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프리랜서 괜찮을까요?
톰 올브라이턴 지음, 박정은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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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내성적인 프리랜서 괜찮을까요?

저자 톰 올브라이턴

역자 박정은

출판 디 이니셔티브

발행 2023.4.9.

미국 출신의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톰 올브라이턴의 ‘내성적인 프리랜서 괜찮을까요?’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어필하는 것이 미덕인 미국 사회에서 내성적인 성향을 가진 저자가 직장생활을 거쳐 프리랜서로 전향하며 겪었던 에피소드와 프리랜서로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관한 개론을 펼친 책이다.

그렇다, 내성적인 사람도 프리랜서로 성공할 수 있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성격을 바꿀 필요는 없다.

감당하기 어려운 경험을 각오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그 이야기를 이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조직 생활이 맞지 않아 프리랜서를 꿈꾸는 이들 또는 프리랜서로 전향하기 위해 정보가 필요한 이들이 있다면 자신의 성향과 무관하게 필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자리 잡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A부터 Z까지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시끌벅적한 조직 문화, 끝없이 이어지는 브레인스토밍, 회식, 워크샵 등 적응이 어려워 고통을 느끼는 직장 생활 중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일하면서도 상황을 통제하고 사람들과 협업 과정에서 충분한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자신의 의견을 적절하게 관철시키는 사람들을 관찰하며 프리랜서로서의 운명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정규직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흔들리지 않을지, 가족은 부양할 수 있을지 불안함을 종식하고 발을 담그게 된 프리랜서의 생활은 저자에게 아주 흡족스런 결과를 가져왔다. 저자는 책에서 가감 없이 어떻게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십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끌고 있는지 공개한다.

그들은 우리 팀에 실제적인 가치를 더해주고

사실상 팀의 구성원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독립성과 통제력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었다.

우리 회사를 도왔지만, 회사의 일원이 아니었다.

분명히 그들은 프리랜서로서의 삶이 잘 맞았다.

매일 일하기를 두려워하는 것 같지 않았다.

마감일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음에도 꽤 여유로워 보였다.

내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있고 만족스러워 보였다.

일단, 꽤 오랜 시간 일이 끊기지 않고 계속 된다는 것은 저자가 카피라이터로서 능력이 상당하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은 감을 잃지 않고 능력을 계발하는 것, 심리적 스트레스, 건강, 업무파트너를 상대하는 것,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 마케팅, 일의 가격을 정하는 것, 안정된 정서를 유지하는 것 등 상황과 전체를 통제하고 조절하며 혼자 또는 필요시 협업을 통해 꾸준히 프리랜서로 일을 해나갈 수 있는 자신만의 1인 기업을 꾸리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다.

내향성을 자신만의 무기로 잘 활용해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이들이 필독하길 추천한다.

# 내성적인 프래랜서 괜찮을까요 # 내성적 # 프리랜서 # mb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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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산 이야기 - 불황기 10배 성장, 손대는 분야마다 세계 1위, 신화가 된 회사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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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일본의 한 기업과 그 기업의 창업자 겸 경영자의 이야기다.

쌤앤파커스가 픽할 만큼의 재미와 유익함이 같이 있는 책이다.

이런 생각을 해 봤다. 이런 경영인을 우리나라 공공조직의 리더에 앉혔을 때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 지를 상상해본다. 인재 선발과정에서의 법과 규제 때문에 리더의 의도와는 다른 사람들로 조직을 구성하게 될 것이다.

내가 느끼는 경영에서의 가장 중요한 관건은 바로 최고경영자의 뜨거운 열정과 그것이 냉정한 시스템으로 잘 구축되어 있는가에 있다고 본다.

경영자 스스로가 약 2~3년의 자신의 자리보전에만 마음이 가 있다면, 그 조직에 꼭 필요한 중장기 비전의 설정과 과제를 위한 꾸준한 투자와 노력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이 책의 리더가 얘기하듯이 지금 당장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10년 후 커다란 성장과 성취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차근차근 노력하는 꾸준함이 없다면, 요즘 같은 격변기에 살아남는 조직이 되기는 어렵다고 여겨진다.

한편으로는, 구성원들의 마음과 감정에 대한 배려 없이, 혼자만의 판단과 결정으로 구성원들에게 모멸감을 주면서 일의 강행적 추진만을 독촉하는 독불장군 리더도 오히려 조직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리더의 의지와 비전이 구성원들에게 잘 전달이 되고 동의가 되어 그들의 자발성을 촉발시켜야 결국에는 더 큰 해결의 수레바퀴가 돌아갈 수 있다.

