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챗GPT, 역량 딥다이브 - AI 시대, 이제는 역량 전쟁이다
이민영 지음 / CRETA(크레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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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역량 전쟁'이라는 단어가 동원된 책의 부제가 자극적이다.

책 내용 중에도 거론되고 있다. 세상은 챗GPT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뉜다고. 하지만, 또 이런 취지의 내용도 있다. 과거 인터넷정보검색사나 코딩 기술 열풍 때처럼 정작 회사 내에서 이를 전문적으로 대단히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지는 못하다고.

뭐 최상위 10% 그 다음 선도자 약 20% 그리고 나머지 약 70%의 방관자 정도의 비율로 나뉘지 않을까. 이 기술도.

HRD 관점에서 챗GPT의 긍정적인 측면 중 첫번째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맡김으로써 이른바 업무의 효율성을 달성하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

공감하면서도, HRD 관점을 넘어 나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아주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그래도 거론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쉽게 정리해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쉽게 평균 이상의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나 할까.

챗GPT와의 대화에서 첫 번째로 명확히 해야 할 것은

'목적'이다. 다시 말해서

내가 알고 싶은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잘 알고 질문해야 한다.

검색창의 활용과 가장 다른 부분이다.

196쪽

내가 꼽은 이 책의 핵심 구절이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역할을 부여하라, 페르소나(정체성)를 명확히 하자'라는 부분과 '구체적인 질문'과 연결되면서, 챗과의 대화 활용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이다.

요약해 주세요, 분석해 주세요, 표로 만들어 주세요, 키워드를 뽑아주세요~~ 참 유용한 명령어들이 이 책에서 안내되고 있다. 더 나아가 '서론-본론-결론으로 구성해서 500자 내외로 글을 써 주세요'라는 기특한 명령도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빙챗'이 PDF문서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정보도 알게 되어, 한 번 활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 맨 뒤편에 소개되고 있는 각종 프롬프트 질문 리스트도 활용도가 높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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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영상 촬영 + 편집 무작정 따라하기 - 혼자서도 척척!, 최신개정판 길벗 주니어 IT 4
이상권.정일용 지음 / 길벗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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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영상 촬영+편집 무작정 따라하기

 

저자 이상권 정일용

출판 길벗

발행 2023.7.3.

 

 

실용서를 잘 만드는 출판사답게 길벗에서 발행한 신간 초등학생을 위한 영상 촬영+편집 무작정 따라하기는 유튜버를 꿈꾸는 아이들과 수행평가를 앞두고 무얼 먼저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아이들을 위한 좋은 길잡이 책입니다.

 

자신의 취미를 나누고 싶다며 블로그를 하는 방법을 알려 달라던 아이가 시간이 흐르고 유튜브를 해보겠다며 몇 가지 장비를 사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유튜브 스타터 셋트 등등 초보를 위한 필요한 장비가 진입장벽 없이 예상외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구매를 해주었더니 이후에는 혼자 공부하며 유튜브를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비록 두 명의 유튜브 구독자뿐 이지만 영상물을 업로드 때마다 꽤 공을 들이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몰두하는 모습이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아이가 유튜브를 시작할 때 물리적 장비를 구입해 주는 도움 외에는 저 또한 잘 모르는 분야라 조언해 줄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었던 우리 부부에게 초등학교 교사이자 에듀콘텐츠 크리에이터, 영상전문강의를 겸업하고 있는 두 분이 협업하여 발간한 이번 책은 부모인 저희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영상제작의 기술적 부분이외에도 아이들이 왜 영상물 제작에 열광하는지, 교과와 연계하여 어떻게 영상을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중요한 설명들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책의 구성은 1주에 하나의 챕터를 따라할 수 있도록 총 16주차의 세부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영상제작의 의미, 기획 등을 다룬 준비과정, 저작권, 영상 촬영의 실제, 스마트폰을 활용한 제작, 편집, 다양한 주제로 영상 만들어 보기, 유튜브 채널 개설부터 업로드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막연하고 모호한 것을 명확히 짚어 주는데 있습니다. 준비부터 실행까지를 전부 담아내며 책을 통해서만이 아닌 실제 실습에 필요한 실습 파일을 다운로드도 할 수 있으며 영상편집에 관한 궁금증까지 출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해 주고 있어 이해되지 않는 등 어려운 요소들을 해결해주기 위한 장치가 다각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 유튜브는 단순한 영상 플랫폼 이상일 거예요.

