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했던 동맹 성공한 동행 - 한미동맹 70년을 돌아보다
최형두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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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이 책을 선택하고 읽은 것에 감사하다.

저자를 알게 되어 반갑다.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최근 뉴스거리도 곁들여서 보게 되었다.

한국전쟁과 휴전 아닌 정전협정 그리고 한미상호방위조약까지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대목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저자는 '불가능했던 동맹'을 가능케했던 것이 바로 이승만 대통령의 '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공에는 과가 따르기 마련이다'라는 문장도 보인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시대에 대한 평가도 이어진다. 결국 지금 2023년 대한민국이 누리는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기틀을 이승만 - 박정희 대통령의 시기가 물리적으로 닦아놓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대한민국에 한미동맹은 전략적 선택이자 결단이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간의 의미를 잊고 사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 없다.

고정관념, 선입견, 편견은 외면과 단견의 늪으로 빠진다.

357쪽

이 책이 특히 감사한 것은, 내가 무척이나 고정관념과 선입견과 편견에 빠져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기초가 너무 약하다. 그러니 그저 흘려들은 얘기가 전부이다. 스스로 좀 더 찾아보고 확인한 게 거의 없다.

한미 FTA에 대한 평가도 흥미롭다. 협정을 이끌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답답함과 고뇌와 결단도 새롭게 다가온다. "FTA는 정치의 문제도, 이념의 문제도 아닙니다.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국가 경쟁력의 문제입니다. 민족적 감정이나 정략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할 일은 결코 아닙니다."

'일리'를 생각한다. '무리'는 아니지만 '진리'에는 가지 못하는 '일면에만 집착하는 시각'의 한계도 직시해야 한다.

우리 인간은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는 것 같지만, 실제는 주장을 하기 위해 근거를 대는 편이다. 내가 아직까지 느끼는 인간은 그렇다. 근거를 가지고 판단하고 실행하고자 했던 인생 선배들이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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