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퀴즈 백과 100 - 풀수록 똑똑해지는 바이킹 어린이 퀴즈 백과 시리즈
신기한 생각 연구소 지음 / 바이킹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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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속담 퀴즈 백과 100

저자 신기한 생각 연구소

출판 바이킹

발행 2023.12.20.

바이킹 어린이 퀴즈 백과 시리즈인 풀수록 똑똑해지는 속담 퀴즈 백과 100은 지혜가 담겨 대대로 이어져 오는 우리 속담을 담아 지루함과 어려움은 없애고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하는 초성 퀴즈를 비롯해 속담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꼼꼼하고 잘 정리된 설명과 뜻이 비슷한 속담 등 작은 책 안에 담긴 내용들은 그 범위가 작지 않습니다.

하나의 문장 안에 다양한 상황과 그에 대한 통찰을 담아내는 우리 말 속담은 일상에서도 자주 인용되며 쓰이고 있으므로 그 의미와 뜻을 잘 알고 있어야 활용하기도 하고 대화나 문장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속담 퀴즈 백과 100은 언제 이런 것까지 공부해야 하나라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가 없도록 간단한 구조의 퀴즈로 구성되어 억지로 암기해야 하는 속담이 아닌 자연스레 익히고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그 효과가 더욱 클 듯합니다. 공부가 쉬워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즐겁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것을 놓칠 수 없겠지요.

방학을 앞두고 조금 더 꼼꼼하게 그렇지만 힘들이지 않는 속담 공부를 계획하고 있다면 속담 퀴즈 백과 100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입니다. 퀴즈 백과의 장점은 아마도 서로 문제를 내고 맞추며 진행할 수 있어 좀 더 흥미롭고 즐겁게 임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래 형제자매와도 나눌 수 있을 만큼의 난이도와 부모님과도 부담 없이 문제를 주고 받으며 책을 활용할 수 있어 어렵지 않게 자주 사용되는 상식 수준의 속담을 익혀보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기초 속담은 속담 퀴즈 백과 100으로 시작할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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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실험실 - 이스라엘은 어떻게 점령 기술을 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는가
앤터니 로엔스틴 지음, 유강은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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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충격적이다. 역겹다.

어릴 적 학교 교과서에서는 이스라엘의 여군 그림을 보여주며 이스라엘의 무장된 군인정신을 찬양하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군사독재 시절이니 그럴만도 했겠지.

성인이 되어서도 어쨌든 이스라엘은 과거 독일에서의 학살 피해자였고, 또한 7일간의 전쟁을 통해 상대적으로 더 큰 아랍권 나라들을 제압한 '착하고 용맹스러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포장되어 언론에 비춰졌었다.

하나 더 나아가면, 미국에 살고있는 초격차 부유층 중에 이스라엘인들이 많다는 얘기며, 그들이 유초청소년기부터 탈무드 등 질문을 중심으로 한 고차원적인 교육을 받는다는 얘기며, 돈과 금융 등 경제에 대해 철저하게 학습시킴으로써 어딜가나 '부와 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우수한 민족이라는 포장이 덧씌워졌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IT 등을 중심을 한 첨단인재들도 많도 미국 유수의 다국적 기업 CEO 중 절대 다수가 유대인 출신이고 또한 이스라엘 본국에서도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꾸려져 있어서 작고 강한 나라라는 칭찬만 가득한 나라였다.

그러니.... 충격적이고, 역겹다.

더구나, 그 주인은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어느날 갑자기 휴대폰이 해킹당하고 도청당하는 신기술이 이미 상용화되어 있고, 그런 기술로 세계 각국의 독재 권력에 맞서던 양심있는 소중한 생명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에는 정말 절망감마저 든다.

이런 군사권력을 뒤엎으려면 과연 얼마나 많은 민중들이 목숨을 던져야 할 것이며, 도대체 앞으로 진정한 민중들의 혁명은 가능하기나 할 것인가 하는 두려움만이 가득해진다.

요사이 며칠 일간지 국제정세에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총리와 전쟁 지속에 대한 미묘한 견해차이로 긴장이 생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이고, 이스라엘이 전쟁 중이다. 2023년 현재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지구촌 그 어디에나 우리 힘없는 평범한 대중들은 그저 평범하게 살길 희망하는 것도 점점 욕심이 되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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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상사 - 고대에서 현대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3
마르쿠스 앙케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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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어렵다. 내용이 어렵다.

