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습관이 되지 않게 - 감정을 다스려야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한창욱 지음 / 다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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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습관이 되지 않게

 



성공한 사람, 특히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저마다 기분을 다스리는 좋은 습관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을 통제하여 최상의 결과를 얻어내고 자신이 원하는 수준 높은 인생을 사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오늘 읽은 <기분이 습관이 되지 않게>은 간단하게 나의 감정을 다스리는 좋은 여섯 가지 습관을 제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자기통제력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목표다. 불안과 불평불만, 분노와 좌절, 열등감, 슬픔, 외로움과 우울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지 저자는 등장하는 인물의 에피소드를 적절히 활용하여 결론에 도달하고 있었다. 글의 양식이 문제점의 발단이 되는 상황, 본론으로 제시하는 에피소드, 방법론(습관) 제시와 명언 삽입으로 일원화 되어있어 깔끔하게 읽혔다. 각 주제의 말미에는 6가지 좋은 습관들을 요약하여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를테면 <간단하게 불평불만을 다스리는 6가지 좋은 습관>에는 1.현실적인 목표 설정하기(목표 설정하기, 계획 세우기, 계획 수정하기, 환경 조성하기, 진행상황 체크하기, 보상하기), 2.해결책 찾기, 3.관점 바꾸기, 4.표현하기, 5.긍정적인 환경 조성하기, 6.감사하기 등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전두엽의 전두피질을 활성화하여 행복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감사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부정적인 감정 패턴을 찾아내어 생각을 멈춘 채 숨 돌리기, 감사일기 쓰기, 자원봉사나 어려운 이웃, 지인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기와 같은 행위를 제시해준 것이 도움이 되었다.

 

또한 <왜 사소한 일에 분노하는가> 라는 내용에선 분노의 이유를 다각도로 설명하여 좀 더 쉽게 이해되었다. 아무 이유 없이 분노하는 사람은 없다. 자기 환멸, 미래에 대한 불안, 과도한 스트레스, 기대가 깨지면서 오는 실망감 등이 분노의 이면이자 숨겨진 원인일 수 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이렇게 말했다. ‘화났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마라. 하는 일마다 잘못된 것이다.’ 까닭 모를 화가 솟구칠 때는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나으며 차분히 휴식을 취하고 자신의 감정상태를 들여다보길 권하고 있다. 인간은 감정이 동물이기에 상상황에 따라 감정이 시시각각 변한다. 혼자서 대화를 해보면 현재 자신의 상태와 그에 따른 감정 변화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인간은 문제점을 발견하면 스스로 답을 찾아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 밖에도 <애쓰며 살지 않아도 돼>, <나는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걸까> 와 같은 글이 눈에 띄었다. 현재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상과 현실의 갭이 크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목표를 재설정하며 일하는 즐거움을 잃지만 않는다면 언젠가 재기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다.

 

책은 따라하기라는 이름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마음에 드는 부분은 언제든지 따라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래서 난 오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간단하게 우울을 다스리기로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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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로 가는 예수님
김진국 지음 / 세상의아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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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로 가는 예수님




 

제목부터 흥미진진했다. 예수님이 스타벅스에 가다니.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읽은 책이다.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작가 김진국님의 책 <스타벅스로 가는 예수님>은 예수님과 열 두 제자가 시공간을 초월하여 2천년 후인 지금의 세상에 나타났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일을 지은 이야기였다. ‘크리스마스에 만난 부처님과 예수님’, ‘대형 교회에 새 신자로 등록하신 예수님’, ‘찬양집회’,‘서울역 노방전도등 재미있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 기사에 위스콘신의 한 박물관에서 논란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기사화되었다. 붉은 조명과 구슬, 오각별, 사탄을 찬양하라는 문구, 동성애의 상징인 육지개 등 예수님을 모독하는 장식과 의미들이 크리스천의 분노를 사고 있다. 또한 몰랐던 사실인데 트리 자체가 교묘히 스며든 산당과 우상숭배의 상징이어서 더욱 마음이 복잡해졌다. 책에서도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엔 성탄을 알리는 각종 기획 상품이 쏟아져나오며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이 전도를 위해 길을 걷고 있었다. 교회에선 성탄 전야 축하예배를 드리면서 어린이들의 성탄발표회 행사가 진행되었다. 부모들은 꽃다발을 사들고 자식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예수님이 그 모습을 보시며 하신 혼잣말 크리스마스가 나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군.‘ 이 뜨끔하다. 교회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술주정뱅이 부랑자를 만나 예수님이 난 예수요, 내가 무슨 일을 할 것 같소?“ 라고 말하자 그가 크게 웃으며 그렇다면 자신은 부처님이라며 무시한다. 2천년 전에 예수님이 오셨을 그 당시에도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는데 여전히 우린 그분을 맞아주지 않는 것 같다. 분명히 예수님은 우리 곁에 계셨는데 우리가 몰라보고 있는건 아닌지 회개하게 된다.

