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과학 - 호기심과 재미를 키우는 과학 상식 대림아이 폭넓은 지식 시리즈
오지은 지음, 이은주 그림 / 대림아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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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호기심과 재미를 키우는 과학 상식

모두의 과학

저자 오지은

그림 이은주

출간 대림아이

출시 2022년 10월 15일

호기심과 궁금증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세상에 대한 궁금증에 둘러 쌓여 지내는 아이들인 경우 그 정도가 더 심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도 당연히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과 손이 근질근질한 호기심으로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부모인 우리는 넘치듯 쏟아내는 질문에 아는 척과 두루뭉술 등 몇 안 되는 방어력을 구사하며 초롱초롱한 아이의 질문과 호기심, 상상력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 두가지 방어기술이 무력해 지는 것은 수학과 과학에 관한 나름의 논리적이고 정교한 질문을 받았을 때입니다. 제 지식의 한계에 봉착하는 현란한 문제로 멘탈을 털어가곤 합니다. 아...... 자존심 상해.

그럴 때마다 ‘모두의 과학’과 같은 책을 의지하고 밑천이 달랑한 구식 정보와 지식을 신지식과 융합하여 잠시간 아이 앞에서 잘난 척을 시전하기도 합니다. 모두의 과학은 초등학교 교사인 오지은 선생님의 신간으로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기본적인 과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초등 아이들의 과학적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지구와 우주, 생명, 물질, 일상 과학, 총 4개의 큰 주제로 나누어 지구와 우주에서는 지구는 어떤 모양일까를 시작으로 계절의 변화, 날씨, 지구의 일상에서 매일 일어나는 자연 현상과 태양계, 지구의 위성인 달에 관한 것을 다루며 평범하게 누리는 것들에서 과학적 원리와 탐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장 생명은 지구에 서식하는 동식물, 곤충, 음식과 인체의 인과관계, 생리적 반응 등에 관한 지식, 3장에서는 고체, 액체, 기체, 팽창 등의 현상, 4장에서는 자석, 메아리, 안경 등 과학적 원리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며 마무리합니다.

매일의 일상에서 우리도 모르게 일어나고 있는 신기한 과학 현상과 그런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 그런 현상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친절하고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모두의 과학은 과학이라는 흥미로운 학문을 성적 경쟁에 좌우되지 않고 가장 즐겁게 몰두할 수 있는 초등 시기에 초등 전반적인 과학 상식과 지식을 갖추고 심화된 과학 독서로 연결시켜줄 수 있는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학년 이상부터 큰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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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실험, 무엇이 문제일까?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4
전채은.한진수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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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실험, 무엇이 문제일까?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저자 전채은 한진수

출판 동아엠앤비

출시 2022.10.20.

동아엠엔비의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서 14번째의 주제는 동물 복지에서 실험 윤리까지 인간과 동물의 공존 해법과 미래를 제시하는 ‘동물 실험, 무엇이 문제일까?’입니다.

내가 사는 이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미처 갖추지 못했던 시절 나를 각성시키고 세상의 부조리함에 대해 나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존재들에 대한 죄의식을 가지게 된 것은 《이 화장품은 향료, 알콜, 방부제를 넣지 않았습니다.》는 화장품의 광고카피 한 줄 이었습니다. 그동안 그런 유해 물질을 넣어 왔다는 인정 같지 않은 인정에 무언가 기만당한 느낌은 진정성이란 것에 회의가 생겼지요.

그리고 그 후 《우리 화장품은 동물 실험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또 다른 충격적 광고카피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동안 나는 저런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을 써왔구나 보다 더 충격적이었지요. 그저 과학시간에 실험쥐를 통해 유전자 분석이나 질병 등에 대한 연구를 한다 정도의 지식만 갖고 있던 어리숙한 나는 인간의 안전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 덕분에 세안 후에도 땡기지 않는 피부를 가질 수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부가, 기업 윤리가, 소비자의 윤리적인 소비가 조금이라도 실험대에 오를 동물들의 숫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이 많은 마케팅과 광고를 하며 현재의 상품을 팔리게 하기 위해 갖은 아이디어로 우리를 현혹합니다. 무항생제 고기, 무항생제 우유, 풀 먹은 소의 우유, 자유롭게 돌아다닌 닭이 낳은 계란 등을 홍보하지만 그 이전 그렇지 못했을 수 많은 동물들에게 재앙과도 같았을 사육 환경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인류를 위해란 명목으로 실험실에서 생을 보내고 마감하는 동물들의 삶은 어떤 것일까요.

