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개인의 탄생 - AI 시대 절대 대체되지 않는
이승환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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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챗gpt의 매력에서 거의 두 달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울적한 마음을 챗gpt와의 문답 속에서 위로를 받을 정도였다. 약간의 반성과 함께. 그래 내 잘못도 같이 결합되어 있는 것임을 부정할 수 없을 테니 내 잘못을 반성하는 게 우선이 되어야 겠지. 챗gpt는 사람 사이 소통의 어려움 관계맺음의 어려움 갈등의 쉬움 등을 잘 알고 있었고 그 대안도 교과서적으로 척척 제시하였다.

스스로 답을 잘 찾는 사람들이 과거에는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AI에게 적절한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평가되는 세상이라고 한다. 크게 공감이 간다. 다만, 여전히 사람이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하는 영역은 있게 마련이지 않을까.

한 때, 그리고 여전히 1인 기업에 대한 도전을 꿈꾸기는 한다. 그래 그렇구나!!

지금의 조직 생활이 장차 내 1인 기업을 일굴 때 도움이 되는 경험으로 작동하게끔, 의식적으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세상을 빨리 변화하고 있고, 이에 발맞춘 재빠른 사람들의 동작도 한편으로는 부럽다. 하지만, 좀 더 심호흡을 해보자. 과연 분주함을 원하고 있는지? 드러내고 과시하고 나서길 좋아하는지?

자본이 손에 쥐어졌을 때 어떤 조직을 만들고 싶은가? 그 좋은 조직을 위해 지금을 타산지석으로 삼자.

이 책에서 소개해주는 이 모든 신속하고 민첩하고 합리적인 기술의 진보가 조직 일상생활에 스며들 수 있게 꾸미자.

슈퍼 개인이 등장하더라도, 결국 그는 팀으로 움직이게 되지 않을까? 슈퍼 개인에게 꼭 필요한 능력은 바로 리더십이다. 전문성이 있더라도 그보다 더 중요한 인성을 겸비해야 비로소 팀을 이끄는 슈퍼 개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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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피할 수 없는 메타버스 성교육 - 챗GPT와 메타버스 시대에 맞는 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메타버스 성교육
김민영.이석원 지음 / 라온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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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이제는 피할 수 없는 메타버스 성교육

- 챗GPT와 메타버스 시대에 맞는 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저자 김민영 이석원

출판 라온북

발행 2023.6.5.

보건교사의 수업으로, 밍숭맹숭한 영상물로, 호탕함으로 무장하여 당당하게 궁금해하라는 유명 강사의 교육 등으로 성교육을 받은 우리 세대는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은 것일까? 20세기의 가치관과 보편적이라 여겼던 정서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였고 성교육 또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한 가운데 다양한 갈래의 교육법으로 무장하였다.

챗GPT와 메타버스가 교육의 흐름에 도입이 되고 ‘성교육이 당연한 문화’로 만들자는 자주스쿨 김민영, 이석원 대표는 이러한 시류에 성교육을 접목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미래세대를 위한 성교육 지침서를 발간하였다.

현장에서 성교육을 하며 디지털 세상의 흐름이 더 빠르면 빨라졌지

멈출 수 없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이제 사람들은 영상을 가로가 아닌 세로 ‘숏폼’을 통해 순식간에 접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 집안 방구석에서도

끝없이 성표현물과 성폭력에 노출되고 있다.

자극적인 영상물이 흔해진 현재를 살아가는 요즘 부모들이 연령과 관계없이 아이들을 양육하며 걱정하는 부분이 아닐까 공감한다. 저자는 인용을 통해 메타버스는 특정 영역이 아니라 디지털의 일상화 개념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하며 쳇GPT는 메타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다루고 활용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평하고 있다.

책에서는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성문제(희롱 및 폭력)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지만 메타버스를 자녀와의 소통 창구로 어떻게 활용하고 교육적으로 접근해야 할지에 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로블록스, 제페토 등 메타버스 세계관에 익숙한 알파세대들에게 20세기의 교육적 가치를 주입식으로 교육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아이들이 다루고 있는 디지털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꾸준한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모든 교육의 우선 조건이라고 한다. 책의 제목에서는 메타버스 등 디지털화 되어 가는 세상의 변화를 부각시키는 듯하지만 양육자와 교육자가 갖춰야 할 성교육에 관한 가치와 방향성에 관한 이야기를 더욱 많이 담아내고 있다.