영상을 보며 나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이를 친구들과 공유하는 등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영상 매체를 활용하고 있으니까요.

 

영상, 이제는 보지만 말고 만들어 봅시다.

 

 

오늘을 사는 부모와 보호자, 교육자들이 염려하는 것은 무분별한 영상 노출일 것입니다. 모든 것에는 반대급부와 양면성이 있는 법. 두 분의 교사가 이야기하는 21세기를 사는 아이들에게 영상의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 더 이해하게 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실행서로의 역할 또한 훌륭한 수행하고 있어 가정과 다양한 교육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를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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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지 - 시공을 초월한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공원국.박찬철 지음 / 시공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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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지금의 이 시점에 이 책을 손에 잡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최근 몸 담고 있는 조직 내에서의 사사로운 감정소모 때문에 살짝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과연 이 조직 내에서 어떤 의미인가? 내게 주어진 역할은 무엇인가? 관료제 위계질서가 태생적으로 요구하는 스타일의 업무들은 조직에게 그리고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국-과-팀으로 이루어진 이 분장 내에서 결국 궁극적으로는 '자기보신'이 최우선인 업무수행들은 과연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나?

역사적으로 수많은 조직들이 구성되었었고 그 안에 다스리는 자와 중간 신하와 또 대다수 서민백성으로 이루어진 시간이 흘러왔다. 그 길고 긴 세월 속에 누구의 삶이 상대적으로 더 가치있고 더 의미있고 더 잘 살았다고 할 수 있나? 과연 그런 비교 자체는 성립하는가?

근원 본질론까지 깊게 들어가지 않고, 그저 주어진 시대와 환경과 한계 속에서 그나마 괜찮은 삶을 산다는 것은 지금의 현대에서 어떤 형태로 발현되어야 하는가?

현인을 스승으로 모시는 군주에게는

군주보다 백 배나 뛰어난 인물들이 모일 것이고,

친구로 대하는 군주에게는 열 배 뛰어난 인물들이 모일 것이지만,

신하로 대하는 군주에게는 그와 비슷한 정도의

인물들만 모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인을 노예로 취급하는 군주에게는

노예와 다름없는 사람들만 모일 것입니다.

417쪽

조직의 리더 자리에 앉은 사람에게는 이 책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스스로 인재로 성장하고 더 많은 역할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꼭 필요하다.

지금의 삶과 일상, 지금 몸담은 조직, 지금 우리 현대 사회의 흐름이 답답하고,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사이다 같은 통쾌함과 감동을 불러일으킬지 알고 싶다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역사 속에서 '배우지 못한 자'들은 사마천이 냉정하게 평가했다.

기껏 1백년 살아 숨쉬는 인간생이지만, 마음은 시공을 무한하게 확장하여 세상을 덮을 수도 있다. 크게 마음을 먹고, 길게 멀리 보면 길이 더 뚜렷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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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 : 인간창조편 - 딸아 한자 공부는 필요해. 아들아 너도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
김꼴 지음, 김끌 그림 / 꿰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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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인간창조편)

- 딸아 한자 공부는 필요해. 아들아 너도

저자 김 꼴

그림 김 끌

출판 꿰다

발행 2023.7.1.

딸과 아들뿐 아니라 엄마, 아빠도 한자 공부는 필요하다. 한자 공부를 위한 다양한 서적이 있지만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인간창조편)’는 신화를 소개하며 이와 관련 있는 신화한자를 설명해주는 흥미로운 한자 교육서이자 신화를 다룬 다.

교육과정에서 한자를 배운 세대이기는 하나 갈고 닦지 아니하니 잘 지워지는 지우개로 지운 듯 초면인 한자가 점점 많아진다. 평생교육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책의 저자인 김 꼴 선생님은 기획서를 잘 쓰고 좋아하는 인문역사서를 더 잘 이해하려고 독학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영어 자막 읽는 것이 귀찮아 영어 공부를 마스터 했다는 어떤 영어선생님이 함께 떠오른다. 나 또한 한자나 영어를 공부하며 불편함이 있었을텐데 왜 동기를 자극받지 못했나 싶다. 하하.