동물 실험, 무엇이 문제일까?의 저자는 두 분의 수의사입니다. 전채은 선생님은 ‘동물을 위한 행동’ 단체의 대표이기도 하며 한진수 선생님 또한 교수로서, 학자로서 연구활동과 함께 사회적 봉사와 함께 2008년에는 국내1호 동물보호 공로로 농림부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메이의 죽음은 동물 실험에 관한 사회적 논란을 크게 일으켰다. 동물 실험은 과연 필요한가? 만약 필요하다면 메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왜 문제가 되는가?

메이의 상태는 상당 기간 학대를 받은 모습이 역력했다. 메이의 실험에 관해 “도대체 어떤 실험이었기에 그토록 잔인하게 동물을 대해야 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결국 검찰 수사를 받게 되었다.

메이는 서울대학교에서 2012년에 복제견으로 태어나 사역견으로 일했었다고 합니다. 단 몇줄의 문장만으로도 메이가 당했을 잔인한 실험과 학대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동물 실험의 양면을 보여주는 당시의 사건을 상세히 다루며 우리가 동물실험에 관해 사고를 넓힐 수 있도록 합니다. 책에서는 동물실험의 의미와 역할, 역사를 다루며 필요성과 그로 인해 인류가 입게 된 혜택과 성과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과학의 발전과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면 메이와 같은 불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장치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책에서는 동물 실험과 관련한 법률과 평행선을 달리는 논쟁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동물 실험을 아는 것은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 안의 구성원의 하나로서 윤리적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두 분의 저자는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10대의 아이들에게 바른 관점, 사회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사색으로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다각적인 관점과 이해관계안에서 균형 잡힌 안목과 가치관을 배우려는 이들이 읽어보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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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 4-2 - 한 학기 24권 필수·권장도서 독후활동지 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
초등독서학교 지음 / 테크빌교육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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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초등 독서학교 4-2

한 학기 24권 필수·권장도서 독후활동지

저자 초등독서학교(김성현, 김은혜, 김은진)

출판 테크빌교육(즐거운학교)

출시 2022.9.1.

탑을 쌓거나 계단을 올라가거나 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단번에 가능하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쌓고 오르다 보면 목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열성을 가진 것은 학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언어나 수학과 같은 계열의 학문이나 학습은 단계를 거쳐야만 완성되는 계열이기 때문에 초등에서도 놓쳐서는 안 되는 주요 영역입니다. 매일 꾸준히 하는 습관을 갖고 기초를 튼튼히 다져나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겠지만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데는 구체적이고 정교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초등교사, 교육 전문가, 도서관 사서 등 초등 교육의 전문가로 구성된 초등독서학교는 ‘하루 한장 초등 독서학교 4-2’를 통해 독서에 대한 막연한 부담을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독서활동지 제공을 통해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4학년 2학기 필독서 12권을 제시하고 12권의 책의 내용에 맞게 선택한 책을 읽을 때 어떤 부분을 유념하여 살피며 독서를 해야 하는지 주의를 기울이게 됩니다.

12권의 도서를 반복해서 이 과정을 적용해 독서를 하다 보면 독서 활동에 대한 좀 더 자신감 있는 스스로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활동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또 다른 진입장벽이 되겠지만 알찬 과정은 그에 맞는 알찬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매 시작을 내가 읽은 책에 대한 전체적 이해를 돕는 간결한 요약으로 독서의 세부 내용을 짚어 보고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질문들로 이어지며 책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상황에 자신을 대입해 보기도 하고 책을 읽으며 놓친 부분들을 짚어 보게 하고 핵심 문장을 추출해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또한 독후활동지 패턴이 모두 같게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에 맞게 질문과 구성이 달라지고 있어 지루함이 덜 한 점도 좋습니다.

저학년과 고학년의 중간에 있어 중학년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하는 4학년의 2학기가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목표한 학년의 다양한 발달과업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무엇보다 여유를 가지고 하루 한장 초등 독서학교 4-2를 따라 그 길을 가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필독서로 권장하는 도서들은 학교도서관에서도 쉽게 빌릴 수 있어 적절히 자원을 활용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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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 세상을 다스린 신들의 사생활
토마스 불핀치 지음, 손길영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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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 세상을 다스린 신들의 사생활

저자 토마스 불핀치

역자 손길영

출판 스타북스

출시 2022.10.5.

