체인형 슈퍼마켓)

2장에서는 소비자의 변화무쌍한 욕망에 근거하여 리테일 비즈니스가 지향해야 할 트렌드를 알려준다. (무슬림, 젠더 감수성, 채식, 그린, 맨플루엔서, 라이프 스타일, 슬리포노믹스, 시니어, 호모 렌털쿠스, 케모포비아, 취향이 시대, 펫팸족, 광군제, 기념일 마케팅, 홈트족, 레트로 마케팅, 탈모)

3장에서는 기술의 발전과 결합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는 리테일 테크놀로지의 진화 방향에 대해서 소개한다. (리테일 테크, 쇼핑 도우미 로봇, VR스토어, 왕홍 커머스, 무인매장, 물류 경쟁)

4장에서는 공간의 차별화 마케팅을 통해서 리테일을 하나의 과학으로 접근하고 있는 사례를 보여준다. (향기 마케팅, 공익 마케팅, 몰고어 홀리는 쇼핑의 과학, 씨네 라이브러리, 유통공간의 정치학, 만화카페, 스포테인먼트 콘텐츠, 루프톱 상권, 지역 친화 마케팅, 복층 편의점 공간 활용 상상력)

마지막 부록에서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무한변신할 리테일에 취업하고자 하는 취준생들을 위한 친절한 어드바이스를 제공해 준다. (영수증 관찰하기, 현장에 답이 있다. 플로어 가이드 모으기, 필수 방문 코스, 공모전 지원하기, 경제 자격증 따기)

300페이지가 넘은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인데, 내용을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사례들이 쉽고 재미있어서 쑥쑥~ 읽어가다 보니 4시간 만에 책 한권을 완독했다.

미국의 소비심리 분석가 파코 언더힐이 <쇼핑의 과학>에서 "쇼핑은 체험이다. 나는 느낀다. 고로 소유한다."라는 말을 했듯이, 현대인의 멈추지 않는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서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하는 쇼핑이 궁극적으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고단한 쇼핑객들의 쇼핑시간을 극대화하는 녹색 카펫과 루프톱 개발을 통해서 새로운 샤워 효과를 만들어 낸 사례도 기억이 남는다.

특히 사회적인 워라밸 트렌드로 퇴근 후 여가 시간이 많아진 현대인들을 위해 다채로운 스포츠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스포테인먼트 콘텐츠의 인기도 주목할 만 하다.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또는 쇼핑을 즐기는 현대인이라면 한번 쯤 앞으로의 변화 모습이 더 기대되는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쇼핑의 미래를 상상해 보는 것도 즐거울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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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경영법 - 인공지능 시대, 생각이 생산성이다
김철수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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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라" 라는 격언을 접하고는 '생각'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매우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결국 인생 경영은 나의 생각 경영이 아닌가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외부의 수많은 자극에 반응하면서 우리는 그것을 두뇌속의 나의 경험으로 축적하고 다음 번의 보다 나은 판단을 위한 근거로 저장하게 된다.

매번 반복되거나 새롭게 다가오는 외부 자극에 대해서 보다 나은 반응의 법칙을 만들고 수정하면서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나를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그러한 긍정적인 변화 방향에 가장 중요한 것이 외부의 자극을 해석하고 이에 대해서 과거 경험과 순간적인 판단력을 더 해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생각에도 매우 다양한 종류와 보다 나은 경험과 판단력을 기르기 위한 12가지 생각법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결국 '생각의 생산성'을 높이게 되면 궁극적으로 '인생의 생산성'도 좋아지게 되는 핵심 노하우를 조금이나마 엿보게 된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된 소득이다.

