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버스 - 명문 대학으로 직행하는 초등 공부 전략서
분당강쌤 지음 / 다산에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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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스카이 버스

- 명문 대학으로 직행하는 초등 공부 전략서

저자 분당강쌤

출판 다산에듀

출간 2023.1.3.

초등 6학년이 되기 전 SKY 대학에 올라타라는 강렬한 표지의 메시지는 이제 5학년을 앞둔 아이의 부모로서 “어, 그럼 우리는 조금 시간이 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문장에 압도되어 이성적 판단을 흐리며 책을 잡게 합니다. 사실 교육이라는 것이 철학을 가지고 그 어떤 것보다 이성적이고, 체계와 도달하고자 하는 명확한 목적과 세부적인 목표를 장단기적으로 계획하여야 하는 것이나 왜 자꾸 조급하고 안달 나게 하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학령기 이상의 아이를 육아 중인 부모라면 누구나 다양한 매체, 대면과 비대면을 통해 스타 강사를 만나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직접 또는 간접적인 그들의 말과 전략을 하나하나 부여잡고 내 아이에게 적용해 보고자 노력해 본 경험 또한 있을 것이다. ‘스카이 버스’의 저자 분당감쌤 또한 책을 통해 부모들에게 널리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전략을 낱낱이 공유하고 있으며 그것이 유효했는지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한때 공부를 잘해본 기억과 경험이 있는데 왜 자꾸만 무너지는 걸까요? 여기서 무너진다는 건 열심히 하는데 원하는 성적에 도달하지 못하고 자꾸만 좌절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저는 최소로만 잡아도 약 1만 건 가량의 학생과 성적, 결과 데이터를 토대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바로 ‘초등 공부에 결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긴 시간 빡빡한 사교육을 받고 자라 온 아이들이 상급학교로 거듭 진학하며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는 데는 공부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초등에서의 출발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짚어 내며 왜 중등 스타강사가 초등 공부가 중요한지에 관한 책을 펴내게 되었는지 이해와 공감을 하게 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초등시기 공부의 기초를 어떻게 세울 것인지, 대입 분석, 부모로서 가져야 할 태도, 다양한 아이들의 대입 성공 사례, 독서지도와 국영수 주요 과목의 공부법에 관한 심도 있는 조언과 전략들이 담겨있다.

공부하는 아이를 바라보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불안한 내 마음, 내 마음과 같지 않은 아이의 모습일 것이다. 내 불안을 다스리고 공교육과 사교육을 망라하여 궁극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읽어 보면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내 아이의 성향과 현행 수준을 잘 파악하여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설혹 그 결과 값이 내가 원하는 최선이 아니더라도 받아들이고 다시 매일을 성실하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부모로서 내가 원하는 최고의 시나리오이다.

방대한 유튜브의 분량도 좋지만 생각날 때 마다 들여다 보고 위로와 안정, 다시 시작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활자화 된 책으로 펴내주신 저자 분당강쌤께 참 감사하다. 사교육 최일선에서 지도하는 저자의 진심이 느껴짐과 함께 내가 몰랐던 그러나 꼭 알아야 하는 가치관과 틀을 세울 수 있어서 그것 또한 감사하다. 서울이 아닌 지방 소도시에 사는 내가 이 책이 읽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힘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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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거나 쉼이 필요할 때
이창미 지음 / 공감의힘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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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거나 쉼이 필요할 때

: 괜찮은 척하는 모든 인생에게 알려주는 쉽지만 단단한 인생 길라잡이

저자 이창미

출판 공감의힘

출간 2022.11.29.

평소와 다른 정신적, 육체적 노동력이 요구되었던 설 명절이 끝날때즈음 만난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명절이라는 이벤트를 치르며 흐트러진 마음과 쌓인 피로감을 조금은 가시게 한다.

브랜딩 글쓰기연구소 대표이자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 이창미 님은 ‘지쳤거나 쉼이 필요할 때’를 통해 이해의 메시지와 공감, 편안한 글을 통한 쉼표의 시간을 통해 에너지가 정체되고, 삶이 내 맘 같지 않을 때를 위해 쉽고 편한 흐름을 통해 다시 삶 속으로 파묻혀 평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어른이 된 이후의 삶의 구성물질은 대부분 대동소이할 것이다. 저자 또한 그러한 점에 초점을 두고 섬세하게 분류하여 마음을 달랜다. 부러움과 질투, 인생의 변화가 필요한 때, 올바른 쉼, 상처를 바라보고 대처하는 것을 시작으로 보다 현명하게 주체적인 삶의 주인이 되는 것, 지혜로운 부모가 되는 것, 성공하는 커리어와 삶을 변화시키는 습관과 미래를 준비해 가는 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궁극의 목적에는 행복이 있음을 상기시킨다.