 

책은 꽤 해학적이다. 교회 건물이 마치 노아의 방주나 중세기의 성같은 대형교회를 보며 예수님과 제자들은 초대교회의 모습과 비교해보며 등록하러 왔다. 새신자가 된 이들을 소개하자 예수님이 강단 아래 연단으로 걸어나오셔서 마치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셨던 것처럼 권위있게 청중을 사로잡자 목사는 당황하여 당신이 정말 예수님이라면 하늘로 다시 올라가시고 아니면 제자리로 들어가세요.“ 라 말한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교회 밖으로 끌려왔다. 단지 예수라는 이름 때문에.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했던 말처럼 대접을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사복음서에 나온 제자와 군중들의 모습과 2천년 후 지금 시대의 우리와 다를 바가 없어보인다. 반성과 회개가 되고 부끄러워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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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슝 문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이시이 기요타카 지음, 이영미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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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슝 문어


 


안예은의 <문어의 꿈>이라는 노래가 있다. ‘나는 문어 꿈을 꾸는 문어로 시작되는 가사는 장미 꽃밭 숨어들면 빨간색 문어, 횡단보도 건너가면 줄무늬 문어, 밤하늘을 날아가면 오색찬란한 문어가 되고싶다는 문어의 꿈을 노래하고 있다. 오늘의 서평 도서 <슝슝 문어>도 어디까지가 바다이고 어디부터가 하늘인지 모를, 파란 그곳에서 둥실둥실 떠다니며 하늘을 날고 싶다는 소망을 품는다. 그림책답게 문어의 상상이 너무 귀여운 일러스트로 그려진다. 이를테면 헬리콥터의 날개처럼 문어의 여덟 다리를 거꾸로 휘둘러본다든지, 먹물을 내뿜으며 열기구가 되어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문어의 얼굴을 묘사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하늘을 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떠올려 보며 큰맘 먹고 점프를 했지만 하늘을 날 수 없는 문어. 그의 상상력은 계속 이어진다.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며 구름을 먹으면 어떤 맛이 날지, 구름을 올라탈 순 없을지, 뜨거운 해님 가까이 가면 해님 얼굴을 볼 수 있는지, 바다에선 볼 수 없는 저 산과 숲 너머는 어떤 곳인지 가보고 싶은 열망이 커진다. 그 때 커다란 배가 다가와 거센 파도를 일으키더니 책 제목대로 문어가 하늘로 슝- ...!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하늘로 날았다가 돌아온 문어가 오징어와 물고기에게 나 말이야, 좀 전에 하늘을 날았어!” 라고 자랑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앙증맞다.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건 결국 이루어지는 모양이다. 문어의 발칙한 상상력을 따라 나도 한계점 없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아이도 저 빨간 문어처럼 하늘을 날고 싶단다. 솜사탕 같은 구름을 타고 멀리멀리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싶단다. 나도 구름을 타고 싶다는 생각은 어릴때부터 막연히 했었는데 아이도 같은 생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서로의 기발한 상상력에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체와 그림이 이 책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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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
곽미혜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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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

 