흔히 알고 있는 수학 공부의 공식이 있다. 개념-원리 이해-응용이 그것이다. 작가는 상형문자인 한자를 이해함에 있어 그것을 적극 활용한다. 개념을 이해하고 글자의 원리를 알고 결합과 융합으로 응용하는 과정을 심도 깊게 다룬다. 상형문자라는 것을 알아가는 것에 재미가 생긴다.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글자가 만들어지게 되는 배경에 관한 설명을 통해 낱자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시키고 문장에 결합해 응용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인간 세상의 창조와 관련된 창세기 신화들에서 가져온 한자어들은 근원부터 알고 지식을 넓혀 가도록 탄탄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책에 등장하는 신화는 다양한 주제를 가진다. 신화는 그리 길지 않은 분량으로 등장하며 핵심 단어를 추출해 위에 설명한 방식으로 풀어내려 간다. 이 책은 ‘쉽다, 이해가 빠르다’로 설명이 안 되는 책이다. 진지하고 심화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해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작가의 진심이 전해지는 책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동북아시아 및 세계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연대표를 담고 있어 더욱 소중하다.

몇 번의 검색만으로는 공부를 할 수 없다. 한자문화권에 사는 우리가 21세기에도 여전히 한자를 공부하고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하는 이유를 책에서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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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직장의 비결 - 성공하는 회사, 성장하는 직원을 만드는 7가지 원칙
조쉬 버신 지음, 송보라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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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내가 한 조직을 이끌게 된다면 어떻게 운영할까를 생각하며 읽었다.

저자가 미주를 통해 인용한 참고문헌이 이 책 맨 뒤에 300개 가까이 소개되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 번역 출판되는 등 확인할 수 있는 것은 10개도 채 되지 않아서, 매우 안타깝다. 음... 이래서 영어를 공부하고, 직접 영어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

전반적으로 이 조사는 심오한 점을 강조한다.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기업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영진'이다.

훌륭한 리더와 매니저는 업계와 규모, 위치에 상관없이

뛰어난 기업을 만들 수 있다.

313쪽

이 책에 제시되는 최고의 직장 체크리스트 7가지도 매우 중요하지만, 결국 그런 7가지 원칙을 수립하고 꾸준히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최고리더의 의지다.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이 자명한 사실은 때로는 허탈하고 때로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내가 지금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난 최고 리더의 바뀜에 따른 변화를 아주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 오~~!!! 이런 변화가 실제 일어나는구나!!

최고 리더가 진심을 담아 '상호 존중'을 얘기하고, 이를 직접 실천하려고 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행태를 보면서 작은 전율을 느꼈다. 다른 자잘한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조직 내외에서 발견되더라도, 그래도 이 조직에서 더 힘을 내 일해보자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건, 조직 내 많은 선량한 구성원들의 존재와 또 최고 리더의 성품 때문이라고 나는 감히 분석해본다.

피라미드가 아닌 네트워크 조직이 더 낫고, 직책이 아닌 업무 자체에 집중하는 게 더 낫고, 일방적 지시보다 권한을 위임하고 지원하는 관리자가 낫고, 존중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공정하고 포용적인 조직문화라면 정말 감사하고, 자리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성장을 추구하는 모습이 더 낫고, 단기 이익에 매몰되기 보다 진정한 사명 완수를 위한 목적에 따라 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익이 따라오는 모습이 감동적이고, 직원 한 명 한 명이 겪는 하루하루 일터에서의 경험을 중시하고 이를 개선시키고자 하는 정성이 더 낫다. 다 그렇다.

그러나, 이런 세부적인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아니 이런 세부적인 것만으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최고 리더가 바뀌어야 한다. 이런 세부기준의 중요성을 인식할 줄 아는 리더가 있지 아니하면, 이런 기준들 자체는 무용지물이다.

내 공부 타겟을 다시 수정하여 리더십으로 향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자는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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