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잘 보이는 단위 도감 알고 보면 더 잘 보이는 시리즈
나인완 지음 / 기린미디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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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잘 보이는 단위 도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숫자는 매일 보지만, ‘단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길이를 잴 때는 센티미터, 몸무게는 킬로그램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하지만 왜 그런 단위를 쓰는지 아이에게 설명하려고 하면 의외로 막막해진다. 기린미디어에서 출간된 나인완 작가의 <알고 보면 더 잘 보이는 단위 도감>은 바로 그 궁금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주는 그림책이었다.

 

이 책은 단위를 따로 모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간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여 주는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집에서는 키를 재는 센티미터(cm), 몸무게를 나타내는 킬로그램(kg)처럼 생활과 밀접한 단위가 등장한다. 아이들이 실제로 경험하는 공간이라 이해가 훨씬 빠르다. “이건 내가 매일 보는 건데!” 하며 반가워할 만한 장면이 가득했다.

 

기상청 예보실장면에서는 기온(), 풍속(m/s), 강수량(mm) 같은 단위가 나온다. 날씨 예보를 볼 때 그냥 숫자로만 보였던 정보들이 어떤 의미인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비가 10mm 온다는 게 어느 정도인지, 바람이 초속 5m라는 건 어떤 느낌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구성이었다.

 

학교 과학실에서는 실험에 쓰이는 단위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었다. 덕분에 아이들이 이 단위는 어디에 쓰이지?” 하고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생활 속 장면을 보며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미리 읽어 둔다면 수업 시간에 나오는 단위가 낯설지 않게 느껴질 것 같았다. 단순 암기가 아니라, 쓰임을 이해한 상태에서 배우게 되니 학습 효과도 더 클 것 같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주 공간을 다룬 장면이었다. 광년, 파섹, 빛의 속도처럼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단위가 등장하는데, 그림과 함께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어렵지 않았다. “우주는 너무 멀어서 이런 단위를 쓰는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이었다. 나 역시 처음 알게 된 단위가 있어 아이와 함께 흥미롭게 읽었다.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너구리를 찾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정보가 많은 그림책이지만 숨은 그림 찾기 요소 덕분에 놀이처럼 즐길 수 있었다. 아이가 먼저 너구리를 찾겠다며 책장을 넘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림은 알록달록하면서도 복잡하지 않아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는 구성이었다. 설명 글도 어렵지 않아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부모와 함께 읽으며 집 안 물건의 길이를 재어 보거나 무게를 비교해 보는 활동으로 이어지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단위를 시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재는 약속으로 알려주는 책이었다. 단위를 알면 세상이 더 또렷하게 보인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준 것 같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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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붙게 해 주세요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5
이로아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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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붙게 해 주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로아 작가의 신작 <귀신 붙게 해 주세요>는 제목만 보면 오싹한 공포물을 떠올리게 하지만, 실제로는 성적과 규율이 지배하는 학교 현실을 정면으로 다룬 판타지 성장소설이었다. 이야기의 배경은 기순고등학교. 새로 부임한 교장은 학교 정상화 계도기간을 선포하며 흐트러진 분위기를 바로잡겠다고 말한다. 그 중심에는 부활한 야간자율학습, 일명 야자가 있었다. 모의고사 전 과목 1등급이 아니면 야자를 피할 수 없다는 규칙은 학생들에게 사실상 선택권이 없는 명령과도 같았다. 전 과목 1등급이라니, 극소수만 가능한 기준이 아닌가. 학교는 조용해졌지만, 그 침묵은 자율이 아니라 압박에서 비롯된 것임을 독자는 곧 느끼게 된다.

 

 

