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낱말퍼즐 1-2 - 2024 시행 개정 교육과정 똑똑한 낱말퍼즐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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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낱말퍼즐1-2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어릴 적 간혹 잡지나 신문에 수록된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를 즐겨 풀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 세계적으로 그 과학성을 인정받은 한글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시사교양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에서도 이 낱말 퍼즐이 보여서 반가웠다. 그런데 오늘 읽은 <똑똑한 낱말퍼즐1-2>은 단순한 십자 풀이 형태가 아니라 다양한 방향으로 낱말을 유추할 수 있도록 구성된 퍼즐형 학습 교재였다.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핵심 어휘 300개를 찾아볼 수 있었다. 문제 수준은 다음과 같다. “여름철의 더운 기운. 찜통00, 00”, “땅속 뜨거운 마그마가 터져 나와 만들어진 산처럼 뜻풀이를 만나볼 수 있었고 퍼즐 곁엔 힌트를 주는 다양한 일러스트가 눈에 띄었다.

 

게다가 교과서 문장 예시를 들어 아이들에게 복습, 예습 효과를 있었고 국어사전 기반의 정확한 뜻풀이가 동반되어서 단어의 뜻을 익히고 문장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수 있었다. 퍼즐뿐만 아니라 다른 그림찾기, 색칠하기, 미로찾기, 넌센스 퀴즈 등 다양한 놀이활동도 첨부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교재를 활용할 수 있었다. 일상생활 속 사자성어라든지 수와 수의 이름을 알맞게 연결하는 등 스스로 배우는 자기주도 프로그램이 접목되어 있어서 아이의 성취감을 높일 수 있었다. 단순하게 낱말을 많이 외우는 것보다 이렇게 놀이처럼 익히며 국어를 배우는 것이 교과 내용을 알아듣는데 더욱 유익하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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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작아작 손톱 올리 그림책 61
이현영 지음 / 올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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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작아작 손톱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1때 같은반이었던 현정이가 손톱을 물어뜯는 모습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10대 후반인데도 어린 아이처럼 손을 둥글게 말아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니 습관은 고치기 어렵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었다. 오늘 읽은 책 <아작아작 손톱>은 주인공 어린이 호호가 손톱을 아작아작 물어뜯어먹고 있었다. 호호가 뭐든지 잘 먹는 건 참 좋은 습관이지만 손톱은 예외다. 음식도 아닐뿐더러 본인 스스로도 손톱을 깨물고 먹으면 안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 부모님이 손톱을 물어뜯지 않게 하기 위해 식초를 뿌리고 밴드도 붙여보지만 허사다. 호호는 숨어서라도 몰래몰래 손톱을 깨. . .

 

게다가 마녀가 등장해서 호호를 부추긴다. 손톱을 물어뜯는 건 재밌는 일이라고. 나중을 생각하지 말고 지금 즐기라고. 부끄럽고 창피하면 미라처럼 붕대로 감거나 망토로 감추라고 말이다. 하지만 호호는 마녀의 손톱 뒤에 지저분하게 자라나는 세균을 보고 기겁하고 정신을 차린다. 발톱을 뜯는 프랑켄슈타인과 망토로 손톱을 가리는 드라큘라도 등장했는데 이 괴물들이 나오자 호호는 그제야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멈... 프랑켄슈타인의 발을 보고 좌절하며 머릿 속이 엉클어지는 호호의 모습을 표현한 일러스트가 웃겼다. 부모님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할때는 몰래 이불 속에 숨어서라도 하던 호호였는데,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그 행동이 싫어져서 습관을 바꾼 모습은 정말 대견했다. 그 맛있던(?) 닭다리와도 같고, 피자나 꼬깔콘과도 같던 손톱 조각들이 이젠 싫어진 것이다. 호호는 손톱깎이로 자신의 손톱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나쁜 습관을 고친 호호의 자신감이 부럽다. 나도, 또는 아이들도 사소하지만 나쁜 버릇으로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난 쉽게 한숨 쉬는 버릇을 고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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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비판 극복을 위한 마음챙김 수업 -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당신을 위한 행복 워크북
숀 코스텔로 훌리.홀리 예이츠 지음, 성세희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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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비판 극복을 위한 마음챙김 수업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내가 나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고 가장 내가 싫었던 순간은 시험에 떨어졌을 때였다. 남들과 비교를 심하게 느끼던 시기였고 내 실수와 결과가 용납되지 않았다. 호기롭게 준비했던 자신감은 뚝뚝 떨어졌고 점점 움츠러드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마음 속에선 자꾸 나를 나무라는 내면의 소리가 들렸다. 남이 아닌 나 조차 나를 비판하고 있다는 게 너무 괴롭고 힘들었다. 자기혐오, 불안, 수치심 등이 가득했던 것 같다. 심리학자이자 임상상담사인 숀 코스텔로 훌리와 홀리 예이츠가 쓴 이 책 <자기비판 극복을 위한 마음챙김 수업>은 내가 겪었던 부정적인 감정과 자기 비판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워크북이라 할 수 있다. 내적 비판자의 존재를 탐색하고 이 목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자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방법을 통해 스스로를 용서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무려 62개의 실용적인 워크북 연습과제가 담겨있어 나와의 관계를 회복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자신에게 가혹한 사람이 실천하면 좋을 내용이 많이 담겨있었다. 비판적인 내면의 목소리를 좇아가면 고통의 악순환이 반복되어 삶의 활력이 사그라드는 반면, 이 비판자를 잠재우는 자기자비의 힘을 믿는다면 이 고통의 패턴이 끊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친절하고 다정하며 부드러운 이해로 자신을 대하는 것이 바로 자기자비의 모습인데 책은 연습하기 과정을 통해 내적 비판자와의 관계를 바꾸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이 워크북을 단계별로 실천하면서 내 안에 나를 자꾸 초라하게 만들고 주눅들게 만들던 자기비판의 태도를 멀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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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뿌리, 한국광복군
조승옥 지음 / 세종마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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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뿌리, 한국광복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학창시절을 포함하여 오랜기간 한국사를 공부해왔는데, 근현대사가 전근대사보다 어려웠다. 분명 시기적으로 최근(?)인데 1900년대, 20세기 이후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등 무장 독립운동과 광복군 등 세세하게 나뉘어 전개된 흐름이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 읽게 된 <국군의 뿌리, 한국광복군>은 역사적 계승의 뿌리와 흐름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은 광복군의 창설 배경과 활동내용, 광복 후에 미군정이 창설한 조선경비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6·25 직전까지의 국군 창군에 대해서 다뤘고 군대를 세우는 과정에서 활약한 광복군 출신의 공적을 살폈다. 초대 국방부장관이었던 이범석 장관은 낯익었는데, 부록으로 적힌 광복군 출신 국군 명단 목록을 보니 마음이 웅장해졌다. 마치 전쟁기념관에서 한국군과 UN군 전사자들의 명비를 봤을때처럼 말이다.