생각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파고 들어서 자신의 생각을 경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추가적으로 이 책에서 매우 인상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1) 교감신경이 활성화한다는 것은 감에서 정-인-식으로 이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학교에서 실험하거나 집에서 숙제하거나 혼자 공부할 때 교감신경이 반응했다. 그런데 TV를 볼 때는 교감신경이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수업을 들을 때도 교감신경이 반응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많은 정신으로 깨어 집중하고 긴장하고 각성한 상태가 아니라 TV를 볼 때처럼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로 수업을 듣는 셈이다. 강의가 재미있고 없고에도 별 차이가 없었다. 사람이 수동적으로 보고 들으면 감에서 정-인-식으로 연결되지 못함을 의미한다. 사람이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말하고 참여하는 과정이 있어야 교감신경이 활성화하여 기억을 하고 생각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2) 메타인지는 인지하고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다. 자기가 어떤 것을 실제로 아는지 모르는지 그 사실을 아는 것이다. 이것이 학업 성적과 연결되는 이유는 복습 때문이다. 상위 0.1% 학생은 수업을 들은 뒤 자기가 모르는 부분을 알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 복습한다. 게다가 복습하면서도 자기가 어느 정도 아는지 모르는지 측정할 수 있어서 복습 시간도 적절히 배분한다. 하지만 메타 인지 능력이 보통인 학생은 자기가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해서 복습을 안 한다. 또는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날 배운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복습한다. 학업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3) 사람의 뇌는 단어를 범주로 묶으면 단어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묶음 그 이상의 의미를 드러낸다. 분류화를 하지 않고 기억하는 사람은 여러 개를 한꺼번에 다 기억하지만, 분류화를 한 사람은 여러 개를 몇 개의 의미 관계를 중심으로 해서 기억을 하니까 기억해야 할 덩이 수 자체가 줄어든다.

(4) Webb 지식의 깊이 (Depth of Knowing)

1. Recall - 경험이나 지식을 떠올리는 리콜
e.g. "누가 그랬지?" "답이 뭐지?"
2. Skill/Concept - 생각한 것이나 아는 것을 분류하고 수정하고 관측하고 보여주고 비교하고 묶는다. 개념을 이해한다
e.g. "답이 왜 그렇지?" "어디에 속하지?"
3. Strategic Thinking - 논리를 정립하거나 개념을 이용해서 비일상적인 문제를 풀거나 현상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e.g. "왜 그렇게 결론은 냈지?" "그 일이 왜 생긴 거닞?" "이유가 뭐지?"
4. Extended Thinking - 설계하고 연결하고 종합하고 비평하고 분석하고 창조하고 증명하는 것이다
e.g. "무슨 영향이 있지?" "어떻게 연결하지?" "너는 어떻게 생각하지?" "왜 그렇게 연결했지?" "무엇을 만들 수 있지?"

1. Kowning 상기(지능) : 감상(Recall), 착상(Skill/Concept)
2. Thinking 발상(지혜) : 연상(Strategic Thinking), 구상(Extended Thinking)

누구가 상기할 수 있고 누구나 발상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은 상기만 하고 끝난다. 발상까지 하지 않는다. 냉장고 식재료를 보면서 요리 이름을 떠올릴 수 있지만 셰프처럼 요리하지 못한다. 셰프는 똑같은 재료로 아주 맛있게 요리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맛을 창조한다. 똑같은 재료와 지식으로 발상만 달리했을 뿐인데 그들은 셰프가 된다.

(5) 천재나 영재는 어린 나이에 대학을 가고 대학원을 졸업하여 교수가 될 수 있다. 이것은 상기만으로 충분하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대학원을 졸업한 교수가 아니라 대학교를 때려치운 사람들이다. 그들은 상기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발상하는 데 시간을 쓴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생각을 보이게 하고 없던 생각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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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리스 워커 - 조직을 추월하는 개인의 기술
박용후 지음 / 라이팅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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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 디자이너'라는 내게는 매우 신선했던, 새로운 직업의 차원을 만들어 낸 박용후 저자의 두번째 책이다.