이 공간 안에서 이야기를 이끄는 인물은 윤나, 재이, 현서다. 각자 다른 결을 지닌 세 학생은 성적과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틴다. 이들은 점점 숨이 막혀 가는 현실에 의문을 품고, 냉소적인 태도 속에 나름의 상처를 감춘 채 학교를 바라본다. 기대와 부담 사이에서 흔들리며 잘해야만 괜찮은 사람이 되는 구조를 온몸으로 감당해야만 하는 세 아이의 시선이 교차하면서 기순고의 공기는 더욱 선명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윤나는 강령술로 20년 전 죽은 전교 1을 불러낸다. 그리고 정말로 귀신이 나타났다. 한때 학교의 자랑이었을 전교 1. 모두가 부러워했을 그 자리에 있었던 학생은 왜 20년 전 세상을 떠났을까. 그가 남긴 이야기는 현재의 기순고와 겹쳐지며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성적이 곧 가치가 되는 곳에서, 아이들은 얼마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판타지 설정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이다. 귀신의 등장은 공포를 조성하기보다, 오히려 현실을 또렷하게 비추는 장치로 기능하고 있었다. 야자를 피하기 위해 전 과목 1등급을 받아야 하는 현실, ‘정상화라는 이름 아래 통제되는 일상은 어쩌면 귀신보다 더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문제아가 아니라 다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평범한 청소년들이었던 주인공들의 신호를 학교는 읽지 못한다. 아니, 읽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특히 아빠에게 맞았다는 재이에게 조금만 참고 기다려 보라고 말하는 선생님의 대사는 오래 남는다. 폭력을 견디는 법을 가르치는 어른의 태도는 귀신보다 더 서늘했다. 아이의 안전과 감정보다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우선이 되는 순간, 학교는 무엇을 지키고 있는 걸까.

 

 

이 책을 먼저 가제본으로 읽어 더욱 신선했다. 챕터별 소제목 중 귀신으로 나오는 순지의 이름이 반쯤 지워진 디자인은 센스있었다. 윤나와 재이, 현서가 20년 전의 전교 1등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지, 그리고 이 숨 막히는 구조 속에서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겨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귀신 붙게 해 주세요>는 귀신 이야기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결국은 오늘의 교실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였다. 숫자로 환산되는 성취 뒤에 가려진 마음의 무게를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 청소년은 물론,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질문을 건네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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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 - 아프리카 광야를 살아낸 5인 5색의 고백
강학봉 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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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는 한 사람의 정체성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삶을 사는 다섯 명의 여인들의 기록이다. 아프리카라는 낯선 땅에서 그들은 선교사이기 이전에 사모였고, ‘엄마였으며, 동시에 아내이자 한 명의 개인이었다. 이 책은 그 수많은 역할 사이에서 흔들리고, 버티고, 다시 일어서는 실제 삶의 결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그들은 가정을 실제로 운영하고 결정하는 가정의 경영자이며, 동시에 아프리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수많은 결핍을 감당해야 하는 삶의 최전선에 서있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선교의 길이 정말 하나님의 부르심이 맞는지 스스로에게 되묻는 순간들이다. 믿음이란 의심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의심 속에서도 다시 순종을 선택하는 과정임을 이 책은 조용히 증언한다. 선교의 숭고함보다 그 현실을, 이상보다 삶을 말하고 있어 이 책을 덮고 나면 선교지의 사모와 엄마를 더 이상 돕는 사람이나 따라간 사람으로 볼 수 없게 된다. 그들은 분명히 결정하고, 운영하고, 감당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매일같이 부르심을 다시 묻고, 다시 선택하는 믿음의 사람들이다.

 

가수 홍이삭의 부모님 이야기도 나와 반가웠다. 파푸아뉴기니로 가야겠다고 마음 먹은 때가 홍이삭이 4학년때였다. 어머니인 강학봉선교사는 삶의 여정에 교사로 부르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교사선교회 공동체와 50여년을 함께 지내온 것을 큰 복으로 여기셨다. 우간다에서 하얀 노른자로 만든 계란말이라는 짝퉁 한식을 언급한 정미향선교사의 에피소드도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사명이 반드시 특별한 무대에서만 발견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화려하지 않은 반복, 눈에 띄지 않는 책임, 평범해 보이는 하루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을 맡기신다. 선교의 화려한 열매보다 그 과정의 무게를 보여주며 그것을 견디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너무 쉽게 지나쳐왔던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지금 어떤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또한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그 자리에서, 당신만이 감당할 수 있는 사명은 무엇인지. 나의 광야는 어디인지. 책을 덮은 이후에도 오래 마음에 남아 우리의 일상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선교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여러 역할 사이에서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고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깊은 공감을 건네고 있다. 누군가의 헌신 뒤에 있는 이름 없는 노동과 눈물, 그리고 여전히 이어지는 믿음의 선택을 마주하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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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옛마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시집 <옛 마음>은 읽는 내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게 만든다. 스마트폰 대신 공중전화가 있고, 메시지 대신 편지가 오가던 시절. 이 시집은 80년대의 감성을 배경으로, 다방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써 내려간 편지 같은 시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빠른 고백도, 즉각적인 응답도 없는 세계에서 기다림자체가 하나의 서사가 되었다. 시집을 읽으면서 누군가의 시를 읽는 일이 아니라 자기 인생의 한 장면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처음 몇 편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화자는 분명 시집 속 인물로서 시골집에서 전화를 받고, 약속을 정하고, 눈길을 지나 다방으로 향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몇 장을 넘기다 보니 문득 그 자리에 나를 앉혀두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