자신이 부러워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상대방의 성공을 인정하고 존중으로 바꾸는 시각의 태도가 중요하다.

부러움을 이용해 자신만의 기준 목표가 세워진다. 상대방의 성취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신은 큰 나무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 나무가 되어 내가 만든 나무 그늘에서 또 다른 누군가는 부러운 마음이 생긴다.

부러움을 잘 사용하는 당신이 더 강하다.

최근에 누군가를 강렬히 부러워하며 내가 작아지는 느낌을 가진 적이 있다. 이 글을 읽고 이해하지 못했더라면 아마도 나는 부러움에 잠식되어 비이성적 사고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괴롭히는 바보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모난 마음이 차분해 지고 다시 본래의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길을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이 가진 힘이다.

우리는 작은 말 한마디에 상처 받지만 또 작은 말 하나에 회복되고 치유 받는다. 이 책은 조곤조곤 친한 친구가 들려주듯 마음을 헤아리고 우리가 도달하지 못한 사유의 한계를 자극하고 깨어나게 한다. 마음을 포근하게 추스르는 따뜻한 동기가 되어주는 문장들이 필요할 때 함께 하길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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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패턴 100 - 네이티브가 13살까지 익히는 필수 회화 패턴
세리나 황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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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패턴 100

: 네이티브가 13살까지 익히는 필수 회화 패턴

저자 세리나 황

출판 교보문고

출간 2022.12.29.

현재 공교육에서 영어를 회화로 잠시 배우는 기간은 유일하게 초등시기일 것이다. 중등이후부터는 시험과 진학을 위한 입시 영어로 전환되다 보니 회화는 이제 안녕, 문법과 독해 등 시험에 필요한 영어를 공부하게 된다. 이런 한국의 다소 특이한 현상으로 인해 영어는 배우는 목적에 따라 공부 방법 또는 학원 선택이 매우 달라지고 회화는 입시가 끝난 후 개인적 목적에 따라 공부하면 된다는 암시를 받게 되며, 우리는 입시 영어가 끝난 이후에는 다시 비즈니스나 취업의 목적으로 노선을 달리하여 영어 교육에 매진-시달리는-하는 반복된 루트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영어에 치이는 순환의 루트에서 빠져 나와 오늘의 나는 이제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보다 자발적 동기를 가진 영어공부를 시도해 본다. 영어를 잘하게 된다는 것은 어쩌면 막연한 목표일 수 있지만 그 범위를 좁히고 고르고 골라 EBS의 인기 영어방송 진행자인 세리나 황의 신간 을 선택해 본다. ‘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패턴 100’은 자주 사용하는 패턴을 구축하여 필수회화의 핵심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네이티브가 13살까지 익히는 필수 회화 패턴이라고 하니 나도 우리 아이에게도 함께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인 것 같다.

지난 20여 년간 영어를 가르치면서 발견한 성인 학습자의 특징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체념으로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나는 나이가 너무 많다”, “혀가 굳었다”, “공부를 안 한 지 너무 오래되어 머리가 잘 안 돌아간다”, ‘아이들은 쉽게 배우던데 어른은 힘들다“고들 말하죠.

한국인이 가진 특징을 너무 잘 포착하였다. 아마 저 발언 중 하나도 걸리지 않는 한국인은 없을듯하다.

책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회화를 압축해 놓은 파일과 같다. 요청과 제안, 의견과 감정, 질문과 확인, 계획과 일정, 칭찬과 감사 총 5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압축된 파일을 풀어 놓듯 사용에 관한 개론과 다양한 예문, 활용 팁, 연습문제로 이어지며 큐알 코드를 활용하면 교보문고 출판이 제공하는 약간은 듣기 평가와 비슷한 원어민의 발음을 정확하게 들을 수 있다. 정확한 발음과 청취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큐얄코드를 찍어볼 것을 추천한다.

영어공부를 위해 CNN과 BBC의 뉴스를 듣고 미드나 영드를 보며 영어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을 우리들. 그러나 막상 실제 생활에서는 뉴스처럼, 드라마처럼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한국드라마처럼 대화하지 않듯이 말이다. 우리는 암기의 민족이라 할 만큼 공부 과정에서 암기를 많이 한다. 그 저력을 발휘하여 세리나 황이 제안하는 일상에서의 회화 패턴을 암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 모든 언어는 사용 빈도의 틀이 정해져 있으며 말문을 트이는 데는 그 틀 ’패턴‘을 익히는 것이란 것에 착안하여 세상에 나오게 된 ‘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패턴 100’이 우리의 입과 귀를 트이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암기, 활용, 응용의 순서를 잘 훈련하여 정복이 아니라 편안한 일상의 대화가 유지되고 지속되는데 도움일 되길 희망해 본다.

여러분은 이제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소통을 위한 생활 영어의 세계로 오셨습니다.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감점은 없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보세요. 책에 나와 있는 예문들만 보고 끝내지 말고 패턴에 알고 있는 단어들을 넣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직접 만들어보세요.