"관점을 바꾸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입니다. 같은 것을 다르게 보고, 다르게 본 것이 공감을 얻으면 그 공감의 크기만큼 가치가 됩니다"

"결국 마케팅이란 상품의 장점을 일방적으로 보여 주는 게 아니라, 그 회사의 서비스나 제품을 쓸모 있는 것으로 느낄 수 있게 고객의 관점을 바꾸는 일, 즉, 관점을 디자인하는 일이다."

"이제는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람, 사물과 사물이 맺는 관계가 중요해진 '맥락의 시대'이다."

"똑같은 정보일지라도 그것이 제공되는 맥락을 바꾸면 소비자들에게 얼마든지 다르게 받아들이도록 만들 수 있다."

"이것을 '맥락설계'라고 하는데 결국 고객의 관점에서 그 상품에 공감할 수 있는 맥락을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스마트한 오피스리스 워커가 되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관점을 재정비해야 한다. 회사는 이미 존재하는 시스템 안에 들어가서 그들의 일부가 되는 것이지만, 일은 자신이 목표를 정하고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서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일에 대한 관점이 바뀔 때 비로소 우리는 자율적으로 진짜 일을 할 수 있다."

"'워라밸'은 전문성과 창의력을 지닌 인재(Smart Creative)에게는 모욕이 될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일이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자유를 주었다.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알려주고 너를 믿는다고만 말했다. 그런데 직원들은 놀라운 결과들을 만들어 계속 내 놓았다. 그 시절 나는 정말 많은 것을 깨달았다. 직원들에게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 주고 그들을 믿는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면 그들은 스스로의 방법을 찾아 훌륭하게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질문은 나를 성장시키는 '생각의 씨앗'이다. 공부는 '어떤 대상을 보았을 때 그것의 깊은 본질까지 꿰뚫어 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그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호기심을 갖고 깊이 파고드는 것이야말로 진짜 공부라고 생각한다. 그 공부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질문'이다."

"일이 자기를 완성시키는 공부가 될 때 삶이 얼마나 충만해지고 행복해지는지. 언제나 일이 공부가 되는 관계 속에서 일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출발점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다. 새롭고 기발한 것에 대한 흥미와 열정은 역설적으로 주변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키워 준다.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힘, 결국 이 힘이 다른 사람이 아직 찾아내지 못한 '새로운 당연함'을 만들어 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습관이 영역에 진입해야 한다.'습관지수' 집카와 카셰어링, 에어비앤비는 서비스의 본질은 유지한 채, 고객의 관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시켰고, 이제 사람들의 습관의 영역으로 들어가 그들의 출퇴근 습관과 여행 습관을 바꾸고 있다. 중요한 질문은 "어떤 습관을 바꾸려는 것인가? 새로운 습관을 만들 수 있을까?"이다"

"지혜란 여러 가닥의 줄을 꼬아 놓은 밧줄과 같다. 여러 분야의 지식 가닥들이 꼬아져 하나의 밧줄이 되면(Roping Knowledge) 강도는 몇 십대 이상이 되고, 그 새로운 지혜는 또 다른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 자신의 절실함으로부터 시작된 독서는 자신만의 지혜를 만들어 낸다. 중요한 것은 단편적인 정보를 버리고 취하고 변화시키면서 자신만의 지혜로 바꾸는 혜안이다."

"일 뿐만이 아니다. 삶에서도 함께하는 사람들과 목적을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며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한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스스로 끊임없이 성숙하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이다."

"스스로를 고용하는 오피스리스 워커가 되기 위해서는 이처럼 일뿐만이 아니라, 삶에 대한 관점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 자신이 설정한 삶의 목적을 재점검하고, 목적지로 향하는 올바른 길을 점검해 보는 삶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일과 삶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낡은 버전에서 벗어나 삶과 완전히 연결된 일에 대한 생각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을 나는 인생이나 일에 대한 새로운 내장 시스템을 마련하는 관점 디자인이라고 명명하고 싶다"

"'최초의 순간'에 어떤 느낌이 들게 할지 미리 디자인해야 한다. 이처럼 그 순간의 느낌을 고려한 디자인을 '느낌 디자인, Sense Design)이라 표현한다. 제품을 디자인하거나 상품을 마케팅할 때 '이런 느낌이 들어야 돼'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경험을 통한 느낌 디자인'을 할 수 있어야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가 아닌 '우리는 고객에게 이런 느낌을 줄거야'라는 마인드로 디자인 해야 고객의 뇌리에 남는 의미 있는 마케팅을 할 수 있다."