어느 정도 소화해낼 것이라 기대한 내 잘못이다. 아직은 내가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그러나, 정치사상의 이해가 무척 필요한 영역이라는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책에도 나오지만, 현대의 여러가지 복잡하고도 다양한 문제들, 국제, 정치, 사회, 기술, 윤리, 법, 경제 등 쏟아져 나오는 현안들 속에서 매몰되어 허우적대지 않으려면 그 근본 바탕인 정치사상에 대한 탄탄한 이해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시간 연대기 순으로 되어 있는데, 제일 마지막 목차 제목이 바로 '현대 - 인권의 시대'이다. '인권' 두 글자만 하더라도 관련한 사상과 이념, 주의, 주장, 학설, 실천적 제도가 그 얼마나 많이 있던가? 가까이 생각해볼 수 있는 우리나라 '국가인권위원회'만 하더라도 과연 그 기관의 설치와 현재의 활동방식에 대해 얼마나 많은 주장들이 서로 대립되어 왔던가?

각 나라마다 그 지역 고유의 문화적 토양이 많이 다르다. 다른 문화권에서 성공한 제도를 그대로 모방하여 이식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적지 않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편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이론을 찾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해당 지역 내에서 바로 실행에 옮기고 구체적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실행가능하고 세부적인 제도의 구축 역량이 그 나라 구성원들의 행복 증진에 보탬이 될 것이다.

정치사상도 인간심리에 반해서는 그 생명력을 유지할 수가 없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교조적인 가르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스토리로 풀어내는 공감의 장이어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사상도 정치도 제도도 그저 공허한 당위로만이 아닌, 구체적인 이야기의 장에서 뽑아올릴 수 있게 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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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 쉬고 목금토일만 여는 카페 - 워라밸 카페 창업기
윤예리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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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월화수 쉬고 목금토일만 여는 카페

: 워라밸 카페 창업기

저자 윤예리

출판 광문각

발행 2023.11.27.

『‘워라밸’과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생각하다』를 표방하는 ‘월화수 쉬고 목금토일만 여는 카페’는 1인 CEO가 고난의 시절이었던 팬데믹에 창업에 도전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며 상생해가는 성장의 이야기이다.

최근에 커피 수업을 들으며 카페 창업은 심신을 황폐화와 함께 손익분기에 다다르길 힘들 정도로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두 손 모아 창업 금지를 호소하는 선생님을 만나 적이 있다. 창업 결사반대를 외치던 선생님의 모습과 ‘창업으로 들어와’를 설파하는 이 글의 주인인 작가의 상반된 모습은 현재 이 사회를 나타내는 현상 중 하나가 되었다.

전쟁 중에 피어나는 것은 사랑뿐만 아니라 창업도 있다. 이 신박한 논리는 코로나에 기인한 것이다. 고된 몸살을 전 세계가 앓고 있는 중에 창업을 결심한 20대의 청년은 어떤 생각으로, 어떤 꿈을 꾸며 모두가, 특히 부모님이 말리는 창업, 그것도 발에 치는 것이 카페라는 업종에 문을 열게 되었을까.

창업 준비를 모두 마치고 예상치 못한 코로나로 인해 앞 날은 모든 것이 불투명해졌지만 지원받은 자금과 창업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창업을 무를 수는 없는 상황. 수익이 아닌 살아남는 것이 과제가 된 카페 창업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안정기에 안착하였고 그 과정을 기록하며 누군가에게 자신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책으로 발간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해서 경영이 돼?”

주변 사람에게 카페 리브리베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카페는 월화수는 쉬고, 목금토일만 연다’고 설명하며 거의 모두 이렇게 반응한다. 당연하다. 나도 처음 카페 창업을 준비할 때는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문을 여는 카페만 생각 했으니까.

결론부터 이야기하겠다. 남는게 많다.