 

아주 오랜만에 연락이 온 을 만나기 위해 화자인 가상의 주인공은 시골집을 떠난다. 약속을 정하고, 전화를 끊은 뒤에도 마음은 이미 길 위에 올라 있다. 1그대에게 가는 길에서는 전화기 너머의 숨결, 눈이 쌓인 길 위의 망설임 같은 장면들이 차분하게 펼쳐진다. 시들은 사건을 급하게 밀어붙이지 않고, 이동하는 시간과 마음의 떨림을 하나하나 따라간다. 마치 창밖으로 흘러가는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듯 읽었다. 다방으로 옮겨진 2부의 오지 않는 당신을 기다리며에서는 각설탕이 천천히 커피에 녹고, 창밖에는 함박눈이 내렸다. 화자는 도착했지만 이야기는 멈춰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 정지된 시간 속에서 마음은 더 깊어지고, 기다림은 단순한 불안이 아니라 상대를 향한 믿음과 기억의 확인이 된다. 오지 않는 시간을 견디는 동안, 화자는 스스로의 옛 마음을 마주하고 있었다.

 

시를 읽으며 모두 저마다의 을 떠올릴 듯하다. 오래 연락하지 못한 친구일 수도 있고, 끝내 만나지 못한 사랑일 수도 있겠다. 혹은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나 자신일 수도 있다. 이 시집이 특별한 이유는, 그 임의 얼굴과 이름을 끝내 말해주지 않으면서 비워진 자리에 독자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들어서도록 하고 있어서다. 다방의 창가에 앉아 있는 화자를 바라보며, 나는 문득 생각했다. “혹시 나도 누군가를 이렇게 기다리게 한 적이 있었을까.”

 

결국 오고야 만 당신을 만났을 때, 안도감이 들었다.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보다, 마음이 서로를 향해 있었다는 확인이 더 중요하게 다가왔다. 통하는 마음은 늘 말보다 늦게 도착하지만, 도착하고 나면 그동안의 시간을 모두 품고도 남았다. 이 시집을 덮고 나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속 다방에 다시 앉게 될 것 같다. 눈이 내리고, 커피가 식어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다리고 싶은 사람이 있었음을 떠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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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 속 기후환경 빼먹기
루카 지음 / 글씨앗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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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 속 기후환경 빼먹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재난 영화는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 거대한 파도, 얼어붙은 도시, 예측 불가능한 생물의 등장까지. 현실에서는 절대 겪고 싶지 않지만 스크린 속에서는 눈을 뗄 수 없다. <재난 영화 속 기후환경 빼먹기>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우리가 흥미롭게 봤던 재난 영화 속 장면들을 그럴듯한 상상으로 넘기지 않고,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생태계 붕괴의 원리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인상적인 점은 영화 줄거리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이 장면이 과학적으로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투모로우에서는 갑작스러운 빙하기가 찾아온다. 영화는 다소 과장된 전개를 보여주지만, 책은 여기서 해류 변화와 극지방 빙하의 역할, 그리고 기후 시스템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단숨에 얼어붙는 지구는 영화적 상상이지만, 기후 균형이 무너질 경우 예상치 못한 극단적 기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는 결코 허구가 아니었다. 딱딱한 설명 대신, 영화를 좋아하는 조카와 과학을 아는 삼촌의 대화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설정 덕분에 독자는 마치 옆에서 대화를 엿듣듯, 자연스럽게 기후와 환경과학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 같다.

 

<미믹>에서는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 개입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해충을 잡기 위해 만들어낸 유전자 변형 곤충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화하며 생태계를 위협했는데, 책은 이를 통해 생태계의 균형, 종 간 관계, 그리고 인간이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오만함을 짚어주었다. 작은 개입 하나가 연쇄 반응을 일으켜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은 영화보다 오히려 더 섬뜩하게 다가온다.

 

그 외에도 <딥 임팩트>, <더 그레이>등 여러 영화들이 기후 재앙관, 자연 반격관, 인류 대응관이라는 3가지 목차를 중심으로 흥미롭게 소개되고 있다. <재난 영화 속 기후환경 빼먹기>는 재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아이와 함께 기후·환경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부모, 그리고 어렵지 않은 과학 교양서를 찾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스크린 속 재난은 허구일지 몰라도, 그 메시지는 지금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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