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인사이드 - 스트레스 속에서 나를 지키는 내면검색 매뉴얼
차드 멩 탄 지음, 권오열 옮김, 이시형 감수 / 시공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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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부자가 되면 행복이 보일까? 권력을 잡으면 행복해질까? 자식이 남보다 앞서면 행복해질까?

이 책은, 행복은 그러한 조건 성취가 없어도 지금 바로 우리가 선택하면 바로 느낄 수 있다고 선언한다. 그거 무슨 허황된 뜬구름같은 소리냐고? 그런 반응도 이해는 된다. 객관적인 상황이 어렵고 괴롭고 처참하고 절망스럽고 창피하고 불안하고 미래가 안보이고 당장 몸이 괴로운데, 그저 행복을 선택하면 된다고???

물론 이해는 되지만 이런 생각은 과연 어떠한가? 진정 상황이 개선되면 저절로 행복해질까? 어느만큼 개선되면 행복도가 올라갈까? 일정정도 반드시 필요한 수준은 존재하리라. 그 다음은? 우리 눈에 꽤 경제적으로 넉넉해보이고 좋은 지위에 올라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여럿 있을텐데 그들은 진정 행복할까? 지금 이 순간 마음이 평화로울까? 진정 자신에게 미소지으며 편안함을 만끽하고 있을까? 내면의 충족을 느끼고 있을까?

지금 이 정도면 되었다라고 흡족해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거의 없다. 그래서, 우리 거의 모두는 다 불행하다. 지금의 상황에 흡족은 커녕 만족도 하지 않으니까.

명상은 어디까지나 자기 내면을 향한다. 결코 외부세계의 성취와 비교우위를 탐하지 않는다.

우리 주위에서 정말 타인과의 경쟁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 내면의 편안함을 가꾸는데 진심인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직장에서는 모두 "에이, 내가 돈만 있으면 때려치우겠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이 더도말고 딱 100%다. 오늘 하루 여기있음에 이 일을 하고 있음에 내가 지금 살아있음에 내가 지금 호흡하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진 분을 찾기는 상당히 어렵다.

나 역시 그러하다. 내일 출근하는 게 살짝 부담이 된다.

구글이라는 그 최고로 경쟁적인 곳일 것 같은 기업체 내에서 어떤 경과를 거쳐 명상이 인기를 끌고 대중화되었을까? 우리나라에도 이런 조직문화를 가진 곳이 과연 있을까?????

언제나 내면과 괴리된 직장생활. 부처님이 회사에 오신다면, 이 책 저자처럼 명상을 숨쉬기 집중을 강력하게 권하실 듯 하다.

인생은 혼자 하는 게임이다. 그 누구와도 경쟁할 수 없다. 이걸 깨닫는다면.... 명상에 자연스레 빠지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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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 라비칸트의 부와 행복의 원칙 - 성공한 실리콘밸리의 철학자
에릭 조겐슨 엮음, 홍석윤 옮김 / 동아엠앤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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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이제라도 '나발 라비칸트'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어 다행이다. 나보다 1살 어린 또래라는 사실 한 가지만 나와 비슷하고 나와는 전혀 닮은 구석이 없다 ㅎㅎㅎ

두 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첫째, 행복은 바로 지금에만 느낄 수 있다는 점.

적지 않은 책에서 비슷한 얘기들을 많이 이야기했지만, 내게는 이 책에 적힌 문장들이 가장 절절하게 와 닿았다. 아마도 불교 철학에서 유래되는 생각의 흐름이 아닐까하는데, 매 순간 현재에 집중하라는 게 핵심이다.

우리 보통사람들은 대부분 '언젠가 000을 하게 된다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통상 불확실한 조건의 성취가 이루어지는 미래의 그 어느 시점으로 우리의 행복 타이밍을 맞춘다. 그리고, 우리는 대개 죽을 때까지 그 행복타이밍을 맞이하지 못하고 마지막을 맞게 된다. 그러면.... 그 삶은 평생 '불행' 속에 허우적거린 것에 다름 아니다.