 

저자는 30여년 육사 교수를 지낸 군인 철학자인 조승옥 교수님이라 더욱 내용에 신뢰감이 들었다. 무엇보다 책에 실린 풍부한 사료들로 한구 광복군의 정체성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단지 임시정부 시기에 활약한 것뿐만 아니라 세계전선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한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 한국사에서 짤막하게 몇 줄 나왔던 연합군과의 군사합작 부분도 세세히 다뤄주어 좋았다. 또한 대한민국 여군의 선구자인 여성 광복군의 존재도 알게 되어 뿌듯하다. 남성과 동등하게 조국의 독립을 위해 최전선에서 활약한 오광심, 지복영(지청천 장군의 딸), 조순옥, 민영주, 신정숙, 김정숙은 대적 심리공작과 모병과 정보 수집, 광복군 기관지 <광복> 의 집필 등 다양한 활동을 담당했다고 한다.

 

여전히 진통중인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서도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미국의 정책 변화와 전략적 판단을 세심하게 주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동맹관계를 유지하되 국가안보를 동맹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국방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아들만 둘이다보니 훗날 군에 입대해야 할 날이 올텐데 대한민국 국군의 기원에 대해 진지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반갑다. 아이들에게도 임시정부 군대였던 광복군이 정규군으로서의 역사적 연속선상에 있었다는 사실을 주지시켜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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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의견일 뿐이다 - 불확실한 지식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진짜를 판별하는 과학의 여정
옌스 포엘 지음, 이덕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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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은 의견일 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사실이라고 하는 것에 진위 여부를 두고 괜한 의심을 가져본 적이 사실 없다. 귀찮기도 하고 너무 무지했던 것 같다. 오늘 읽은 책에서도 사실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었다. 책에 언급된 모든 어려움은 논의에 참여한 사람이 모두 진지하고 정직하다는 전제 아래서도 발생하는 문제인데 하물며 악의적인 행위자나 부정직한 개인이 존재하여 이들이 부당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누군가의 의뢰로 돈을 받고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이도 저도 아니라면 전혀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자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강조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타인이 우리에게 제시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믿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심을 더 강하게 제기해야만 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목차를 살펴보니 흥미진진하다.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것만 측정할 수 있고, 때때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을 관찰하며 어떤 것을 해석할 때 우리는 기대에 따라 분류하며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부분까지 빨리 읽어보고 싶었다. 신경심리학자인 저자 옌스 포엘은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도 활발히 활동중이기에 사실과 의견, 해석의 경계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모두 동의할 수 있는 확실한 사실들이 존재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견을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가능한 실증적 증거,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하고 입증할 수 있는 것들에 기초해야 하며 사실과 무관하거나 자의적인 신념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말까지.

 

독일인의 평균 월급을 조사하는 연구에서 100명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던 중 우연히 독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게 걸어서 평균 월급이 급격히 상승했다면 처음부터 산술평균을 사용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실험 설계의 잘못을 지적했고 이럴 때 부담이 덜한 방법은 개별적인 극단값에 따라 쉽게 왜곡되지 않는 중앙값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보통 자신도 인식하지 못한 한계를 설정하며 그것들은 대개 우리의 세계관과 개성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 역시 자신의 필터가 적용될 수밖에 없는가? 저자는 어떤 것을 사실로 볼지에 대한 평가는 의견 없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우리의 언어는 모호하고 우리가 말하는 건 내면세계와 경험에 따라 결정되기에 명확하게 말하고 주의 깊게 듣는 것은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정신적인 에너지를 투자하는 행위이고 과학에서는 가능한 구체적 용어와 공식을 사용하여 이 혼란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자신이 선호하거나 추정하는 것과 모순되는 결과를 탐색하면서도 신뢰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점과 본능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전략을 선택하고 그것을 뒷받침할 데이터를 모으는 방식을 취하는 것보다 셜록홈즈처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하나씩 가설을 검증하며 폐기할 설명 모델들을 차례로 반박해 나가야 한다. 아무리 믿기 어려운 결론이 남더라도 말이다. 그동안 사실이라 여기던 것에 너무 비판적 사고가 적었던 것을 반성하게 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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