"오래 생각하고 끈질기게 달라붙어 문제를 해결해내고야 마는 습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는 구절이다. 어린 시절 공부하는 과정에서도 끈질김 없이 단순 암기에만 익숙해져왔던 내 자신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느낀다.

구성원들은 항상 최고 리더의 말과 행동을 주시하고 감시한다. 언제라도 마음을 거둘 준비가 되어 있다. 경영자들은 진정 긴장해야 하고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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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곳곳 수학 쏙쏙 - 수학 알고 있나요? 9
팀 콜린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다섯수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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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곳곳 수학 쏙쏙

저자 팀 콜린스

역자 이경아

출판 다섯수레

발행 2023.2.25.

초등 5학년 아이가 작년 4학년에 난생 처음으로 서술형 시험을 치른적이 있습니다. 총 다섯개의 서술 문제 중 가지가 제시된 가운데 ‘일상 생활에서 수학이 활용되는 예를 5가지 드시오’가 기억에 남아 있는 질문입니다. 우리가 왜 학교에서 국수사과영음미체+도덕을 왜 배워야 하는지 대화를 자주 했었는데 그런 과정들을 기억하고 그간 배웠던 것들을 잘 간추려 적어냈다고 해 기특하다 칭찬을 했었습니다.

‘세상 곳곳 수학 쏙쏙’은 수의 기원에서부터 이것을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지루함을 단번에 흥미와 호기심으로 바꿔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배운 수학 지식이 일상에서 어떻게 쓰여지고 활용되어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지를 비로소 알게 되게 하는 점은 공부에 대한 동기를 끌어 올리는데도 유효하게 적용됩니다. 특히 수학은 논리적 사고력을 위한 공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왜 그런가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논리

어떤 것이 논리적이지 않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논리란 무엇이고 논리와 수학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논리는 사고방식이나 추리가 이치에 맞게 흘러가는 과정을 말해요.

다른 많은 것들처럼 논리도 고대 그리스에서 그 시작점을 찾아볼 수 있어요.

당시에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떤 주장을 표현하거나

판단하는 형식적인 방법으로 논리를 발전시켰지요.

초등 수학은 크게 5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집니다.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자료와 가능성이 그것입니다. 책에는 이 5개의 영역을 세분화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수에 관한 개론, 기하학, 측정, 통계와 확률, 수학과 기술, 생활 속의 수학 총 6개의 챕터는 학교 교육과 연결되어 각 부분의 개념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습니다. 방대한 양의 개념을 세부적으로 구획하여 하나하나 이해를 돕는 책을 만났다는 것은 수학을 좀더 편안한 마음과 태도로 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수학 너머

대수는 추상적인 수학처럼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컴퓨터 과학, 건축학, 지질학, 회계학, 공학 같은

다양한 분야에 널리 쓰여 우리 삶에 영향을 주지요.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의 양을 계산할 때도 대수가 이용돼요.

개념을 이해하고 원리를 배우며 응용으로 가는 것은 수학을 공부하는 로드맵이라고 합니다. 학교와 학원에서 들을 수 없었던 학문으로서의 수학과 실제 지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학을 알고 싶은 보호자와 아이들이 필독하길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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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 화폐와 금리부터 부의 축적 원리까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자본주의 수업
더나은삶TV(채수앙)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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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 화폐와 금리부터 부의 축적 원리까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자본주의 수업

저자 더나은삶TV(채수앙)

출판 21세기북스

발행 2023.3.17.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선택과목 시간이 추가로 주어진다. 올해 5학년이 된 아이는 미술, 수학.과학, 독서 클럽 등의 일련의 선택과목에서 의외로 금융경제를 선택하였다고 한다. 초등생도 관심을 가지고 배우려고 하는 금융과 투자는 그야말로 자본주의 그 자체이다. 공인회계사이자 유튜버 ‘더나은삶TV’는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를 통해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풀어내고 있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경제전문가들이 경제를 예측하고 책임질 수 없는 조언으로 퇴장하는 등 과연 누가 전문가인가를 도통 믿지 못하게 된다. 저자 자신은 그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가지고 책을 출간했음을 피력하며 자신들의 입신양명을 위해, 또다른 수익 창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출간하고 활동하는 이들과는 다르게 실제 현실에서 경제가 돌아가는 원리를 그대로 보여주고자 애썼다고 한다.