또, 우리는 행복의 조건으로 보통 부와 권력과 지위의 획득 등을 상정한다. 하지만, 그러한 부와 권력와 지위의 획득이 이루어진다고 한들, 그 사람의 내면의 평화와 진정한 행복은 전혀 별개의 차원에서 아직도 요원한 것일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조건의 성취로 인한 기쁨은 오래가지 않는다. 높은 지위는 언제가 그 내리막길에 대한 두려움으로 전전긍긍하게 만든다.

나에게도 이른바 소망이라는 게 있다. 하지만, 그 소망이 이뤄지기 이전에는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하겠다. 행복은 지금 이 순간 바로 내가 선택할 후 있는 삶의 기술이다. 소망을 살아가는 하나의 동력으로서 그 과정과 작은 결과들에 소소한 기쁨을 느끼는 재료인 것에 불과하다.

둘째, 역시 책이다.

50 평생 책을 모르고 살았지만, 그래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책을 가까이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책에서 재미를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됨에 큰 다행이라고 여겨진다.

이 책 맨 뒤에 라발 나비칸트가 추천하는 책 목록이 있다. 내년 2025년 한 해에는 이 책들을 근간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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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원숭이 뼈에서 스마트폰까지 컴퓨터의 역사
레이첼 이그노토프스키 지음, 배장열 옮김, 정지훈 감수 / 토토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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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원숭이 뼈에서 스마트폰까지 컴퓨터의 역사

저자 레이첼 이그노토프스키

번역 배장열

출판 토토북

발행 2024.08.30.

지난 100년간 인류의 진화를 논한다면 기술의 발전을 우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컴퓨터는 인류를 앞선 세대와 구분되어지는 전혀 다른 인류로 만들었다. 스스로를 알파세대라 칭하는 초등 아들과 X세대인 우리 부모 세대 또한 꽤 가까운 세대이나 컴퓨터와 IT로 다시 구분되어 서로 다른 경험으로 자란 세대로 분류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레이첼 이그노토프스키의 신간 《개코원숭이 뼈에서 스마트폰까지 컴퓨터의 역사》는 인류가 스스로의 기원을 찾아 연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컴퓨터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는 광활한 역사를 선보이고 있다.

1990년에 월드 와이드 웹과 결합한 인터넷은 컴퓨터를 미디어기계로 탈바꿈시켰어. 이제 세계 경제는 인터넷 없이는 돌아가지 않아. 또 인터넷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확장된 정체성이 되었어. 컴퓨터는 우리의 삶에 너무나 깊이 파고들었어. 그래서 2011년, 유엔이 인터넷 접속은 인권에 해당한다고 선언했던 거야.

인간이 보편적으로 누려야 하는 권리 중 이제 인터넷 접속 또한 포함되는 세상이다. 저자는 인간의 사고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라는 정의와 함께 1952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예측한 유니박이라는 컴퓨터의 눈부신 활약을 시작으로 전방위에 걸쳐 인류를 위해 공헌하고 있는 컴퓨터의 모든 것을 해부한다. 컴퓨터의 용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역할, 게임의 역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빼 놓을 수 없는 인공지능과 로봇, 주요 인물 등 개괄적인 정보와 지금의 컴퓨터 문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고대 문명의 숫자 세기와 계산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아주 오래전 얘기부터 해 볼까? 전자식 컴퓨터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옛날 말이야. 그때도 사람들은 계산이란 걸 했어. “아기가 전부 몇 명이지?” “양이 모두 몇 마리지?” 이런 문제는 간단한 수학으로도 해결되었지. 그렇지만 사회가 커지면서 더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게 되었어. 고대 제국들은 엄청나게 큰 건축물을 남기곤 했는데, 마야의 피라미드나 기자의 스핑크스, 로마의 콜로세움이 대표적인 예야.

이 책이 다른 컴퓨터를 설명하는 책과 구별되는 특별한 점은 컴퓨터라는 장치가 만들어 지기까지 고대부터 시작된 수학적 계산이 오늘에 어떻게 컴퓨터라는 정점에 다다른 기술과 만나게 되는지 그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 이야기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킴과 동시에 거대하고도 꽉 찬 구성은 컴퓨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해박한 전문지식과 다양한 세계관을 융합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멋진 컴퓨터 박물관 안에서 친절한 도슨트와 함께 시간여행과 첨단기술을 경험한 기분을 기분을 안겨주는 놀라운 책이다. 상식을 뛰어넘는 지식을 갖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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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새벽 4시 반 (100만부 기념 뉴에디션)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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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책 제목이 열 일한 책이라는 평가에도 동의하고, 그래도 읽어서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평가에도 동의할 수 있다.

