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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괴롭히는 건 누구? - 환경 실천 숨은 그림찾기 77
홍다경 지음, 윤식이 그림 / 풀빛 / 2026년 9월
평점 :
지구를 괴롭히는 건 누구?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들이 학교와 유치원에서 지구, 환경에 대한 주제로 수업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집에 와서 분리수거하는 모습이라든지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실천 인증샷을 찍어 가는 숙제도 있다. 오늘 함께 읽은 책도 숨은그림찾기의 형식을 빌려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하는 행동도 지구와 연결된다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처음에는 엄마, 이 사람 뭐 잘못했어? 하면서 그림 속 행동을 찾기에 바빴는데 하나씩 정답을 확인하다 보니까 단순하게 숨은 그림을 찾는 책이 아니라 왜 이것이 지구를 괴롭히는지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특히 고기를 먹는 장면에서 멈칫했다. 이것도 지구한테 안 좋은거야? 라고 묻길래 함께 정답을 찾아봤는데, 가축을 키우려면 넓은 땅이 필요하고 가축의 방귀와 트림에서 나오는 가스도 지구를 뜨겁게 만든다는 내용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고기를 먹는 것 자체를 나쁘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먹는 음식이 환경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서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고기보다 채소를 먹는 것이 지구 환경에는 더 좋다는 결론에, 오늘 밥상에 올라온 채소를 잘 먹어보자고 다짐했다.
마침 이번 연휴에는 놀이공원에 갈 예정이라 ‘놀이공원에서 지구를 괴롭히는 일곱 가지’ 도 유심히 살펴보기로 했다. 책을 읽고 나니 놀이공원 가서 찾아보자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리고 반성하게 된 장면도 있었아. 아이가 유치원에서 가져온 화분을 집에서 키우곤 하는데 어느 날 보니까 잎이 축 처져 있었다. 식물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는데, 식물이 산소를 내보내 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는 이야기를 읽으니 앞으로는 아이와 함께 더 잘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을 거창한 이야기로 가르치기보다 오늘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연결해주는 책이라서 초등 저학년 아이와 보기 좋았다. 집에서 화분에 물을 주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