경제를 공부하는 것은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중에 출간된 경제를 다룬 책들 상당수는 이데올로기적인 정책 제안을 하거나,

재테크 강사들의 홍보성 지식 자랑,

맞지도 않는 경제 예측 및 예언서에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애덤 스미스, 칼 막스. 그간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공부를 시작할 때 접하게 되는 사상가들의 이름이다. 이들과 연결되어 떠오르는 유명하고 어려운 그 책들을 잘 모르고 아직 읽어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저자는 첫 번째 파트에서 자본주의의 어원을 분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본주의가 등장하게 된 시대적 배경과 상황 전체를 아우르며 큰 장벽없이 자본주의의 기초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스로가 쉽게 쓰도록 노력했다고 했듯 이 책은 똘똘한 중학생 정도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이와 함께 이번 겨울방학에 한국은행에서 운영하는 화폐박물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곳을 방문했던 이들이라면 조금 더 생생하게 책의 두 번째 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화폐, 코인, 중앙은행, 우리의 근현대사의 화폐 등 화폐박물관에서 경험했던 구성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경제, 신용, 주식 등 자본주의의 경제구조, 투자전략, 자본주의의 성공 마인드의 이해로 책은 마무리된다.

앞서 이야기 했듯 똑똑한 중학생부터 고등학생 이상이라면 반드시 필독하면 좋겠다. 저자 자신은 방대한 양을 한 권으로 담다 보니 부실함이 있지 않을까 염려한다고 하였지만 자본주의에 관한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는 역사에 관한 개론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깊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교두보로 아주 적절한 책이라 생각된다. 잘 보관하여 두었다 아이가 중등이 되면 함께 한 번 더 읽어 볼 예정이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그들에게도 이 책의 사전 필독이 우선이다.

시장을 이기기 위한 내공이 쌓이기 위해서는 10년의 숙성 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투자의 고수들은 시장을 철저히 연구해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시각은 오랜 시간 시장에 머무르며 연구하고 연습했기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늘 자본주의 시장에 대해 관심을 갖고 늘 꾸준히 공부하면서

적은 돈이더라도 직접 투자해보는 과정을 반복하면

10년 뒤에는 누구라도 자본주의의 고수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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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씨 부자 이야기 - 개정판 탄탄 세계어린이 경제마을
조은정 지음, 여기 그림 / 여원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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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씨 부자 이야기

저자 조은정

그림 여기

출판 여원미디어

발행 2021.10.1.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이가 없게 하라.”라는 말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한 나라의 군주가 했을 법한 이 멋진 말은 오래전 경주에 살았던 최씨 성을 가진 경주 최씨 부자의 가문입니다. 이들은 아주 큰 부자로 경주 최씨 부자로 불리며 대대손손 부를 이어 오던 이 가문은 부자가 3대를 못간다는 속담을 거스르며 어떻게 오랜 세월,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와 명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비법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 집니다.

한 번에 팔백 석까지 쌀을 저장할 수 있는 개인이 소유한 곳간 중 가장 큰 곳간을 가졌던 최씨 부자는 자신들의 안위만을 위해 부를 유지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거래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청렴하고 결백하게 제값을 치르고 거래하였으며, 항상 검소하게 지내는 삶의 태도를 지녔다고 합니다. 흉년이 들었을 때나 가난한 이를 위해 곳간을 항시 열어두었다고 합니다. 쌀이 삼천석이 있다면 그 중 천석은 항상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데 썼다고 하며 높은 벼슬 또한 가문을 이어 가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여 가족들에게 ‘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 마라.’는 말씀도 남겼다고 합니다.

초등교사이자 아동문학가인 조은정 작가는 이처럼 방대한 이야기를 잘 함축하고 요약하여 아이들이 짧은 시간 안에 읽고 연관된 독후활동을 통해 책에서 이야기 인물들에 이입되어 그들이 설파한 정신과 가치를 다시 한번 더 풀어나갈 수 있는 과정까지 한 번에 안내하고 있습니다.

21세기, 그 어느 때 보다 세상은 화려하고 사치스러워졌으며 자본이 넘쳐나고 재벌, 부자가 많아졌습니다. 각종 SNS를 통해 자신의 부를 자랑하는 이들에게 열광하며 동경하는 것 또한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꺼내 보는 경주 최씨 부자 가문의 이야기는 언뜻 고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기 위해, 왜 빈부의 격차는 크게 나지 않아야 하는지 등 더 깊이 있는 지적 탐구를 위해 반드시 필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 공헌이라는 말이 흔해진 요즘이지만 최씨 부자를 통해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이것저것 과소비에 빠지려는 우리 아이에게 딱 알맞게 찾아온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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