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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폐기경영 - 인재가 모이는 일류기업이 되는 길
조영덕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면서 경영뿐 아니라 인생도 필요없는 부분을 덜어내는 것이 결국 핵심 포인트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떻게 보면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것이 계속 노화되어 죽은 세포를 폐기해야만 그 자리에서 새로운 세포가 자라나서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폐기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강점이 아닌 것, 핵심기능이 아닌 것
(2) 경쟁력이 없는 것
(3) 고객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
(4) 공헌이나 성과가 없는 것
(5) 낡은 것과 과거 유물
(6) 생산성이 없거나, 생산성을 갉아 먹는 것
(7) 경영자의 만족을 위한 의미 없는 것
(8) 자원낭비가 일어나는 것과 일어나는 곳
(9) 조직문화를 해치는 것
(10) 조직의 사명과 사회윤리에 어긋나는 것
(11) 하지 말아야 할 것
(12) 구성원을 무시하는 회사 중심의 사고
구성원 전체가 상시적으로 폐기해야 할 것을 찾아내고 없애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야 한다.
(질문 1) 나는 내가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일하는가?
(질문 2) 내가 하는 일은 고객에게 이로운가?
(질문 3) 내가 하는 일은 생산적인가?
(질문 4) 내가 하는 일은 우리 조직의 사명에 부합하는가?
(질문 5) 내가 하는 일은 의미있는 것인가?
사람은 노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군살과 노폐물이 쌓이듯이 항상 쓸데없는 군더더기들이 몸에 붙지 않도록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항상 건강한 조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이렇게 쓸모없는 것을 처절하게 폐기하면서 성공한 기업들에는 어떤 기업들이 있을까?
1. 올버즈 - "울로 운동화를 만들 수 없어"라는 고정 관념의 폐기. 머리카락보다 가는 양모 운동화를 만듦
2. 듀폰 - 나일론을 개발하자마자 라이선스를 개방해 다른 기업들도 사용하도록 하고, 나일론 대체 제품 개발에 착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잘 나가는 현재를 포기하는 용기
3. 그래비피 페이먼트 - 창업자가 자신의 연봉을 대폭 삭감하고 전체 직원들의 연봉을 올리기로 결정함. 구성원들은 회사에 로얄티가 올라가면서 최고의 인재 확보를 하게 됨
4. 넷플릭스 - 실리콘밸리에서 최고 연봉을 주는 회사이며, 자율과 책임 외에 생산성을 갉아 먹는 모든 과정을 폐기함
5. SAS - 불황기에 인재를 줄이는 대신 모든 직원이 단결하여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면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도록 함
6.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 - 고객과 단순함, 그리고 재미를 빼고는 모든 것을 폐기하여 저가항공의 1위를 달리고 있음
7. 테슬라 - 전기차와 관련된 모든 특허를 공개함. '혁신 활동과 혁신 문화'로 일관되어 성과를 내지 못한 사람은 합의된 퇴출방식으로 조직을 떠나도록 함
8. 트레이더 조 - 고객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서 비용이 증가하는 요인을 모두 제거함. PB가 80%로 모든 제품은 제조사와 직거래를 통해 불필요한 중간 유통을 제거함
9. 줌피자 - 신선한 피자를 배달한하는 명확한 목표하에 고객 주문을 받고 이동하는 차안에서 로봇이 피자를 구우면서 배달함.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리콘밸리의 인재경영의 필수요건, 재미, 감동, 유익 3가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재미, 감동, 유익의 세가지 요소는 개인에 따라 중요도가 약간씩 달라진다.
21세기 지식노동자의 시대에는 재미(몸), 감동(마음), 유익(돈)이야말로 인재경영의 본질이다.
실리콘밸리의 인재들은 올바른 것을 추구하며, 무엇보다 창의성을 발휘하여 더 나은 세상은 만드는 것을 직장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
기업들이 절실하기 원하는 창의성은 재미에서 탄생한다. 재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동이다. 보상이 부족하여도 일을 통해 구현하는 자기 만족, 인정받는 것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존재감이 더 중요하다. 재미와 감동이 크다 할지라도 적정한 유익이 따라야 한다.
일에 있어서 사업에 있어서 인생에 있어서 내가 정말 남겨야 할 것은 무엇인가?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깊게 고민하게 해준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