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내내 존 버거의 '에이가 엑스에게'와 비교했다.
낭만적 아름다움과 드라마틱한 구성과 정치적 올바름에서 '에이가 엑스에게'가 더 좋았다.
핍진함과 도박적인 면에서 '몸의 일기'가 우세했지만,
누가 누구의 흉내를 낸 것도 아니고, 내가 승부의 판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도 아니어서
만족했다.
가름끈 대신 고무 밴드를 댄 일은 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