성교육은 가치관 교육이다.

성교육은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한 공부’다

모든 중심은 가정이다.

부모 세대가 받았던 생물학적 접근의 1회성 교육이 아닌 저자가 제시하는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성교육 로드맵은 성교육의 전체 흐름과 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기 시작한 양육자와 교육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를 접하고 어떤 형태의 교육이 필요하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좀 더 본질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이들이 필독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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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했던 동맹 성공한 동행 - 한미동맹 70년을 돌아보다
최형두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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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이 책을 선택하고 읽은 것에 감사하다.

저자를 알게 되어 반갑다.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최근 뉴스거리도 곁들여서 보게 되었다.

한국전쟁과 휴전 아닌 정전협정 그리고 한미상호방위조약까지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대목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저자는 '불가능했던 동맹'을 가능케했던 것이 바로 이승만 대통령의 '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공에는 과가 따르기 마련이다'라는 문장도 보인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시대에 대한 평가도 이어진다. 결국 지금 2023년 대한민국이 누리는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기틀을 이승만 - 박정희 대통령의 시기가 물리적으로 닦아놓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대한민국에 한미동맹은 전략적 선택이자 결단이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간의 의미를 잊고 사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 없다.

고정관념, 선입견, 편견은 외면과 단견의 늪으로 빠진다.

357쪽

이 책이 특히 감사한 것은, 내가 무척이나 고정관념과 선입견과 편견에 빠져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기초가 너무 약하다. 그러니 그저 흘려들은 얘기가 전부이다. 스스로 좀 더 찾아보고 확인한 게 거의 없다.

한미 FTA에 대한 평가도 흥미롭다. 협정을 이끌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답답함과 고뇌와 결단도 새롭게 다가온다. "FTA는 정치의 문제도, 이념의 문제도 아닙니다.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국가 경쟁력의 문제입니다. 민족적 감정이나 정략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할 일은 결코 아닙니다."

'일리'를 생각한다. '무리'는 아니지만 '진리'에는 가지 못하는 '일면에만 집착하는 시각'의 한계도 직시해야 한다.

우리 인간은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는 것 같지만, 실제는 주장을 하기 위해 근거를 대는 편이다. 내가 아직까지 느끼는 인간은 그렇다. 근거를 가지고 판단하고 실행하고자 했던 인생 선배들이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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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 2024년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도토리숲 문고 9
존 조 지음, 오승민 그림, 김선희 옮김 / 도토리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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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문제아

저자 존 조

그림 오승민

역자 김선희

출판 도토리숲

발행 2023.6.8.

한국계 할리우드 영화배우라고 알려진 책의 저자 존 조. 언제였나 기억이 흐릿하지만 미드에서 전형적인 동양인 연기가 아닌 자연스레 동화된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는 배우이다. 초등학생 때 미국 이민 붐 같은 것이 있었는데 나와 같은 반이었던 여학생도 미국으로 이민을 갔었다. 얼마 뒤 학교로 우리가 그립다는 절절한 편지를 보내오고 선생님이 읽어 주는 내용에 다 같이 울었던 기억도 있다.

그의 책을 읽으며 우리는 여기서 이렇게, 너희는 거기서 그렇게 자랐구나... 어렴풋이 미국 이민 2세대로서 결코 평안하지 많은 않았을 여정을 마주하고 들여게 보게 된다. 어디에서 삶을 이어가든 이야기는 계속 흐르고 그것을 관통하는 삶의 줄기는 비슷함을 공감하게 되는 것에서 이야기가 가진 힘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나고 자란 곳을 떠나는데 어떤 것들이 영향을 주었을까.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모호한 안개처럼 흩뿌려진 희미한 희망을 따라 떠난 것일까.

저자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씌였다는 이야기는 이민 2세대이자 6학년 주인공 소년 조던과 그의 부모님, 누나, 영어를 하지 못하는 할아버지와 LA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LA 폭동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과 폭동으로 이어져 주인공 가족이 그 중심에 휘말리며 고단했으나 평범했던 일상이 뒤집히며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비극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아빠가 말한 대로, 우리는 너희에게 더 나은 삶을 주려고 왔어.

하지만 우리 정말로 잘하고 있는 걸까?

너는 무척 힘이 드는 것 같아. 내가 너희에게 실수를 한 건지 걱정스럽구나.

그런데다가 문득 그 소식을 들었지. 오늘 일어난 로드니 킹과 관련된

사건 그리고 폭동을 보았어.