우선 남는 것은 나와 나의 정신과 나의 몸이다. 온전한 나를 남길 수 있다. 나의 정신이 나의 것이 됐고, 나이 몸이 진정한 나의 몸이 됐다. 또 하나, 그렇게 해도 영업이 됐다. 버텨낼 수 있는 힘을 유지해갈 수 있자는 얘기다.

주4일 근무를 통해 온전한 휴식과 자신을 찾고 유지하는 힘을 얻었다고 이야기 하는 이 부분이 책이 전하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아닌가 싶다. 대기업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처럼 1인 사업체도 시도하여 지속가능한 유지가 가능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패기 넘치는 장면이다.

어쩌면 개인의 일기와도 같은, 고군분투 창업기와도 같은 20대 청년의 창업기는 두배 이상의 시간을 먼저 산 내게도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펭귄 무리에서 용기와 두려움을 이겨 내고 절벽 아래도 떨어져 다른 펭귄들에게 두려움을 없애는 존재가 되는 최초의 펭귄(first penguin)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불확실함에 정면으로 승부하는 그런 삶을 살지 못했던 이들에게 최초의 펭귄은 나침반이 되는 문장이었다.

창업에 관한 조언과 고민을 담아내고 있는 이 이야기는 세부적인 수익 구조나 손익계산 등이 등장하지 않는다. 책이 지향하는 것은 혼자 스스로 경영하는 나홀로 CEO의 외로움을 공감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상생의 방향을 공유하는 이야기를 한다. 주변의 상권과 반복하지 않고 함께 성장하려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모두가 함께 잘 살게 되기를 희망하게 하는 글이었다. 외로운 1인 CEO들이 필독하기를, 연대하기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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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Wow 그래픽노블
클라리벨 A. 오르테가 지음, 로즈 부삼라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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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저자 Claribel A. Ortega

그림 로즈 부삼라

역자 원지인

출판 보물창고

발행 2023.12.10.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란 건 알지만... 중요하긴 하겠죠?”

강력한 곱슬머리와 어두운 색의 피부를 가진 마를린은 아름다운 외모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현실에 회의감을 갖고 있는 사춘기 소녀입니다.

곱슬머리를 펴기 위해 일요일을 미용실에 보내야만 하는 마를린은 사촌언니의 성년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일요일인 아닌 오늘도 미용실에서 머리를 펴고 꽃으로 장식하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파티의 주인공 다이애나 언니는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아름다운 외모와 길고 부드러우며 찰랑거리는 금발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마를린의 표현에 의하면 완벽한 외모를 가졌음에도 내면은 아름답지 못하다고 평가합니다.

일반적인 손질로는 관리할 수 없는 곱슬머리 덕분에 마를린은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곤 합니다. 곱슬머리를 우아하게 손질하는 것은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인 나 자신을 부정하는 것 같고 그런 외모의 독특함으로 억눌린 자아를 마주해야 하며 타인들이 함부로 외모에 관해 이야기하게 만드는 원인인 것만 같기 때문입니다.

“싫어요! 다 진심으로 한 말이라고요. 언니는 거만하고 못됐어요.

내 머리를 가지고 놀렸단 말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도 되는데, 난 뭔 말을 해도 다 내 잘못이래요.”

이 작품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두 명의 작가 중 클라리벨 A. 오르테가는 도미니카계 미국인이며 그림을 그린 로즈 부삼라는 아랍계 미국인입니다. 글과 그림이 서로 짜 맞춘 듯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펼쳐내고 일러스트로 표현해 내며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머리를 곧게 펴야 동질감으로 사회에 속할 수 있는 분위기, 사실 어떤 문화권에서 살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아니면 평생에 걸쳐 고민하게 되는 정체성과 보여지는 외모에 관한 문제를 신파도 없고 지루한 설교도 없이 그저 담백하고 건강하게 잘 차려진 정찬을 마주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한 권의 책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에 관한 관점이 단번에 달라질 수는 없지만 고군분투하며 상황을 바꾸어 보려고 언제나 노력하는 주인공 마를린과 마를린이 자기다움을 찾아가는데 조력하는 마를린의 이모의 조언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하게 찾아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자각하게 해줍니다.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흐려졌을 때 결핍을 채워줄 비타민과 같은 책이자, 오래 기억에 남을 명문장들과 생명력 넘치는 일러스트 또한 훌륭한 멋진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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