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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 슈가에서
리차드 브라우티건 지음, 최승자 옮김 / 비채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영혼이란 게 있다 치고,
유형을 여럿으로 나누면 작가와 나는 같이 묶일 것이다.
가능성이 있다 치고,
내가 소설을 쓴다면
'A가 X에게'와 '좋은사람은찾기힘들다'와 이 책을
세 꼭지점으로 한 도형 안에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모든 이야기를 통틀어
이렇게 희한한 방식으로 사람을 슬프게하는 것은
전에도 없었고 현재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전현무후무, 하다.
많은 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설은 아니다.
그래서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