집에 있는 초등학생한테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볼까? 이 놈은 어떤 반응을 할지? '구리다'고 반응을 하더라도, 일단 읽어보기라도 한다면 그 자체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태도들은 참 다양하다.

이 책을 선의로 해석하고 받아들인다면, 난 '태도의 중요성'을 짚은 부분에 주목하고 싶다. 이건 교육론과도 맞닿아있는 부분일텐데, 과연 사람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가가 핵심 관건이다. 타고난 재능에 무게중심을 두고 변하지 않는다는 관점과 생후 환경과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상당부분 변화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관점의 충돌이고 나는 아무래도 후자에 가깝다.

단!!! 단, 기본적인 사람에 대한 관점이 그렇다는 것이지, 그것이 교육현장이나 조직의 노동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관리되느냐 여부는 그 구체적 상황에 따른 적합성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다 변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제한된 자원으로 그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투자와 교육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어느 시점에서는 평가와 선별과 대우의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인정해야 한다.

사람의 가치를 나누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차별하자는 게 아니라 차이를 둘 수는 있다는 결론이 이렇게 나온다.

살다 보면 수많은 장벽과 실망과 절망에 부딪히게 된다. 그때 툭툭 털고 일어나는 데 어떤 것이 더 효과가 있는지는 그 역시 사람들마나 다르겠지만, 이 책 같은 류의 격려가 도움이 될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삶의 깊이는 다양하다. 어느 한 차원에서 승승장구한다고 해서 그 인생이 잘난 인생이 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어느 정도 예상되는 일상의 수준에서 영위되고 있는 생활에서 '한 번 더'를 외칠 수 있는 자극제가 필요하다면 한 번 펼쳐볼 만한 책이다.

책의 출판 경위 등 너무 깊게 따지지는 말고. 그냥 적혀있는 글 내용 그 자체에 대해서 읽어보고 판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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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만 진짜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으로 배우는 리더십 코칭 이야기
이수민 지음 / 에스엠제이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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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책 부제에 적힌 '문제 해결 중심' '쉽게 명쾌한 리더 지침서'란 말이 괜한 말이 아니다.

내가 이 책의 제목을 짓는다면, '아무도 말하지 않는 리더십의 불편한 진실' 정도로 해 보겠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리더십 논리, 또는 시중에 넘쳐나는 리더십 이론들이 불러 일으키는 '리더십의 상'에 대해서 정면으로 도전하는 컨셉으로 말이다.

책 표지의 가면 이미지는 책 앞부분에 있는 '상황에 맞는 가면을 쓰고 벗기'란 주제의 챕터에 있는 이미지가 아닌가 추측해본다. 지금 리더가 처한 상황과 시공간이 어떠한가에 대한 자기성찰이 없으면, 그야말로 '적절하지 않은' 언행을 남발할 수 있음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우리는 흔히 '시종여일' '시종일관' '한결같은' 과 같은 말들로 언제 어디서나 한 가지 모습으로 고수하는 것을 찬양하는 듯한 문화가 있지만, 그것의 헛점을 이 책을 잘 지적하고 있다. 오히려, 상황에 맞는 '가면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제를 보고할 때의 리더의 태도도 아주 명쾌하다. 우선 문제점 분석이 포함되어야 하고, 조직의 관점에서 해결 대안도 제시하면서 덧붙여 본인의 생각을 추가하는 게 큰 골자다. 조직을 대변해야 함에도 오히려 직원을 대변하는 태도, 무책임하게 타인의 의견으로 자신의 생각를 포장하고 뒤로 숨는 태도, 그리고 불평불만에 그치고 조직의 입장에서 해결하고 조직을 대변하지 못하는 태도는 금물이다.

난 책을 읽다가 오래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보이면 해당 면 책 귀퉁이를 접는다. 이 책은 너무 많이 접혀서 결과적으로 책 두께가 아주 두꺼워져 버렸다.

다시 읽고, 접힌 부분 정리하고 일단 펴야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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