"디자인이라는 단어 안에 의미 '창의적'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결국 '순간을 생각하는 것'은 느낌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다. 느낌 디자인을 하려면 '순간'이라는 요소를 매우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 순간을 멈춰 놓고 '이 사람에게 어떤 느낌을 갖게 할 거다'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전혀 다른 서비스가 탄생하게 된다.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그 순간을 쪼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순간'을 떠올렸을 때 어떤 느낌이 들지를 미리 생각하라. '순간'에 대한 통찰은 단순한 순간이 아니라 당신의 삶 전체를 풍요롭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새롭고 낯선 것과 만나는 순간을 사랑한다. 제품의 어떤 면이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지 그것이 탄생한 배경과 경과를 생각해 보고, 제품이 또 다른 기획과 연결될 수 있을지도 상상해 본다. 이렇게 느낌이 좋은 제품을 자주 접하다 보면 소위 사람들의 일상 속에 파고들어 습관이 되는 물건들에는 고유의 정신(Spirit)이 스며들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순간의 첫 느낌을 디지안하기 위해 힘을 합친 수많은 사람들의 정신이 알게 모르게 제품에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일에 '느낌 디자인'을 접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누구나 남다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느낌 디자인이란 고객의 관점에서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깊게 생각해 보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느낌 디자인의 9가지 코드]
(1) 심플 Simple 단순해야 한다
(2) 이지 Easy 쉬워야 한다
(3) 디퍼런트 Diffferent 달라야 한다. 나만의 느낌
(4) 연관성 Relevant 소비자와 결부된 적절한 것
(5) 유용성 Useful 쓸모 있어야 한다
(6) 흥미성 Fun 재미있어야 한다
(7) 모바일 Mobile 습관을 형성하는 가장 강력한 코드.
(8) 동영상 Movie 영상으로 사고하고 전달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9) 소셜 Social 소통과 확산의 중심에 SNS가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앞에 두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올리며 '나는 당신이 OO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OO안에 들어갈 수 있는 수많은 말들을 떠올리다 보면 점점 진정한 마음이 담긴 콘셉트들이 떠오르게 된다. 우리 스스로 마음을 담는 노력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을 감동시켰다면, 세상을 감동시킬 첫 관문을 넘은 것이다"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고객이 기대하지 않았던 영역에서 감동 포인트를 찾아내야 한다. 고객과의 관계에서 당연시하던 기존의 것을 버리고, 사랑하는 내 가족, 내 사람을 향한 말들로 바꿔 보라. 지금 당신에게 소중한 단 한 사람을 감동시킬 때, 다른 많은 사람들도 감동시킬 수 있다. "나는 당신이 OO했으면 좋겠습니다.""

"직관력과 열정,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용기만 있다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일'이라면 그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우리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

"행동하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생각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기존의 고정된 관념이라 관점에서 탈피할 때 비로소 삶의 본질에 다다를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후면 여러분은 자신이 한 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에 더 낙담할 것이다. 그러니 가로돛의 양끝 밧줄을 풀어 던져 버려라. 안전한 항구를 벗어나 항해를 하라. 당신의 돛으로 무역풍을 타라.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라" - 마크 트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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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폐기경영 - 인재가 모이는 일류기업이 되는 길
조영덕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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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경영뿐 아니라 인생도 필요없는 부분을 덜어내는 것이 결국 핵심 포인트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떻게 보면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것이 계속 노화되어 죽은 세포를 폐기해야만 그 자리에서 새로운 세포가 자라나서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폐기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강점이 아닌 것, 핵심기능이 아닌 것
(2) 경쟁력이 없는 것 
(3) 고객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
(4) 공헌이나 성과가 없는 것
(5) 낡은 것과 과거 유물
(6) 생산성이 없거나, 생산성을 갉아 먹는 것
(7) 경영자의 만족을 위한 의미 없는 것
(8) 자원낭비가 일어나는 것과 일어나는 곳
(9) 조직문화를 해치는 것
(10) 조직의 사명과 사회윤리에 어긋나는 것
(11) 하지 말아야 할 것
(12) 구성원을 무시하는 회사 중심의 사고