이 책을 통해서 영어를 공부의 대상이 아닌 소통과 대화의 첫걸음으로, 나에게 더 큰 세상을 연결해주는 즐거움으로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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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책방의 시간 딜러 상상 고래 20
이윤주 지음, 오윤화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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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책을 읽든 영화를 보든 문화 예술작품에 나오는 주인공들에 대해 난 속으로 생각하곤 한다. '참 용감하다....'

나라면 어땠을까?

약 오십 일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과거로 돌아가 어느 한 순간의 일을 변화시키고 싶어할까?

그래. 내게도 흔히 얘기하는 흑역사가 있지. 부끄럽고 부끄러워 차마 말도 못하는 그런 치욕의 시간들이 어찌 없겠는가?

물론 이 책에 나오는 과거시간 여행으로 돌리고자 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는 사람의 목숨과도 관련된 것이어서 충분히 그럴 생각이 동할 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제 곧 50세가 된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만 나이제로 해서 약간 늦어졌지만, 이제 11개월 정도면 딱 50세이다.

앞으로 살 날이 아무리 후하게 쳐줘도 지나온 시간만큼도 안 될 것이다. 건강하게 아프지 않게 살 나이는 고작 십년 내외가 되지 않을까?

이 만큼 살아오면서 그때 그 순간만큼은 정말 다르게 바꾸고 싶다는 그런 순간이 없다. 그걸 바꾼다고 한들 지금의 나와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임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내 타고난 냉정함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죽는 목숨, 그리고 '이번생' '다음생'이란 내 신념같은 관점 때문에 특히 더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온유는 레테의 설명을 찬찬히 곱씹어 보았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숨을 쉬어야 한다.

숨이 없어지면 목숨을 잃는 거였다.

레테의 말은 과거로 잠시 보내 주는 대신

오십 일만큼의 미래 시간을 가져가겠다는 말이었다...

미래의 오십 일쯤 사라진다고 해도 나쁠 건 없을 듯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온유에게 오십 일만큼의 숨을

잃는다는 게 크게 와 닿지 않았다...

27쪽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점점 없어진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정말 근본 화두를 잃고 그저 매몰되어 살아간다.

어느 스님의 책 구절이 떠오른다. 부모님이 날 낳기 전의 진짜 본래면목이 뭐였는지에 대한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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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의 반격, 위험에 맞서다
장세길 지음, 아시아사회문화연구소 기획 / 책방놀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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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에 재직 중인 박사 연구원으로서의 저자가 그 동안 발표했던 논문들을 엮은 것을 줄기로 하는 책이어서 그 내용이 쉽지는 않았다.

저자가 얘기하는 '위험'은 신자유주의 위험이다. 자본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난할 때 흔히 사용하는 단어가 바로 '천민 자본주의'이다. 다수의 기여에도 불구하고 소수에게만 막대한 이윤이 돌아가는, 형평성을 결여한 채로 움직이는 자본주의를 일컫는다고 이해된다.

제대로 된 자본주의가 아닌, 형평성을 잃고 다수의 패배자를 고통에 몰아넣는 이런 기형적 자본주의, 차라리 편향된 국가 권력에 의해 오염된 비민주 독점 동원 자본주의의 위험에 대하여 저자가 내놓는 처방은 '문화'이다. 특히 '지역문화'이고 그 지역문화는 주로 '예술'과 깊은 관련이 있다.

문화와 예술이 중요한 이유를 나는 이렇게 보고 싶다. 바로 평범한 다수 대중들의 각성이다. 왜 이렇게 힘든지, 왜 이렇게 불공평한지에 대한 자유로운 소통과 인식의 확장의 토대가 바로 문화와 예술이 아닐까 한다.

예로 부터, 부패한 권력은 진정한 각성, 본질에 대한 탐구를 위한 학문과 예술, 언론, 문화를 두려워했다. 그 대신 즉흥적이고 오락적이고 소비적인 향락문화만 장려하는 경향이 있다. 대중의 무지몽매한 상태를 원한다. 그 부패한 권력은.

일반론적인 문화 중요성보다는 그런 문화는 결국 무엇을 위한 것인가 하는 목적의식도 많이 고민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은 파편화되고, 사회적 신뢰나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토대가 무너진 가운데,

'공인된 처방'이 없이 현대인 각자는

쉼 없이 변화하는 세계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며, 예전보다 더, 그리고 자주 불안해하며 살아간다.

존재론적 안전에 대한 불안정성 속에서

개인은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을 형성하지 못한 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 성과달성에 매달린다.

335쪽

지역문화의 부흥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지적에 크게 동감한다. 그런 지역문화가 지역정치의 활성화와 지역경제의 그리고 나아가 국가경제의 부패를 일소하는 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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