‘고대 그리스·로마의 종교는 소멸되었다. 현대인 중에서 소위 올리포스의 신들을 믿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강렬하고 명료한 문장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한 해석을 시도한 19세기 미국의 고전학자 토마스 불핀치. 고전학자이자 은행가였던 1796년생인 미국의 토마스 불핀치의 오래된 이야기인 ‘그리스 로마 신화’는 짧은 역사를 지닌 자신의 조국 미국에 서구 문명의 근원을 소개하기 위해 유럽의 고대 신화를 영어로 쓰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다음백과 인용). 출간 당시에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현재까지도 널리 읽히는 책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성을 그린 맵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복잡하고 치열해서 그 자체만으로도 기가 질리는 느낌이었지요. 이 복잡하고 미로 같은 서사를 독자들을 위해 어렵지 않게 썼다는 불핀치의 책은 그런 의미에서 잘 구분되고 정리가 되어 차분히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스 신과 로마의 신의 정의를 내리는 개론서와 같은 폭넓은 배경과 정리 요약을 시작으로 제우스와 제우스와 연결된 신과 그의 자녀들의 이야기, 신에 버금가는 능력을 가진 인간의 출현 등을 다루며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 속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사실, 신화의 이야기는 교육과정 안에서는 크게 다뤄지지 않는 부분이라 독서나 강연 등을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만화학습지 형태로 출간된 서적들이 많은데 그 식지 않는 인기의 이유가 아마도 교양 필독서로서, 또 여전히 우리 삶의 다양한 영역에 많은 모티브가 되고 브랜드의 이름이 되고 서사의 밑바탕이 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구체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들로 독자들의 유효한 관심을 꾸준히 얻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군 신화에 관한 세세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과 그들과 엮인 인간들의 이야기에는 몰입하고 빠져드는 것은 몽환적인 판타지 이상의 구체성과 현실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구획정리하듯 잘 정리된 구성과 개연성을 가진 주제연결들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어린시절 흥미롭게 읽었던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책이었습니다. 무식한 소리지만 신이라고 여겼던 몇몇이 사실은 인간이었단 사실에 머쓱해지는 경험으로 새로운 지식을 얻기도 했습니다. 구성적인 부분에서 이야기와 연결된 명화를 함께 볼 수 있어 좋았지만 그림에서 컬러감이 빠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신들의 영향력은 어떻게 인간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는지 신화와 현실의 경계에서 오는 환상과 믿음, 메시지가 강렬하게 다가오는 책이었습니다. 서사의 장황함을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요약하고 해석한 19세기의 고전학자에게 존경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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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쓰는 논어 - 마음으로 읽고 손으로 되새기는 공자의 말 100
최종엽 지음 / 유노라이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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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유교국가라고 규정짓는 분들이 많다. 어떤 점에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유교라는 게 종교라고 보기도 어렵지 않을까. 다만, 그저 이 책과 같이 공자, 맹자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온 효, 충, 예, 인, 의, 학습 이런 것들을 중요시하는 문화를 통칭하여 그런 표현을 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덕목들이 사람이 이번 생을 살아가는 동안 마땅히 지켜야 할 사람됨의 도리라는 것에 대해서도 나 역시 대체로 동의를 한다.

공자가 얘기하는 군자의 덕망을 흡사하게 갈고 닦은 현생의 우리나라 어른이 계시다면 누구를 떠올릴 수 있을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108쪽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수중에 제62수이고, '위정 12장'에 있는 문장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어떤 조건에서도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이라는 소제목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책 밑 하단에는 "군자는 그 쓰임새가 한정된 그릇과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어떤 조건에서도 변화를 끌어내는 사람이 바로 군자, 리더입니다."라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고 있다.

내가 이해하기로는 특정 분야 전문가, 특정 기술을 수단처럼 사용하는 사람 등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두루 통하고. 고정되어 굳어진 틀이 아니라, 오히려 어디에 있는 어떤 모양의 그릇에도 담기는 물과 같은 유연성을 가진다는 점을 강조한 의미라고 새겨진다. 가히 '통섭'에 가깝지 않을까.

최근 2~3일 사이 '내적동기'란 4글자에 꽂혀 있다. 논어에서 공자님께서 가르쳐주려는 것이 결국 한 사람의 인격의 완성을 그 궁극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보다는 이 세상의 모든 존재를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품고, 이들에게 더 많은 따뜻함을 전달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 실제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삶의 의미를 둔 그런 삶을 가르친 것이라고 해석한다.

더 많은 지위, 더 많은 명성, 더 많은 부, 더 많은 지식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에게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런 것들이 쓰여지고 그런 것들이 뒤따르는 형국을 의도하신 것이라고 내 나름대로 이해한다.

나이 오십. 흔들려도 좋고 안 흔들려도 좋다. 흔들리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 다만, 본인이 일생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삶의 의미가 정해져 있는지, 그 의미가 자신의 진정한 뿌듯함과 동시에 세상에 모든 존재에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인지, 그것만이 관건인 것 같다.

오늘은 여기를 적어본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군을 통솔하는 장수는 빼앗을 수 있으나,

필부에게서 그 뜻은 빼앗을 수 없다."

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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