공저를 읽는 즐거움은 여러 작가의 스토리를 한 권에서 찾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동료들과 의미있는 일을 하며 재밌게 놀 궁리를 하는 호모 루덴스, 날마다 읽고 쓰는 여인,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로운 삶, 독서로 진정한 인생의 목표를 실천하고 매일 즐거운 인생을 사는 세 딸의 아빠 등 다양하게 자신을 소개한 책날개를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 여행스케치의 노래 제목이 연상되는 <산다는 건, 이런게 아니겠니!> 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인천시교육청 소속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문적학습공동체의 글쓰기 동아리 <글힘>의 회원들이 뭉쳐 책을 펴냈다. 11명의 공동저자들이 각자 3편의 에세이를 실었는데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기쁨을 그들의 문체(글투)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손문숙님의 <마음의 보석상자>는 도서관을 소재로 한 이야기였는데, 나에게도 그 공간은 힐링의 아지트이자 무료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는 복지공간이다. 지금은 워킹맘이라서 도서관에서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그림의 떡이지만 아이들이 좀 더 크면 인문학 프로그램이나 동아리에 꼭 참여하고 싶다. 지난 방학 때는 일주일에 한번씩 진행되었던 아이들의 책과 만들기를 접목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아이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었다. 도서관을 잘 활용한다면 정말 긍정적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유인자님의 <결핍이 내게 선물한 것들>도 인상적이었다. 세계 명작동화 전집과 바비인형이 저자가 그토록 갖고 싶던 물건들이었는데, 나도 책을 좋아해서 어릴 적부터 우리집엔 없는, 옆집 친구의 전집들을 많이 빌려읽었다. 세뱃돈을 몽땅 털어 산 바비인형에 차마 옷까지 사달랄 순 없어 손뜨개로 직접 인형 옷을 만든 저자는 그 후로 뜨개질이 자신의 취미가 되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 느낀 결핍을 해소하려는 과정에 생겨난 독서와 뜨개질이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되었다니 우리가 종종 부정적인 단어로만 생각하는 결핍을 마냥 불행히 여길 것만은 아니다.

 

평범하지만 따뜻하고 솔직한 이야기들에 고단하고 딱딱했던 마음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글을 많이 읽고 타인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자세로 세상을 조금씩 배워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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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프트 - 삶을 선물로 바꾸는 12번의 치유 수업
에디트 에바 에거 지음, 안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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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프트

 



우린 삶을 변화시키고 싶어한다. 현실이 시궁창일수록. 하지만 자신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건 새로운 자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 무엇과도 대체될 수 없는 다이아몬드처럼. 오늘 읽은 책 <더 기프트>는 아우슈비츠에서 생존하여 심리치료사가 되기까지 자신이 겪은 경험을 총 열두 번의 수업 형태로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그녀가 자신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회복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각 챕터에서 저자는 마음 감옥이라는 소재로 자신의 삶과 내담자들과의 임상 경험에서 얻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감옥이 가진 영향과 문제를 탐색했다. 탈출의 핵심 열쇠는 질문과 실천가능한 단계들이다. 이를테면 일기를 쓸 때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나 인간관계와 자신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단계들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저자의 심리치료요법의 네 가지 핵심 심리학이 언급된다. 바로 긍정심리학의 학습된 무기력, 인지행동치료에서 사용하는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감정과 행동을 생성한다는 개념, 긍정적이고 조건 없는 자기 존중, 최악의 경험이 새로운 가능성과 관점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것들이다.

 

저자는 참혹한 죽음의 수용소에서 해방된 후 79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악몽을 꾸고 플래시백에 시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과거로부터 많은 것을 상실했음에도 결코 사랑과 희망을 선택하길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은 저자의 최선의 대응이었다. 책의 감정은 흐르게 두어야 한다’, ‘나를 제외한 모든 인간관계는 언젠가 끝난다’,‘분노 안에는 해소되지 않은 슬픔이 있다의 내용이 특히 와닿았는데 감정은 감정일뿐 우리의 정체성이 아니라는 사실은 큰 위로를 주었다. 사촌으로부터 죽을뻔한 트라우마가 있는 캐럴라인의 현실은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변화시키려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었는데, 현재의 감정보다 더 나은 감정을 느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대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를 포기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자신을 회피의 감옥으로부터 해방할 수 있는 방법은 감정이 우리에게 오게 내버려두고 그것이 통과해 지나가게 바라보는 것이며 그 후에는 놓아주는 것이었다! 내 느낌들을 중립적인 시간에 관찰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

 

최악의 상황을 만나도 나로서 존재하는 힘을 이 책에서 얻어갈 수 있어서 기뻤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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