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 : 인간창조편 - 딸아 한자 공부는 필요해. 아들아 너도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
김꼴 지음, 김끌 그림 / 꿰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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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인간창조편)

- 딸아 한자 공부는 필요해. 아들아 너도

저자 김 꼴

그림 김 끌

출판 꿰다

발행 2023.7.1.

딸과 아들뿐 아니라 엄마, 아빠도 한자 공부는 필요하다. 한자 공부를 위한 다양한 서적이 있지만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인간창조편)’는 신화를 소개하며 이와 관련 있는 신화한자를 설명해주는 흥미로운 한자 교육서이자 신화를 다룬 다.

교육과정에서 한자를 배운 세대이기는 하나 갈고 닦지 아니하니 잘 지워지는 지우개로 지운 듯 초면인 한자가 점점 많아진다. 평생교육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책의 저자인 김 꼴 선생님은 기획서를 잘 쓰고 좋아하는 인문역사서를 더 잘 이해하려고 독학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영어 자막 읽는 것이 귀찮아 영어 공부를 마스터 했다는 어떤 영어선생님이 함께 떠오른다. 나 또한 한자나 영어를 공부하며 불편함이 있었을텐데 왜 동기를 자극받지 못했나 싶다. 하하.

흔히 알고 있는 수학 공부의 공식이 있다. 개념-원리 이해-응용이 그것이다. 작가는 상형문자인 한자를 이해함에 있어 그것을 적극 활용한다. 개념을 이해하고 글자의 원리를 알고 결합과 융합으로 응용하는 과정을 심도 깊게 다룬다. 상형문자라는 것을 알아가는 것에 재미가 생긴다.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글자가 만들어지게 되는 배경에 관한 설명을 통해 낱자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시키고 문장에 결합해 응용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인간 세상의 창조와 관련된 창세기 신화들에서 가져온 한자어들은 근원부터 알고 지식을 넓혀 가도록 탄탄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책에 등장하는 신화는 다양한 주제를 가진다. 신화는 그리 길지 않은 분량으로 등장하며 핵심 단어를 추출해 위에 설명한 방식으로 풀어내려 간다. 이 책은 ‘쉽다, 이해가 빠르다’로 설명이 안 되는 책이다. 진지하고 심화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해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작가의 진심이 전해지는 책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동북아시아 및 세계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연대표를 담고 있어 더욱 소중하다.

몇 번의 검색만으로는 공부를 할 수 없다. 한자문화권에 사는 우리가 21세기에도 여전히 한자를 공부하고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하는 이유를 책에서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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