구성원 전체가 상시적으로 폐기해야 할 것을 찾아내고 없애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야 한다.

(질문 1) 나는 내가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일하는가?
(질문 2) 내가 하는 일은 고객에게 이로운가?
(질문 3) 내가 하는 일은 생산적인가?
(질문 4) 내가 하는 일은 우리 조직의 사명에 부합하는가?
(질문 5) 내가 하는 일은 의미있는 것인가?

사람은 노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군살과 노폐물이 쌓이듯이 항상 쓸데없는 군더더기들이 몸에 붙지 않도록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항상 건강한 조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이렇게 쓸모없는 것을 처절하게 폐기하면서 성공한 기업들에는 어떤 기업들이 있을까?

1. 올버즈 - "울로 운동화를 만들 수 없어"라는 고정 관념의 폐기. 머리카락보다 가는 양모 운동화를 만듦
2. 듀폰 - 나일론을 개발하자마자 라이선스를 개방해 다른 기업들도 사용하도록 하고, 나일론 대체 제품 개발에 착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잘 나가는 현재를 포기하는 용기 
3. 그래비피 페이먼트 - 창업자가 자신의 연봉을 대폭 삭감하고 전체 직원들의 연봉을 올리기로 결정함. 구성원들은 회사에 로얄티가 올라가면서 최고의 인재 확보를 하게 됨
4. 넷플릭스 - 실리콘밸리에서 최고 연봉을 주는 회사이며, 자율과 책임 외에 생산성을 갉아 먹는 모든 과정을 폐기함
5. SAS - 불황기에 인재를 줄이는 대신 모든 직원이 단결하여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면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도록 함
6.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 - 고객과 단순함, 그리고 재미를 빼고는 모든 것을 폐기하여 저가항공의 1위를 달리고 있음
7. 테슬라 - 전기차와 관련된 모든 특허를 공개함. '혁신 활동과 혁신 문화'로 일관되어 성과를 내지 못한 사람은 합의된 퇴출방식으로 조직을 떠나도록 함
8. 트레이더 조 - 고객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서 비용이 증가하는 요인을 모두 제거함. PB가 80%로 모든 제품은 제조사와 직거래를 통해 불필요한 중간 유통을 제거함
9. 줌피자 - 신선한 피자를 배달한하는 명확한 목표하에 고객 주문을 받고 이동하는 차안에서 로봇이 피자를 구우면서 배달함.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리콘밸리의 인재경영의 필수요건, 재미, 감동, 유익 3가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재미, 감동, 유익의 세가지 요소는 개인에 따라 중요도가 약간씩 달라진다.

21세기 지식노동자의 시대에는 재미(몸), 감동(마음), 유익(돈)이야말로 인재경영의 본질이다.

실리콘밸리의 인재들은 올바른 것을 추구하며, 무엇보다 창의성을 발휘하여 더 나은 세상은 만드는 것을 직장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

기업들이 절실하기 원하는 창의성은 재미에서 탄생한다. 재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동이다. 보상이 부족하여도 일을 통해 구현하는 자기 만족, 인정받는 것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존재감이 더 중요하다. 재미와 감동이 크다 할지라도 적정한 유익이 따라야 한다. 

일에 있어서 사업에 있어서 인생에 있어서 내가 정말 남겨야 할 것은 무엇인가?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깊게 고민하게 해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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