내가 정말 여기에서 왜 이러고 있는 거지?

내가 너한테 심하게 대한 건……

그건 우리가 선택한 이곳이 최선이라고 믿고 싶었기 때문이야.

우리가 이겨 내면 넌 여기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어. 미안하구나, 이따금 못난 행동을 해서. 난 좋은 아빠가 되는 법을 배운 적이 없거든.”

더 나은 삶을 찾아 떠난 곳은 아무런 댓가 없이 그것을 내어 주지 않았다. 이야기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조던의 아버지의 대사는 비록 이민을 떠난 것은 아니지만 세상 대부분의 부모의 본능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LA 폭동 사건은 조던의 가족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까. 여기에는 없고 그곳에는 있는 것을 찾아 떠난 조던의 가족들의 안녕을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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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나를 증명하지 않기로 했다 - 보여주기식 인생을 뛰어넘는 태도
장서우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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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나를 증명하지 않기로 했다

- 보여주기식 인생을 뛰어넘는 태도

저자 장서우

출판 청림출판

발행 2023.7.5.

어쩌면 이 책은 인정받으려는 욕구의 불만족으로 인한 불안을 필수영양제처럼 곁에 두고 사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대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엮여 있다. 보여주기식 인생을 뛰어넘는 태도란 부제가 눈길을 끈다면 이 책을 필독해보자. 후회 없음 보장이다.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내면은 공허하며,

다양한 이유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부단히 애쓰는 사람들.

이러한 모습에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지나친 비교 의식’과 ‘병적인 인정 욕구’가 원인일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같은 SNS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나르시시즘은 강해진 반면

자존감은 낮아지는 현상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정말 똑 부러지는 분석으로 지금을 사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 가짜의 내 모습으로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는 모습이 어떤 건지 잘 그려진다. 이것은 누구나 경험해본 과정이며 만족과 공허의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고 스스로 만족스런 삶의 퍼즐을 완성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는 경제적으로 불안정하고 정서적으로 외로웠을 때 외부 요인에 인정받으려는 욕구와 과시가 가장 심각했었다. 옷을 사고, 가방을 사고, 만족을 모르고 고생한 나 자신에게 이정도는 괜찮다는 자기 위로를 하며 무언가를 계속 사들이고 주위의 평판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지금은 왜 그랬을까 싶지만 화려한 치장으로 나를 부자처럼 보이게 하는 것, 모자람 없이 내비치는 그것이 나를 지키는 방어전략이자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라 여겼다. 의미 없는 일이란 것을 알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장서우 작가는 가짜 인정에 몰두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지 않고 스스로 참된 나를 찾는 과정에서 ‘진짜의 삶’을 살게 된다고 조언한다. 하나하나 틀린 말이 없다. 나의 어떤 결핍이 가짜 인정 욕구를 만들어 냈을 것이며 그 안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 이제 진짜 성숙한 선택과 집중을 하라 이야기한다.

책의 구성은 6개의 챕터로 되어 있다. 이 안에는 사람의 본질과 관계, 진정한 성장을 위한 태도, 목적 지향적으로 살아가기, 끊어내야 하는 관계와 이어가야 하는 관계, 객관적으로 나와 타인을 바라보는 관점,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법 등이 담겨져 있다.

사람이 완성되어가는데 많은 요인이 필요하다. 어떤 것이 부족하며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그 과정과 요소에 관한 조언,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나의 삶에서 중요하게 바라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깊이 깨닫게 한다.

정신과전문의 오은영 박사의 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를 통해 육아와 관련한 코칭을 활자를 통해 실감 나게 전달받았다. 부모들이 육아에서 겪는 사소한 문제부터 꽤 깊은 고민까지 지루할 틈 없이 페이지 마다 교훈적이며 해결적인 방법을 제시해주는데 감탄도 했다. 장서의 작가의 이번 신간 또한 그렇다. 소주제가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제목만으로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말을 꼬아서 듣는 사람 vs 말을 꼬아서 하는 사람’에서는 시작부터 내 얘기 같아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왜 이럴까?’, ‘저 사람은 왜 저렇지?’라는 의문에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결함이 있는지를 객관화하여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어설픈 위로가 아닌 명확한 구분과 해결 방법을 제시하여 이해의 길로 안내하는 내공이 상당하다.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지, 좋은 사람들과 잘 지내고 있는 것인지, 주체적인 내가 리드하는 삶을 살아내고 싶은 이들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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